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방(綜放)사사가 생기고 부터 TV 채널이 수 없이 많아졌고 각종 자질구레한 프로그램이 수없이 만들어 내다보니 아나운서부터 진행자(기자)까지 엉터리 우리말과 발음을 거침없이 쏟아내니 기가 찰 노릇이다.
특히 외화나 다큐멘트리, 특정 프로그램 해설자와 연예인 출신 진행자 생방송의 우리말 발음과 문법이 연신 귀에 거슬렸다. 양적비대는 질적 저하를 가져 온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특히 종방은 뉴스진행자가 더 흥분하여 설치니 불안하기까지 하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 프로그램 진행자 두 남녀는 형편없는 지경이다. 호칭부터가 '아버님'이란 호칭을, 청취자도 따라 밥 먹듯 하니 이 무슨 해괴망측(駭怪罔測)한 코메디인가? 언제부터 그들이 부녀(父女)관계가 되었나?
그러면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무릎'을 제대로 발음하는 이가 없었다. 모범이 돼야 할 아나운서마저 '무릎이'를 '무르피'가 아니라 '무르비'라 발음하는데 이건 아니다 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 병원간판도“무룹병원”“학문외과병원”병원 한목을 거든다. 그건 병원 이름(고유명사)을 <특정 인체부위 따서 사용할 수 없다> 의료법 규정 때문에 기상천외한 병원이름이 등장한다.
또 하나 어느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같아요”란 말이다.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날씨가 추운 것 같아요’ “같아요 란 말이 많지 않느냐? 그런 것 같아요”
'빚이 많다'를 '비지 만타'가 아니라 (빚: 부채(負債)) '비시 만타'로 발음하거나 (빗:櫛-즐-비시)(빛:光-광-비치) '꽃이'를 '꼬시'로 발음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꼬츨 꺾다" 벚꽃(앵:櫻)은 즉 앵화는 <앵두나무>와 <벚나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졌지만,
특히 앵두를 가리킬 때는 앵도(櫻桃)로 표기한다. 벚꽃의 열매는 버찌다.
그렇다고 '꽃잎'을 '꼬칲'으로 발음하면 안 되지만, '솥이 작다'는 '소시 작다'가 아니라 '소치 작다'고 발음해야 한다.
젓(鮨-지)(소금에 짜게 절인 반찬).젖(乳-유) 젖가슴(젇가슴,) (젇을 먹이다).
'처녀뱃사공'의 앞가슴이 아닌'앙가슴'(두 젖 사이) 우리말 발음은 사실 그리 만만하지 않다. 'ㅌ' 받침이 모음 '이'와 만나면 'ㅊ' 소리가 나는 이른바 구개음화(口蓋音化)가 일어나 '같이'가 '가치'로 발음되지만, '밭을 갈다'는 '바츨 갈다'가 아니라 '바틀 갈다'로 읽어야 하고 '제3한강교 밑을'은 어느 유명 가수가 그랬듯이 '제3한강교 미츨'로 발음하는 것은 옳지 않다. '넓다'는 '널따'로 읽지만 '넓적다리'는 '넙쩍다리'로 읽는다.
마찬가지로 '즈려밟고'는 '즈려발꼬'가 아니라 '즈려밥꼬'로 읽어야 한다. 끝으로(끄트로) TV방송(라디오포함)은 두 가지 칼 중에서 양날의 칼(劍-검)이 아니고 외날 칼(刀-도)이 되어 국민을 똑바로 계도(啓導)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습니다.
우리말의 순화 큰일이지요!
우리부터 국어순화에 앞장 서시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세심히 지적하셨습니다.
감사히 배워 갑니다
매사에 길이 있고 법이 있는 "법"!!!
바르게 읽는 습관을 들이겠습니다. 바른 언어에 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