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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한남앵자독조분맥3]문드러니고개-철갑산-대포산-북성산-백석교차로
2019년 2월 16,19일
요물혼자
철갑산(X225.1)
대포산(△251)
북성산(전망대 X257.6)
ㅁ산행코스 : 이황리버스정류장-이황육교삼거리-나래삼거리-문드러니고개(3번국도)-철탑-병무관고개-△213.9-솔로몬C.C입구
도로-솔로몬C.C서측능선-84번 2차선도로-양귀삼거리-연대(서시)삼거리-서시북측능선-1차선도로-민가-밭-X184-철
갑산(X225.1)-1차선도로-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1차선 포장도로-전원주택 택지-동여주 C.C-신통분맥분기점-2번군
도-대포산(△251)-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여주프리미엄아울렛-금강c.c-도로-영화엔지니어링-331번지방도로,영화교
차로-오계교차로-여주건축자재아울렛 뒤 능선
-임도-여주남로빌라 능선-밭-임도삼거리-1차선 포장도로(여주배간판)-여주c.c-북성산(전망대x257.6, 공군부대)-
△259.7--여주종합전술훈련장관리대-42번국도(번도5교차로)-군부대-x130.1-2차선도로(왕대리입구사거리)-백석교
차로-백석2리공판장
[산행지도]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호원 행 버스에 올라 1시간 20분 정도 달렸을까 태평리터미널을 지나 이황리정류소에 하차한다. 쌀쌀한 날
씨의 공기가 차 듯 달리는 차량까지도 속도를 더해 3번국도를 걷는데 날아갈 것 같다. 이황육교를 지나 물탕골의 도로공사 중이
며 나래삼거리를 지나 이천시 설성면과 장호원읍을 잇는 문드러니고개에 닿는다.
문드러니고개
지난 번 군부대가 있어 내려오지 못하였던 고개여서 더 한 번 쳐다 보며 서둘러 잡목을 헤쳐 산릉에 올라 확트인 길로 진행한다.
나래리마을의 개짖는 소리와 풍경이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잔솔가지 숲과 철탑을 지나 '무한도전클럽'의 노란표지기가 달린 병
무관고개를 지난다.
무명봉에 '반환점'이란 안내판과 운동기구를 지나 바위 1개가 갈 길을 묻고
[△213.9]봉에 올라 '장호원 21'의 2등급 삼각점을 밟아 현위치을 확인한다. 솔모루 골프장의 공사 중인 현장 기계소리가 들리
고 동진하여야 할 산릉을 버리고 북측 지능선을 따라 간다.
솔로몬 골프장의 철책으로 내려 와 골프장 입구 도로로 내려 서 골프장 경비실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여 잡목을 헤쳐 지능선으로
비탈진 밭을 지나
동쪽으로 솔모루 골프연습장이 발 아래까지 다가와 산릉을 따르고 비탈진 밭을 지나
길다란 필드가 훤히 트이는 솔모루 골프장을 지나 밭으로 내려서 '결빙지역 미끄럼주의'빨간간판이 세워진 84번지방도로의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335번도로의 양귀삼거리를 지나 서사리(연대)삼거리까지 도로 따라 걸어 와 연대삼거리의 교통판 뒤 낮은 구릉으로 오른다.
가끔씩 붙은 표지기를 보면서 인삼밭이 보이는 왼쪽 포장도로가 보이는 산릉을 따라 내려서면 보이던 왼쪽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보이는 집 한채의 앞까지 도로 따라 진행하여 주택 옆 밭으로 올라 낮은구릉의 산으로 들게 된다. 역시 선답자 분들의 '독조지맥'
이라 쓰인 표지기가 붙고
녹색그믈망이 쳐진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그믈망 밖으로 진행하려니 잡목을 헤쳐 가기 힘들어 그믈망 안의 길로 올라서
철갑산으로 오른다.
[철갑산]의 정상에 닿는다.
여주군 가남면에 위치한 해발 224.4미터의 낮은 산봉우리에 닿으니 차갑던 공기는 따뜻했다. 역광에 흔들리던 나무도 멈추고
차가운 공기를 깨고 나와, 빛 속으로 든다.
넓디 넓은 골프장이 조망되는 길 따라 둔덕 넘어
'판중추부사'고비와 마모된 문인석의 역사의 흔적이라도 찾은 듯 석등 옆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숨결이라도 느낄 수 있으려나
했다.
중부내륙고속국도가 지나는 떡밭텅이로 내려서는 길 주의를 요하는 구간으로 신경써야 했다. 산 아래 콘테이너을 오른쪽에 두
고 내려서 중부내륙고속국도에 붙은 철문으로 나와 고속국도 지하통로를 지나 (주)한돌이란 건물이 보이는 도로로 올라 조성해 놓
은 주택단지 위 능선에 올라선다.
시설물 위 능선에 올라서니 철갑산이 가까이 있고 빈 주택택지의 평지가 넓게 보인다. 표지기가 붙은 나무 숲 사이의 오솔길 같
은 느낌이 드는 산릉을 걸어 작은 바위 지대를 지나 비탈길로 내려서고 동여주 골프장으로 내려 섰는데 관리자한테 쫓겨나 더 갈
수가 없어 되돌아 나왔다.
집으로 돌아서야 했다. 며칠 후,
눈이 온 아침 그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아 또 같은 지도와 같은 전철과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여 금당리 (주)한돌 건물에서 내려 주택
택지 위로 올랐다.
눈이 하얗게 내렸다. 밤새 내린 눈 위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길을 걸어 시설물 위 산릉에 올라 서고 걸었던 길을 또 걸었다.
같은 길이지만 며칠 전과는 길이 달랐고 느낌도 달랐다.
나무가 만들어준 대문을 지나 선답자 분들의 가파른 길목에 붙은 표지기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갔다. 기암을 지나고 을씨년
스런 잡목 숲을 지나 골프장 건물이 보이는 그곳으로 내렸다.
[동여주 골프장]
필드는 하얀눈이 쌓여 주인을 잃고 쫓겨난 길을 따라 가니 며칠 전 기분과는 달랐다. '시간을 잘 마추어 왔구나'하는 혼잣말이
절로 나오고
골프장의 풍경을 만끽하며 마루금을 가늠하여 갔다. 마루금 아래 물탱크 같은 길을 넘어
그림같은 사진을 찍고 또 찍고 골프장 필드를 가로질러
지나온 내 발자욱도 찍어 남겨 가며 발걸음을 묶어 놓았다.
8번 게이트 위 산릉으로 올라야 하는 이미지를 남기며 동여주 골프장을 지나 표지기가 붙은 본릉으로 올라 서 하늘을 본다.
모두가 무채색, 구름색이 짙다.
[한남앵자독조신통단맥]의 분기점인 곳이다. 선배님은 이 무명봉에서 동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달걀봉, 중군이봉을 지나
이 근방 하천 중에서 그 길이가 제일 긴 청미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끝을 맺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 된다는
글을 본 기억을 되살려 적어 보았다.
이 길을 버리고 북진하여 '부지경계 동여주체력단련장'이라 쓰인 팻말이 꽂힌 길이 열어주는 길 따라 갔다.
2번군도고개 절개지의 2차선도로
여주시 하거리에서 가남면 안금리를 잇는 고개를 발 아래 두고 비탈길에 퍼질러 앉아 있으려니 차갑던 바람이 어느 순간 문득
푸른 신록이 스친다.
지나온 작은 산이 올려다 보였다. 순간, 눈이 녹고 꽃이 필 봄을 그리며 그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올라보자 , 저기 머리 위
대포산으로 향했다.
[대포산]의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대포산의 '장호원 303']의 3등급삼각점이 있는 정상이다. 골프장이 보이고 내려갈 영동고속국도도 조망되는 길 따라 갔다.
산으로님의 표지기가 달린 북진점을 지나 북동진하여
영동고속국도를 건널 수 없기에 미리 북동측 상거리 쪽으로 LG화학의 간판이 보이는 곳까지 가 영동고속국도 지하통로를 지나
여주프리미엄아울렛으로 와
아울렛 뒤 금강골프장의 철책 끝으로 올라 섰다.
금강골프장 철책을 따라 본능선에 올라 x210.5봉의 분전함의 통신시설물이 설치 된 봉우리에 갈 길을 알리는 산으로님과 현오님
두 분의 표지기가 붙었다.
금강골프장과 kcc여주공장의 모습이 조망되고
양쪽으로 금강골프장의 필드가 보이는 조금 남은 산줄기를 따라 잦나무숲을 걷고 가시잡목을 헤쳐 진행하다 보면 금강골프장의
필드가 더 가까이 발 아래까지 닿았다.
관리인의 모습이 보여 혹여 무어라 할까 몸을 낮추어 보며 걷고 숨죽여 금강골프장 건물이 보이는 마루금을 지날 수 있었다.
x146.5봉의 대한산경표 산으로님 표지기가 붙은 이 무명봉 서측으로는 kcc여주공장 건물이 조망되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의 간
판도 보이며
연두책 철책문을 나오니 콘크리트 임도에 닿아
영화엔지니어링이 위치한 331번지방도로의 영화교차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이제부터 331번도로를 걷게 되고 오계교차로를
지나
331번도를 뒤로 하고 여주건축자제아울렛의 뒤편으로 편의점에서 따뜻한 물과 간식을 보충하여 양평해장국 건물 옆 도로를 올
하서면 비포장 너른 길에 철책과 작은 소나무가 줄지어 있다.
빌라가 보이는 손톱만큼 남은 산길을 내려 밭 가운데 한채의 집을 지나 새로지은 집들이 보이는 밭을 지나 임도삼거리에 개 한마
리가 마중 나오고
인삼밭을 왼쪽에 두고 걷게되는 낮은 구릉을 빠져 나오면
2차선도로의 여주배 간판이 있는 숭계동과 어천거리를 잇는 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길 건너 배 간판 뒤로 마루금을 도로 따라 가며 2층집을 펜스가 있는 2차선도로의 오계리와 연라초등학교 도로를 잇는 고개로
홍성농장이란 간판이 있다.
잠시 도로 따라 논이 도로 아래이며 연두색철책 가까이 도로까지 이어져 도로 맞은편 여주골프장이다.
잠시 도로 따라 논이 도로 아래 이며 연두색철책 가까이 도로까지 이어져 여주골프장의 너른길로 올라 서 묘지를 지나 여주골
프장의 필드가 펼쳐진다.
여주골프장 필드 중앙에 위치한 마루금이 한눈에 보이는 산릉을 따르다 관리인에게 쫓겨나 골프장의 동측 도로를 따라 오르고
캐디한테 웃음으로 허락받아 산릉으로 올라선다. 이렇게 해서 골프장 4개를 오늘 온전치 못한 발걸음을 하였으니 그래도 무사
통과한 것으로 위안 삼아
x210.8봉에 올라서니 북성산의 군부대 건물이 조망이 트였다.
드디어 월송리에서 올라 온 목책계단의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북성산]의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북성산의 나무데크 전망대에는 서여주휴게소가 있는 풍경이 조망되고 군시설물,운동기구의 시설물 들이 있으며 나무데크에 달린
안내도와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설명과 여주의 노래를 불러 볼 수 있는 산봉우리에 서 있었다.
'여주의 노래'
유달영 작사
김동진 작곡
봉마다 푸른 솔 에싱싱 히어-린
북벌의 칼을 갈던 우람한 뜻-과
정음을 지어 펴 신의-진 슬기가
봄하늘 태양으로 우-릴 기른다
굽이 쳐 흘러가는 무궁한 강-물
강물처럼 무궁한 여주의 마-음
차갑던 바람이 어느 순간 문득 달아나 버리고 화장을 하듯 가볍게 눈을 쓰고 있던 지난 골프장 들의 풍경을 스쳐간다. 눈 내린 겨
울날 구름 위로 걷는 기분이 들던 시간도 가는구나.
경고문이 붙은 길을 지나 군부대 철책 왼쪽으로 돌다 군부대 정문이 보이는 곳에서 내려갈 수 없어 되돌아 나와 다시 군부대 철책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는 힘든 산길을 잇고
군부대 건물이 보이는 철책 아래를 '과거지대지대'의 삼각안내판이 붙은 길 따라 군부대 도로 위로 올라선다.
곳곳에 세워진 안내문과 지뢰지대를 알리는 경고문이 주는 위험을 안고 군부대 철책 앞에서 가로막아 철책을 끼고 사면으로
돌아 간다.
[삼각점 '여주 11']의 1등급삼각점이 툭 튀어 나와 있고 삼밭골마을에서 올라오는 길도 트여 있었다. 북진을 고집하며 왔던
길처럼 또 북진하여 내려가야 한다.
지도상 구능이라 쓰인 42번 국도을 향해 내려가게 되는 길,
이정표라도 되듯 기암 하나가 길을 막고 고도를 낮추어 갔다. 마루금 왼편 포장도로는 s자 모양을 하고 있는 도로로 나왔다.
급커브 슬러브 표시와 반사경이 있는 도로였다.
도로따라 잠시 내려가다
'전방주시철저 양보운전'이란 경고문이 있는 너른 공터를 지나 도로를 따라 군부대아파트가 보이는 갈보리교회가 마루금인
그곳으로 눈이 가는 군부대철책이 가로 막았다.
2차선도로 군부대를 돌아 평화교회 간판이 있는 도로 따라 (주)대영운수 건물을 지나 토종닭이 울타리 안에 갇혀 사는 모습을
보면서 옛생각에 젖고
편의점이 보이는 4차선도로의 42번국도로 나와 번도5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신호받아 횡단보도를 건너 '번도5교차로'를 지나
여주종합전술훈련대관리대 위 북성산이 올려다 보이는 번도5교차로를 지나 여주종합전술훈련대관리대와 돼지국밥 간판이 있는
42번 국도를 뒤로 하고 1차선 도로를 따라 갔다.
영릉전원마을 표지석을 지나 영릉으로 가는 숲길의 이어지는 도로를 걸어 간다. 이 아래 영릉이란 세종대왕과 효종,
인선왕후가 모셔진 릉으로 언젠가 여주의 여행이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군부대가 차지한 x114.5봉의 부대 철책 아래로 낙엽이 푹푹 밟고 가게 되고
부대의 철책에 붙은 경고문이 주는 위험을 안고 가려니 무섭기도 하고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가니 진행이 되지 않는다.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먼데
이정목이 '박석고개'라 쓰여 있는 본릉으로 올라 서고 잔솔가지 숲을 지나 오솔길처럼 느껴지는 산길의 포근함이 든다.
'칼바위'라 쓰인 간판과 박석고개와 구양리의 이정목이 세워진 길을 지난다.
[고양바위]라 쓰인 간판 뒤 고양바위라는데 ..x130.1봉을 지나
지적삼각점도 지나며
'보금산 등산로'의 이정목 아래로 내려선 임도를 건너 묘지를 지나 너른 공터가 보이는 길을 따르다 임도를 나와 영농조합인가공원
센타라 쓰인 건물 앞으로 걸어 2차선도로의 왕대리의 표지석이 있는 사거리로 나온다.
세상은 어두운 암흑으로 찾아 와 오가는 차량불빛이 비추는 길 따라 "쌍용석재'의 길건너 석재물 들을 보며 걷고 '백석1리 구진
벼루'입구를 지나
내양리의 방향키가 가르키는 교통판을 보며 도로를 걷는다. 백석교차로를 지나 장수교회의 불빛이 온 세상을 비추듯 도로
의 삼거리를 지나
사람소리가 들리는 백석2리구판장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이미 어두어진지 오래, 가야할 길도 멀고 동네 어르신이 있어 이것
저것 묻다
마침 여주로 나간다고 여주역까지 태워주신다는 고마움에 생각할 마음도 없이 그 차에 동승할 수 있었다.
여주역에 내려 전철로 귀가, 여주역-판교-강남-신도림-송내 이렇게 몇 번을 환승하여 귀가 동네 한바퀴 순찰, 이 긴 하루가
후다닥 지나갔다.
그냥 눈을 감고 벌거벗은 산에 흰색나무의 골프장에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지날 수 있었던 고마움만 담고 이 산행기록에 마침표
를 찍는다.
그래도 가끔 여주의 낮은 구릉에서 보았던 손톱만큼 남아 있는 산줄기가 생각날 땐 영릉과 신륵사를 찾아 가리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