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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잡담 이게 국어 어법이여? 변호사 시험이여?
cjs5x5 추천 0 조회 303 23.05.03 19:4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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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03 20:55

    첫댓글 시험 준비하시나요? 요즘 나랏돈으로 입에 풀칠좀 하고 살려고 공부중인데, 비문학을 제외한 국어의 모든 파트가 다 거지같아요. 국어 공부하다 영어 보면 힐링이 될 지경.

  • 작성자 23.05.03 21:18

    네. 시험준비중입니다. 나랏돈이건 사장돈이건 결국 남의 돈이고, 남의 돈 앞에서 나의 자유는 없다는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자유라는건 헌법의 잉크자국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 23.05.03 23:33

    숫자도 말 하나하나에 따라 금액이 차이나기도 하죠. 노사규칙, 급여, 회계나 세법 등도 결국은 규칙(회계기준 )과 법이라는 곳에서 나온 것인데 그 기간이 되는 '법' 자체만큼 언어쪽에 있어서 까다로운 게 없죠.

    상기하신 문제도 법령 학설 판례 등등을 분명히 문언대로, 법령의 입법취지대로 외우셨어도 인출이 그 문법(우리가 흔히 쓰는 문법이 아닌 법쪽의 언어)에 어긋나면 결국은 시험에 못붙으니까요. ;;

    근데 뭐 저거의 극한이 결국은 법기술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거 이겨내시고 저걸 본인 것으로 소화시키시면 뛰어난 변호사가 되실 겁니다. 확실히 일하면서 마주치는 분들은 우리같은 일반인들 보다는 저런것을 캐치하는 능력이 완전 다르던데요.

  • 작성자 23.05.03 23:52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변호사나 노무사쪽이 아니라서 원칙과 판례 이야기는 비유입니다. 비문학와 문학문제를 제외하면 맥락과 상관없이 말 그대로 국어어법 그 자체를 맞춰야하는 유형의 시험입니다. 맞춤법이니 띄어쓰기니 발음기호니 밑줄은 어떤 품사냐 따위를 맞추는 겁니다.

    어법 원칙이 있긴한데(원칙의 숫자도 많고) 예외가 워낙 많다보니 애먹고 있네요. 차라리 비문학 비중이 훨씬 많았다면 저에겐 유리했을 겁니다.

  • 23.05.03 23:57

    @cjs5x5 그렇군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은 진짜 답이 없지요;;;

  • 23.05.04 09:07

    그거 국립국어원이 지들 꼴리는 데로 하는걸로만 보이는게 아니라, 실제로 지들 꼴리는 데로 하는 거에요ㅋㅋ

  • 23.05.04 16:16

    굳이 변호하는 입장으로 사안을 파악해보자면 한국어는 현대언어학 기준으로 정립되고 정형화된 기간이 기타 서방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짧은것이 이유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구한말에 언어 정립 따위 누가 알바였겠으며 일제강점기는 말할 필요도 없죠. (오히려 일제강점기가 한국어 정립 의지를 불러 일으켰을 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부터 태동되었다 하더라도 전근대시기 국가의 강압적 규제가 불가능한 시대로 넘어와 버린 대한민국에서 이미 통용되고 있는 중구난방의 규칙들을 통일 시키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원칙은 당연히 정했겠으나 예외조항이 많은 개판이 되버린 것이 아닌가 조심히 추론해 봅니다 ㅋㅋ;;; 시험으로 접하는 입장에서는 지옥도 그자체죠.
    주제넘게 조언을 드리자면 시험이라는건 '합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다른 사안들은 부차적인 겁니다. 요새 유행하는 '알빠임?' 이 그대로 적용되는 거죠. 이해는 합격후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더욱이 직렬이 그쪽과 상관없다면? 가나다라 외우듯 그냥 드립다 외우는게 멘탈관리에 적합 할 수 있습니다. 걍 암기가 이해하는 것보다 쉬울 수 있어요

  • 작성자 23.05.04 17:12

    요즘 늘 배고픈데 공부하는건 역겨울 정도로 지엽적이라 좀 신경이 날카로워지나 봅니다. 마치 스팀이 차오르는 압력밥솥이 있는데 구멍이 막혀서 터질것 같은 상황이랄까요.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었는데 말씀 감사합니다.

    어찌됐건 그냥 해낼 수 밖에 없지요. 못 해내면 언젠가 굶어죽는 것밖에. 아무튼 결과만이 중요하니까 일단은 해보려 합니다. 뭐 떨어진다면 그건 국가가 날 원하지 않는거니까 저도 국가의 녹봉에는 안 매달리렵니다. 특히 군대는 악연이기도 했는데 악연하나가 더 쌓일뿐이고요.

    고해상도 위성사진으로 잠수함 IMINT나 실컷 보고싶어 뛰어든 여정인데 참 고달프네요. 그러고보면 군무원이 된다해도 그런일을 할 보장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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