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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에 흔들리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그것은 나 자신이 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완성된 자아가 되려고
봄앓이하는 존재이다.
또한 우리의 생애는
밖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여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만 향해도 안 된다.
밖으로만 피는 꽃은 뿌리가 허약하고,
안으로만 피는 꽃은 현실에서 멀어진다.
무엇보다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고 기뻐하는 이는
꽃나무인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우리를 흔드는
어떤 시련보다 큰 존재인 것이다.
**** 레나타 체칼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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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다’와 ‘네가 틀릴 수도 있다’ 중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다’에 투표했다
‘나는 바다이다’라고 노래하는 물방울에게 투표했다
나는 별들이 밤하늘에 쓰는 문장에 투표했다
삶이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내가 삶에게 화가 난 것이라는 문장에,
아픔의 시작은 다른 사람에게 있을지라도
그 아픔 끝내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문장에,
오늘은 나의 몫, 내일은 신의 몫이라는 문장에 투표했다
**** 류시화님의 < 나는 투표했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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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가 >
달같이 고운 내 님 붓꽃같이 뉘어놓고
가지가지 뻗은 정이 뿌리같이 깊었는데
우리 님 내 팔 위에 고이 단잠 이루시니
백 년이 다하도록 세월아 흐르지 말어라
울며가는 저 접동새 고운 내 님 잠깨지 말어라
별같이 예쁜 내 님 연꽃같이 뉘어놓고
송이송이 맺힌 정이 샘물같이 깊었는데
우리 님 내 품안에 고이 단꿈 이루시니
천 년이 흐르도록 지금 이 순간만 같았으면
건듯 부는 저 바람아 고운 내 님 잠깨지 말어라
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에 오늘이소서
이내 팔에 님을 뉘고 꿈노래를 부르는
이내 품에 님을 안고 정노래를 부르는
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에 오늘이소서
에루화 둥둥 님이여 에루화 내 사랑이여
들이치는 저 빗소리 고운 내 님 잠깨지 말어라
백 년이 다하도록 세월아 흐르지 말어라
천 년이 흐르도록 고이 이 순간만 같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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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옙 ~~~
이미지도 있고, 글도 있는데, 음악이 없어
저도 다른 분들처럼 멋지게 해보고 싶어
무조건 부딪혀 보았는데
그 만큼은 아니어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ㅎ~
정재일 한승석의 < 자장가 >를 좋아하여
이 풍경에 딱 어울리지는 않지만
밤이라 그런지 마음이 기울어 낙찰 합니다.
연속 듣기는 제 재주로는 절대 불가이니
알고 계시겠지만
마우스 오른 쪽 클릭 '연속듣기 ' 눌러 감상하세요. ~~~ ^^
< 자장가 > 가사도 붙였습니다. ^^*
푸른빛이 감도는 네장의 사진에 먼저 눈이 갑니다
두번째 세번째 바다 풍경에 마음 쉬어봅니다
...
저 블루칼라를 보니
어제밤 본 김구라씨가 진행하는 <예썰의 전당>이란 프로에서
예전 저 푸른색을 내는 물감 재료가 아주 비싸서
중요 인물을 그릴때만 사용햇다는 내용이 막 생각납니다
레나타 체칼스카와
류시화의 글도 울림이 크네요
...
그래도 이 게시물에 방점은 음악에 찍을거 같습니다
근무중에는 도저히 깊이듣기가 안되어
깊은 밤 볼륨 업해서 감상해야겟어요
한승석. 정재일
두 뮤지션의 아우라가 눈부시네요
....
그리고 유투브 연속듣기는 첨 알앗어요
노상 연속듣기가 안되어 속상햇는데
ㅎ ㅎ
예전 유투브음원 연속듣기 태그작업은 많이 해서 올렷는데
몇달 지나고 나니 연속듣기가 안되더군요
저는 어느 날 부터 연속듣기가 안되길래
"우째 하는지 알지요?" 하시는 줄 알고
"넵" 하면서 스스로 연속듣기 했답니다. ^^
음원 테이블이 안 보이면, 손을 쓸 수가 없어
이 또한 무슨 사정이 있겠지,
"참자 이해하자."
착한 학생 모드로 .... ㅎ~
@musicok
어제 배워서
요긴하게 써먹고 잇어요 ㅎㅎㅎ
태블릿 피시에서는 마우스 오른쪽 크릭하면 되는데
핸드폰에서는 어떻게?
그냥 눌러보니 연속재생이 뜨네요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에
'자장가'를 한 시간 반 이상
책 읽으면서 계속 감상햇어요
일단 가사가 주는 울림이 크네요
정성 가득한 가사를 음미하는 기쁨도 잇고요
달과 별
붓꽃과 연꽃
백년 천년
저 접동새 저 바람 저 빗소리
가지가지 송이송이
'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이 오늘이소서'
이 부분은 고려시대부터 널리 불리던 시조의 초장구에서 가져왓다고 하는군요
인트로
그리고
보컬 부분이 끝나고
곡의 마지막
기타와 특히 첼로의 그윽한 소리가 주는 여운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