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준비생분들의 공부방식, 연간계획에 도움을 드리고자 수기 작성합니다.
● 농대 4학년 1학기 마친 후 진입
● 공시준비 전 자격증: 토익915, 토익스피킹lv6, 가산점 자격증X
● 공시준비 전 배경지식
- 국어: 공업고 출신이라 아는 것 거의 없었으나 독해력은 높은 편-2019피셋 언어논리70점
- 한국사: 공업고 출신이라 아는 것 거의 없었음
- 생물학개론: 대학 재학 중 일반생물1&2,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유전학 등 수강
- 재배학: 대학 재학 중 유전학, 육종학 등 수강
- 식용작물학: 직접 관련된 전공관련 강의나 배경지식 없었음
- 토양학: 직접 관련된 전공관련 강의나 배경지식 없었음
- 공시 진입 당시 2019 국가직 7급 기준 점수: 국어55점, 한국사15점, 생물학60점, 재배학55점, 식용작물학30점, 토양학40점
● 시험준비 Timeline
- 1월 25일 대학원 진학에서 농업직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 후 진로탐색 --> 국가직7급으로 결정 및 일주일 간 정보수집
- 2월 ~ 3월: 한자 암기(읽기 3급한자까지), 향문사 토양학 서브노트 수기작성하며 1회독
- 4월: 미국-->한국 입국 준비로 바빠서 공부 안 함, 4월 21일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 4월 22일 공단기 프리패스 구입
- 5월: 선재국어 올인원 수강, 선재국어 마무리 수강, 전한길 올인원 수강
- 6월: 선재국어 기출실록 수강, 전한길 올인원 수강, 장사원 생물학개론 수강, 식물보호기사 필기 준비
- 7월: 전한길 올인원 수강, 식물보호기사 실기 준비, 장사원 재배학 수강, 식물보호기사 실기 준비
- 8월: 전한길 3.0문제풀이(수강X), 고종훈 기출OX 문제풀이(수강X), 김병태 국왕한자 수강, 장사원 토양학 수강, 재배학 기출 문제풀이(수강X)
- 9월: 선재국어 봉투모의고사 문제풀이(수강X), 고종훈 기출3 문제풀이(수강X), 김병태 국왕한자 수강, 장사원 식용작물학 수강, 생물학개론-재배학-식용작물학-토양학 문제풀이(수강X)
- 10월 ~ 11월: 피티윤 국가직 7급 면접강의 수강
- 12월 3일: 면접, 끝
- 기타: 한국사는 매일매일 복습했고 틀린 문제만 다시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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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법]
● 국어
- 우선 미국에 있던 2~3월 뭐라도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한자만 무식하게 외웠습니다
- 5월부터는 선재국어 기본서를 시작했는데 문법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암기를 하던 손으로 정리를 하던 문제풀이 시 자주 틀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 풀렸습니다. 문법 부분은 어차피 계속 하다보면 느니 틀리든 말든 진도 먼저 나가세요.
- 문학은 올인원이랑 마무리 진도 다 나간 다음 복습했습니다. 하루에 몰아서 하려니 잘 읽히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공부 중간에 머리 식힐 겸 감상하는 마음으로 일정 분량 읽으면 머리에 잘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암기 휘발성도 덜 해 부담이 적습니다.
- 비문학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비문학이 취약부분이시라면 '매일국어 술술한자'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비문학은 단기간에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자성어 및 고유어 등 암기 부분: 사자성어 및 고유어는 9월 들어서 김병태 국왕한자와 병행했습니다. 선재국어의 '오랜 방황의 끝'을 책까지 사서 한 번 들어봤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김병태로 돌렸습니다. 사자성어랑 고유어는 매일매일 아래 한국사처럼 구글 시트에서 랜덤 함수 이용해서 공부했습니다. 고유어는 출제 빈도가 낮고 잘 안외워져서 시험 2주 전 쯤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만 외우고 안했습니다. 사자성어는 소리글자만 잘 외우면 상대적으로 잘 외워져서 660개 정도 외웠습니다.
● 한국사
- 전한길 필기노트를 아래 사진처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고 두문자 딴 뒤 '=rand()' 이용해서 매일 순서 다르게 복습했습니다. 가장 괴롭고 하기 싫은 과목이라 올인원 다 듣는 데만 2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6월이랑 8월에 중간점검차 한능검 시험봐서 각각 60점, 76점밖에 안 나와서 살짝 불안했지만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계속 했습니다.
- 필기노트 진도를 다 뗀 후에 전한길3.0으로 기출을 시작했는데 하루에 200문제씩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제가 지금까지 해 온 방식이 너무 암기에만 치중됐음을 느꼈고 문제풀이 분량을 늘렸습니다.
- 저처럼 내용 전부 다 두문자 따서 서술형처럼 외우면 무슨 기출을 풀든 65점 이상은 나오지만 85점 이상은 안 나오고 괴롭기만합니다. 암기가 덜 되었어도 빨리 기출 문제 풀면서 많이 틀리고 출제자의 선지 서술에 익숙해지세요. 제 방식이 단기간에 많이 외우기는 좋지만 객관식 시험에는 맞지 않는 방식입니다. (정말 급하게 외워야되는 분들만 시도해보세요..)
● 생물학개론
- 장사원 생물학개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캠벨 생명과학이나 기타 생물학개론 교재에 비해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수록된 그림의 다수를 자체 제작이 아닌 외부 검색으로 얻어 편집한 것 같은데 2020년 교재 기준으로 해상도는 좋지 않아서 불만이었습니다. 2021년판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시간 없으신 분들은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비전공자 or 생물에 문외한 분이시라면 ebs에서 생명과학 강의 듣고 시작하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재배학 육종부분에서도). 고등학교 생명과학 내용 거의 대부분이 생물학개론에 속하기도 하고 ebs에 계신 분들 강의력이라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 문제풀이 역시 장사원 생물학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삽화 해상도 문제 빼고는 다 만족했습니다.
● 재배학
- 장사원 재배학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3학년 이상 전공자분들은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주시지만 비전공자나 저학년분들은 이해하는 데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일부 단순암기인 부분(잡초, 염해에 강한 식물 등)도 있지만 유전육종 등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이해 후 암기가 바람직한 과목입니다. 무작정 외우려고만 하지 않길 바랍니다.
- 도움이 된 전공강의: 일반생물1&2, 유전학, 육종학, 수확 후 관리학, 식물생리학, 식물병리학, 식물조직배양학, 식물유전공학
● 식용작물학
- 벼나 밭작물을 중점으로 공부한 적이 없었고 암기가 많은 내용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식용작물학을 전공과목 중 가장 마지막에 시작해서 3주 가량 했는데, 기본서보다는 기출을 중점으로 암기했습니다. 특히 식용작물은 작물 최적온도나 벼의 수량 및 재배법 등에서 암기량이 많은데, 자주 출제되거나 출제된 이력이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일단 기본 강의 한 번 들으면서 최대한 이해한 후 스스로 서브노트 만들면서 1회독 더 하고 기출 틀리든 말든 풀면서 선지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해 후 기출선지부터 암기' 외에는 제가 해 본 것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도움이 된 전공강의: 제가 관련 전공강의를 들은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각 농대마다 벼에 대해 배우는 전공이 있을 텐데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토양학
- 토양학은 미국에 있을 때 유일하게 향문사 토양학을 구할 수 있어서 1회독했습니다. 이후 귀국해서 장사원 토양학을 수강했지만 책을 읽기만 한다는 느낌이 들어 크게 도움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컨셉 토양학은 향문사와 예문사 토양학을 베이스로 편저한 것 같은데 내용 구성은 상당히 충실해서 향문사+컨셉 조합으로 서브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기출문제도 컨셉으로 봤습니다.
- 토양학은 다른 전공보다 화학적 내용이 많고 암기보다는 이해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보면서 깊이 들어가시기 보다는 기출문제 중점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도움이 된 전공강의: 일반화학1&2(특히 산-염기, 화학평형, 반응속도 부분)
● 식물보호기사
- 필기의 경우 comcbt.com의 기출을 매일 2~3회씩 풀었고 70점 이상이 나올 때 시험봤습니다. 4학년 1학기까지 전공을 마친 터라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실기의 경우 전공자이긴 해도 암기할 부분이 매우 많아 힘들었습니다. 작업형은 유튜브 강의와 모교 병리학 실험실에서 주관하는 연습 기회에 참여했습니다. 농약 종류와 구분은 포기했고 대신 해충과 병해 및 잡초를 달랭이님 파일을 활용해 공부했습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필기 공부 시 활용했던 문제들입니다.
- cafe.daum.net/chogasarang/2DZa/9929
● 면접
- 해커스 피티윤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 강의가 상당히 긴 편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쌓인 합격수기라든지 제공해주시는 자료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 또한 유튜브에 공개된 조철현 선생님의 강의도 수강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 면접은 국가직/지방직/연구사/지도사마다 다 달라서 제가 알려드릴 부분은 적지만, 국가직 기준으로 농식품부 정책을 2줄 이내로 정리해 외우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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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 진입 전, 7급이 얼마나 어렵겠어라고 생각했지만 분량이 엄청나서 쉽지 않은 시험이었습니다. 9급이나 다른 공무원 시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전공자 혹은 3학년 미만이신 분들이라면 1~2년 이상 걸리는 게 당연한 일이니 수많은 단기합격 수기를 읽으시면서 기죽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제 수험기간이 짧아보이기는 해도 농업을 대학에서 3년 이상 전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저만의 암기 방식을 확립해서 빠르게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많은 분들이 합격수기에서 수험기간을 줄여쓰시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수험기간, 순공시간, 회독 수 등은 신경쓰지 마시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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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스터디 주 2회 정도만 해도 어렵다 느껴지진 않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구요, 관련 지식을 세세하게 묻기보다는 면접 당시 이슈들에 대한 이해와 논리성을 주로 보는 듯했습니다. 면접관님의 담당 업무거나 관심있는 주제라면 심도 있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지만 다른 답변 그럭저럭 했다면 면접 미흡은 안 줄 것 같아요
@retinoblastoma 답변 감사합니다 면접 당시 이슈는 농업관련 이슈들 말씀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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