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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처음에는 그랬다!~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민족!~ 이얏호!~ 옆에서 같이 자던 아지매가
체력고갈로 청도쪽 요양병원에 가가 한달 있어보고 오께 카미 보따리를 싸가 나갈때만 해도~
일주일에 2번 이상 등산 엄금!~, 옆자리 여편네하고 히히닥거리다가는 옥수수 몽땅 반납!~,
12시 소등시간전 까지 안들어 오마 보따리 쌀것!~등등 내부지침에 의거 엄격한 통제를 받던
창살없는 감옥 간수가 자리를 비운다니!~ 그것도 최소한 한달!~ㅎㅎ
당장 내일부터 미라났는 근교산이나 갔다 와야지!~ 청산산악회에서 섬산행이라 카미 산행도
아이고 관광도 아닌 느슨한 1박2일 나들이를 갔다 와띠마는 온몸이 쑤씨는기 디가 이틀동안
뻗어있다가 모처럼 보따리를 꺼내가 물 한통을 얼가노코 사과 2개, 귤 4개를 챙기고 나니
산에 갈때마다 귀찮은 도시락 챙기기 순서인데 종목을 함 마차볼라꼬 냉장고 문을 열어보이
엄마야 무신 빵이 한까뜩이고?~
지가 안챙기조가 궁여지책으로 남은 빵쪼가리를 도시락 대용으로 몇날 며칠 싸가 가띠마는
이 띠바가 신랑이 빵에 환장한줄 아는 모양이다!~
오늘은 칠곡 석적읍과 구미 장천 경계에 있는 골미산~숲데미산~팥재~유학산~봉두암산
코스를 걸어 보기로!~ 오룩스엡으로 17.18km가 나오는 동서로 해삼처럼 길게 늘어진
능선을 돌고돌아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당초 6시간 반 정도 잡았띠마는 예상보다 30분 더걸려 7시간을 넘긴다!~
한달에 서너번 끌고 나갈똥말똥한 똥차를 끌고 나오는데 동신교를 다와가보이 이런 닝기리!~
폰을 이자뿌고 안가나왔다!~ 지도는 가가지만 능선 갈림길 복잡한 곳이 몇군데 있어 GPS의
도움을 쪼매 받아야 되지 시퍼가 부리나케 빠꾸!~ 30여분을 더까묵고 들머리 성곡마을 입구
장곡초등학교에 도착하니 무신 운동회 준비를 하는지 젊은 사람들이 왔다리갔다리 부산하다!~
잠시 산행 준비를 하고 "T"자형 포장도로로 나온다!~
자꾸 어린이 여러분 카는걸 보이 유치원 운동회가?~~
큰길로 나와 성곡마을 입구인 잠수교를 건넌다!~
잠수교 건너 왼쪽 골미산 쪽을 바라보니 그쪽은 너무 가팔라서 길이 없지 시퍼가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마을 입구쪽 작은 다리를 건너니 절 문양의 헝겊쪼가리가 펄럭펄럭!~ 무당집인강?~
왼쪽으로 돌아나가니~
쉼터 정자가 나타나는데 마침 아주무이가 걸어 오길레 골미산 가는길을 물어보이 아까 다리건너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있을끼라 칸다!~ 얼마전 주민들한테 길을 물어가 가다가 된통 당한 기억이
있어 한쪽 귀로 흘리고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돌아나와가 다시 되돌아본 마을 안쪽!~ 빨간 집 오른쪽으로 빠져나왔다!~
밭에있는 아지매한테 길을 물어볼라카이 아에 궁디를 돌리고 우리는 여 사람이 아이라예!~
몇걸음 진행하다 보면 포장도로는 오른쪽으로 돌아나가서 골미산 방향 왼쪽 수레길로~
수레길로 들어서면 이내 농가가 티나오고 개쒜이들이 목이 쉬어라 합창을 하고있다!~
능선으로 붙을라꼬 보이 꾸정물이 흐르는 개굴창으로 가파르게 내리가가 다시 능선으로
네발로 기가 올라가야 되지 시푸다!~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꺾어 계속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폐가인듯한 농가도 보이고~~
잠시후 수레길은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왼쪽 내리막길로 농로 같은기 보이는데~
넝쿨 가운데 희미한 길 맞은편으로 가파른 경사면에 밧줄이 걸리있고 능선 안부가 빤히
바라다 보인다!~ 이기 왠떡이고!~
밧줄을 잡고 능선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
농협 마크 같기도 하고~ 무신 표지기가 벙어리고!~
몇걸음 안가 이내 그 표지기의 정체를 알게된다!~ 청주 양씨 무덤이 연이은 곳까지는 고속도로
같은 넓은 길인데 그뒤로는 길이 뚝!~이다!~ 아까 그 표지기는 농협에서 벌초 사업을 위임받은
업자들이 달아놓은듯!~
무덤 위로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여 성긴길로 4~50여m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아까 아지매가
이야기하던 잠수교 왼쪽에서 진입하는 길인듯한 등로가 보인다!~ 예상보다 상태는 양호하다!~
능선길은 다소 거칠지만 그런데로 걸을만하다!~여기저기 간벌 흔적들이 보이고~~
잠시후 잡목 투성이의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오룩스엡이 여가 골미산임을 가리킨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 일송산악회 윤고문이 갈림길에 달아돌라 카던 표지기 하나를
뽑아가 골미산 159.8m 표식을 하고 잔가지에 달아 놓는다!~떨빵한 넘이 사진을 찍고 온다카는기
그냥 덜렁덜렁 와뿟다!~뒤에 누가 이쪽으로 올라 오거든 사진 쫌 올리주소!~~
연이어 무덤을 지나는데 갑자기 온몸이 따끔따끔하다!~ 뭔공 시퍼가 내리다 보니~
엄마야!~ 이기 뭐꼬?~ 완전 고슴도치다!~ 씨씸델때마다 까끄러버가 배낭을 벗어노코
쪼글씨고 앉아가 거지 이잡듯 하나하나 잡아띤다!~ 닝기리 미치겠네 띠마 또 달라붙고
팔에 붙은걸 띠가 떤지뿌이 날라와가 옆구리에 부터뿌고~ 이노무 까씨는 팥재까지
소리도없이 줄기차게 따라왔다!~
옥천 장씨 묘도 지나고 잠시 평탄한 길이 어어지다가 봉우리를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간다!~ 457.1봉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다시 쉬엄쉬엄 올라 457.1봉에 도착하니 숲데미산 능선이 살짝 올려다보이고~
일주일 동안 제대로 운동을 안했띠마는 몸이 천근만근이다!~ 가파르게 안부로 내리간다!~
다시 올라서면 이런 바위길도 나오고~~
숲데미산 능선으로 올라서며 바라본 457.1봉!~ 저래 잘생긴 넘한테 이름표가 와 없노?~
잠시후 왼쪽 팥재, 오른쪽 숲데미산이 갈리는 능선위에 도착하는데 지도를 볼라꼬 가슴팎을
더듬어 보이 흐미 지도가 어디로 날라가고 없다!~~457.1봉에서 빠져뿟는지, 오전에 까시
빼내삐릴때 같이 딸리 나갔는지~~인제는 오룩스엡을 수시로 열어보고 가는수 밖에~
오른쪽으로 200여m 떨어져있는 숲데미산으로!~ 고개를 넘어서고~
바위 봉우리도 타넘으면~
벙어리 삼각점이 앉아있는 숲데미산!~ 선답한 김또깡의 눈에 익은 판때기가 반긴다!~
셀카로 한방박고 늦은 점심 자리를 핀다!~
오늘 같은 날씨에 물이 마이 씨겠나 카미 큰 물통을 빼고 청산산악회 권고문 한테 얻은
쪼매한 옥수수수염차를 여왔띠 실수다!~ 산행내내 물을 애끼 묵니라꼬 돌뿐했다!~
서둘러 10여분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삼거리로 빠꾸해서 능선길을 재촉한다!~돌삐들이 듬성듬성
박히있는 능선도 지나고~
벌써 오후 1시가 훨씬 지났다!~ 잘못하마 야간산행을 하지 시퍼가 종종 걸음으로~ 오른쪽으로
꺾어 내리간다!~~
높낮이는 심하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림!~ 여름 한철에는 성질깨나 부리던 아까시아도
이파리를 울타리처럼 촘촘하게 스크럼을 치고 막아보지만 스틱으로 치고 지나가니 후드득
힘없이 날개를 떨어뜨리미 길을 비키준다!~
잠시후 쪼매한 돌삐 하나를 이고있는 464.2봉에 도착해서 매직으로 흔적을 남기고 간다!~
가파르게 내려서니 전면으로 철탑이 보이고~ 하늘이 점점 꾸리무리 해지는기 비가 올라카나?~
예보에 남부지방은 비소식이 없던데~
전자파가 어떻고 카는 철탑 가랭이는 후다닥 속도를 내가 지나가고~~
잠시후 철탑 개설 임도를 만나는데 길이 완전 울리불리다!~ 가랭이를 째가 이리저리 폴딱폴딱!~
내려선 갈림길에서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직진해 올라가면~
철탑 공사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 띠바들이 공사가 끝났시마 마무리를 깨끗하게
해나야지!~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함다 카는 공사안내문이 낯부끄러운듯 나무뒤에 숨어있다!~
예상보다 거친 능선길을 종종걸음으로 올라갔다 내리갔다 하다보면 450.5봉에 도착한다!~
이후로는 커다란 방구돌이 박히있는 능선길도 만나고!~흐린 날씨에다가 양쪽으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스크럼을 짜고있어 조망처를 만나기가 힘들다!~
오늘 코스에는 만산회원들이 표지기를 아낌없이 사용한듯!~ 무명봉마다 표지기가 달리있다!~
뿌러진 나무둥치를 지나~
왼쪽으로 시야를 돌리니 가야할 유학산 줄기가 태산준령처럼 높아 보인다!~
또다른 철탑을 지나면~~
왼쪽 아래로 팥재휴게소가 얼핏 보이고~
너덜지대를 만나 조심조심 내려서면 카르스트 지형처럼 움푹 들어간 곳에 버려진 무덤 2기가
꺼져가는 봉분을 마주 붙잡고 있다!~
아래쪽으로는 내려가야할 팥재휴게소가 확연히 보이고~
잠시후 몇개의 바위덩어리와 큰 참나무가 보이는 540.8봉에 도착한다!~
잠시후 문패없는 납짝무덤을 지나면 눈까풀을 디바가 왼쪽 갈림길을 잘 찾아바야된다!~
왼쪽 참나무 사이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마 급좌향좌!~
팥재휴게소를 기준으로 희미한 족적따라 가파르게 내리온다!~
잠시후 이동통신중계탑 오른쪽을 지나 내리오면 무신 창고 건물 같은기 보이가 햇또를
집어 넣어보니 에고 꾸렁네야!~ 이 띠바들이 철탑공사가 끝나마 통시를 치울끼지~~
포장도로 직전 키큰 풀숲을 헤치고 내리오면~~
오른쪽으로는 가산면 판때기가 부터있고 왼쪽 오르막에는 유학산 도봉사 표석이 보인다!~
왼쪽 오르막으로~~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팥재휴게소가 조용하다!~ 오른쪽 세멘 포장도로로~
좁은 세멘포장 도로 입구에는 유학산 6.25 격전지 순례 탐사로 안내도가 보이는데 J3클럽에서
30km가 넘는 이길을 호국 영령에 대한 충혼의 의미를 담아 답사했다고~박수로 경의를 표한다!~
세멘포장길은 가파르다!~근 열흘동안 운동다운 운동을 안했디마는 종아리가 뻐근해 오기
시작한다!~ 햇또를 바닥에 쳐박고 슬로비디오로 올라가는데 뒤로 내리오던 어린 여식아가
저거 아부지 보고 할배가 어디 아픈갑다 맞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보낸 모양!~
잠시후 도봉사 뒤로 거대한 쉰질바위도 보이고~
도봉사 기경을 하고 갈라 카다가 시간이 촉박해 통과!~예전 요사채 같은 건물 한채만 보이던
이 절집도 세월따라 덩치를 키아가 인제는 구색을 다 갖춘듯!~
왼쪽 가파른 나무계단을 통해 유학산으로 올라간다!~~
쉬엄쉬엄 올라서면 쉼터 의자도 보이고~오른쪽으로 돌아서니 가파른 바위계단이 기다린다!~
바위와 계단길을 번갈아 가미 헥헥거리미 올라서면 헬기장!~ 봉두암산 갈림길이다!~
이정목에서 가리키는 오른쪽 0.14km 방향으로 올라간다!~
헬기장 왼쪽 봉두암산 가는 넓은 임도길을 눈에 담아두고~
오른쪽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간다!~
잠시후 나타난 유학산은 30여년전 6.25 특집으로 나온 신문기사를 보고 올라온 그때의
분위기와 너무 달라 생소하기까지~들머리에서 4시간 15분이 걸린다!~~
조용히 정상 비석에 기대어 그때의 아우성을 듣는다!~
예전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이동통신중계탑봉을 바라보니 안내판에 820봉 이라고!~
팥재 맞은편 540.8봉에서 보면 착시현상인지 저쪼가 더 높아 보인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838.2봉으로 표시된곳!~
느긋하게 주변 조망을 하다가 시계를 보니 허걱!~ 2시 40분을 막 넘기고 있다!~ 둇빠지게
헬기장으로 다시 빠꾸한다!~ 헬기장 왼쪽 넓은 임도로 투다닥!~
잠시후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리가고~ 왼쪽 희미한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소나무가 얼메나 빽빽하게 서가 있는지 갑자기 깜깜해지기 시작한다!~엄마야 무서버라!~
잠시후 Y자형 큰나무가 서있는 밋밋한 750.2봉도 지나~
조가비처럼 새긴 바위 사이로 모가지를 쭈욱빼고 왼쪽 조망을 기경한다!~
걸어온 숲데미산 능선이 길게 누버있는기 조망되는 옆 소나무에는 윤태금 일송산악회
고문이 얼마전 흔적을 남기고 갔다!~
커다란 방구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돌아나오면~
직진 능선으로는 길이 없어지고 오른쪽 내림길에 흐릿한 족적이 보이는데 입구에 낡은
한뫼산악회 표지기가 보인다!~오늘 산행중 특히 주의해야되는 독도 지점이다!~
오른쪽 넝쿨 숲이 보이는 쪽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흐릿한 발자국이 어지러분 곳을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계속 직진해 나가면 천생산 방향인듯~
몇걸음 빠꾸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하얀 비니루 끄내끼와 구미100대명산산악회 표지기 사이로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계속 왼쪽으로 휘어진다는 기분으로 내려서면 JC클럽,대구청록산악회
표지기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아까 본 비니루 끄내끼도 촘촘하게 달리있다!~ 복잡한 능선이다!~
바닥에 온통 낙엽이라 어디가 길인지 계곡인지 식별하기 어렵다!~잠시후 낙엽이 얇아지는
평탄부로 내려서고~
이제사 분명한 길이 보인다!~
얼마후 키큰 철탑을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임도처럼 넓은 작업길이 나타난다!~
임도에서 올라가야할 봉두암산을 올려다 보니 가마이 멀다!~ 서두른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는 임도를 버리고 다시 왼쪽 능선으로 직진한다!~~
100여m 정도를 진행하다 보면 이내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큰나무 아래 쉼터 평상이 있는 그 옆으로 녹색 그물 칸막이를 따라 올라간다!~
잠시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잘 정돈된 무덤군도 보이고~~
입구에 구미100대명산산악회 표지기가 달려있는 잡풀더미를 지나면 연이어 무덤이 나타나고~
또다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올라간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 짧은 억새밭을 지나 듬성드성 박히있는 돌삐들도 만난다!~
잠시후 표지기가 여기저기 달려있는 409.6봉에 올라서는데 직진길은 백곡지로 내려서는듯하고,
왼쪽으로 가파르게 구르듯 내려온다!~
내려서면 다시 암릉이 나타나고 다음 봉우리로 쉬엄쉬엄 올라서면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쉰질바위로 표시된 밋밋한 봉우리를 지나가는데 아마도 오류 표시인듯!~ 쉰질바위는
유학산 아래쪽에, 그리고 봉두암산 직전 봉에 있다!~
다시 올라간다!~ 실실 지치기 시작한다!~
쉰질바위 직전에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훔쳐본 쉰질바위!~ 정작 쉰질바위 위에 올라서마
쉰질바위 몸통 기경을 하기 어렵다!~볼라카마 오짐을 찔끔찔끔 흘리미 엎드리가 바야된다!~
쉰질바위!~무신 공알처럼 생긴 바위를 이고있는 쉰질바위 몸통 기경에는 목슴을 건 용기가 필요!~ㅎ
후다닥 다시 올라와 움막 흔적같은 비니루를 지나면 이내 거대한 바위 짱배기인 봉두암산이
그 모양을 드러낸다!~
바위 밑 판때기에는 451m로 되가 있는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455.8m로 되가 있다!~
바위 꼭따리 높이를 빼묵었는거 아이가?~~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주변 경관을 돌아보니 북동쪽으로 천생산이 우뚝하고 북쪽으로는 구미
시가지가 삐죽 보인다!~ 뒤돌아 지나온 동쪽 능선을 바라보니 우뚝한 유학산이 인군 산군의
주군 행세를 하고 있다!~ 하늘에서 보면 이곳 봉두암산은 천생산과 숲데미산을 양날개로 하고
유학산이라는 똥꼬를 높이 쳐들고 대가리를 바짝 낮추는 비상 직전 봉황의 모습이 아닐까?~
이 띠바가 꿈보다 해몽이 더좃쿠만!~
모처럼 감정을 담아 주변 산군을 천천히 돌아본뒤 유학산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데 떨빵한
넘이 띠와가 유학산 꼭따리 앞에 덜렁 앉아뿐다!~ 다시?~ 에이 시간없다!~ 출발!~
헬기장을 가로질러 후다닥 내리오면 쉼터의자도 보이고~
시간은 벌써 5시 15분을 넘어선다!~요새는 6시만 되마 산속은 날도둑넘 맨치로 어둠이 찾아온다!~
앞에가는 젊은이 한테 중리 장곡초등학교 갈라카마 얼메나 걸리는지 물어보이 남자는 20분, 여자는
30분 정도 걸린다 칸다!~ 그런데 막상 띠니리가듯 내리가도 40분 가까이 걸린다!~
젊은 사람이 시간 센써가 그리 불량해가!~
잠시후 여자바위 안내 판때기가 보이길레 사진하고 대조해는데 주변을 빙빙 아무리 돌아봐도
못찾겠다 꾀꼬리다!~ 지나가던 젊은 사람이 아래 마을에서 보마 이 부근 바위가 경주 여근곡처럼
여자 거시기하고 비스무리하게 생깄다고!~AC!~그라마 판때기 설명도 고치나야지 띠바!~
촘촘히 서있는 이정목!~무조건 왼쪽 중리 방향으로~~
후레쉬가 터지는걸 보이 쪼매 있시마 달님이 안녕 카미 올라오지 시푸다!~나무계단도
투다닥 내리간다!~~
방구돌 깔린곳을 탁탁거리미 띠내리오니 무릎이 우리해가 저단 기아로 변속한다!~
돌삐길이 제법 많아 하산길 시간이 예상보다 마이 걸린다!~ 가새 흙길로 이리저리 내리간다!~~
운동시설도 지나고~ 해지마 우얄라꼬 가로등도 없는 산에 인제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쪼매한 통나무 계단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니 소나무 숲길인데 치톤피드진 나발인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한기 앞이 잘안보인다!~
어둠 속을 종종걸음으로 빠져 나오니 전면이 환해지더니 무신 주차장 시설 같은기 보인다!~
내려와서 되돌아본 날머리!~ 벌개이한테 물리지 말라꼬 뿌리는 약도 꼬바났다!~
여는 유안천파크 주차장인 모양인데 사우나.찜탕 카는걸 보니 목욕탕인 모양인데 이래
조용해가 장사가 되는강?~
왼쪽 산언저리로 계속 직진해서 장곡초등학교 방향으로~~
이곳 석적읍은 구미와 가까버서 그런지 공단 근로자의 수요가 많은 모양이다!~ 주변은
거대한 원룸촌이다!~
도로를 무단횡단으로 띠건너오니 24시 마트부터 인근 가게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간신히 야간산행을 면하고 장곡초등학교로 원대복귀했다!~
차에 짐을 내라노코 늘 하던데로 땀에젖은 웃도리를 벗고 24시 마트에서 사가온 생수로
몸을 딲을라 카는데 학교 담장 안쪽에서 "할아버지 안냐세용!~" 케가 깜딱놀라 돌아보니
우리 손녀처럼 귀엽게 생긴 딸아 3명이 배꼽 인사를 하고있다!~
아하!~오늘 여서 시내 어린이집 운동회를 하는 갑다!~ 딸아이들이 전부 꽃무니 운동복을
입은걸 보니~~ 6개의 눈이 CCTV처럼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홀라당하기가
뭐해서 얼른 차안으로 띠드가뿐다!~
8시가 다되 집으로 돌아와서 평소처럼 현관에서 옷을 벗다가 아참!~ 오늘은 감독관이 없제
카미 신발을 날리뿌고 배낭을 맨채 거실로 들어 오는데 속이 다 시원해야 정답인데 와이리
허전하노?~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가 경기 환자처럼 깜딱 놀랜다!~
청도요양병원에 있는 잔소리꾼에게 아까 산에서 내리올때 열심히 씨부린 대사를 그대로
써묵을라고 전화를 하는데 여보숑!~ 카미 주인공이 티나오이 이때까정 외았던 대사는
갑자기 날라가뿌고 거 밥 잘나오나?~ 방은 뜨시나?~ 카미 언저리 안부 대사만~~ㅠㅠ
끊고나이 통화시간이 20분 17초라고?~아랫도리 털나고 이래 오래 통화하기는 처음이다!~
첫댓글 안방 사모님께서 조금 편찬으신 모양이죠?
그걸 또 산에갈 절호의 기회라꼬 또 화장실에서 웃으신건 아니겠죠? ㅋ
확실히 산에 올라 대여섯 시간을 걷는 산행을 하고나면 몸이 풀리는거 같은데
산행도 아니고 여행도 아닌 이상한 산행을 하고나면 괜히 찝찝해 지죠...
역쉬 산꾼은 산을 올라야 합니다! ㅋㅋ 술꾼은 술을 마셔야 하구요~ ^^
2번의 큰 수술후 몸조리와 가사일을 병행하다 보니 차도가 늦는것 같다며 청도쪽 요양병원에 가가
몇달 쉬었다 오겠다고~~ㅠㅠ
처음에는 댓길이다 카미 좋아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고 나니 무언가
텅빈것 같은 허허로움이!~ㅠㅠ
비록 CCTV는 잠시 없어 졌지만 나름데로 자제하미 산에 댕길라 캅미다!~
가끔 전화오마 이기 산에서 전화 받는지 길까서 전화 받는지 귀신같이 알아 내사서~ㅋㅋ
술자리는 우리같은 백수야 있는기 시간이니 호출하면 언제든 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