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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도서관 | 이웃과 인정이 있는 철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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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을사랑하는사람 스크랩 우면산 산사태현장, 전원마을을 둘러보다
감나무 추천 0 조회 33 11.08.11 00: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남대문시장에 갔다 오는길에 지난달 27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현장인 우면산 남태령전원마을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대거인력이 동원되어 신속하게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수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면산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이번 폭우로 인한 우면산산사태로 인해 이 일대에서만 자그마치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전원마을의 산사태 지점입니다. 전원마을은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오는 남태령의 왼쪽(서울쪽에서 보면)에 있는 마을입니다. 서울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살기좋은 마을이라고 하는데 이번 산사태로 인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마을입구위 개천으로 아직도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담장이 무너져 지층이 침수되었답니다. 이집에서도 인명손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집은 산사태로 무너진 것은 아니고요... 산사태가 나기전 2층과 지붕을 리모델링 하는 공사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우면산을 오른 동네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이 집 주인도 27일 아침에 급류에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전원마을 최상류 지점의 위성사진, 산사태 발생이전인 듯 합니다.

 

위 지점의 지금의 모습입니다.  산사태로 밀려온 흙더미들은 완전히 치워지고 없습니다.

 

 

마을의 한 아주머니를 따라 우면산을 올라 보았습니다. 곳곳에 쓸려내려온 토사와 돌, 부러지고 쓰러져 떠내려온 나무들로 한바탕 폭격을 당한 듯 합니다.

 

 

27일 쏟아지는 비소리에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무서워서 밖으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 새벽 내내 산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많은 사람들이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을때.... 우루루 쾅쾅,,,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만일 산사태가 모두 잠든 새벽에 일어났다면 인명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보덕사의 위성사진입니다.

 

보덕산 바로 위로도 이렇게 아주 큰 두갈래의 산사태가 났습니다. 그 중에서 규모가 작은 쪽입니다.

 

 

이곳은 보덕사 위의 산사태중 규모가 큰 지점입니다. 산등성이가 통째로 내려앉아 대규모의 계곡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저 아래 회색빛 건물이 보덕사라는군요. 멀리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단지가 보입니다.

 

 

우면산에 있던 수많은 약수터들도 흔적없이 사라졌답니다. 보덕사 위에 있는 이 약수터는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군요. 부처님이 보호했나 봅니다. 길을 안내해 준 동네 아주머니도 가슴이 아파 여기에서 더이상 올라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지점에서 뉴턴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전원마을의 피해주택들, 이집에서도 인명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가수 이효리의 부모님도 이 마을에 사는데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하더군요.

 

 

전원마을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수도방위사령부

오늘도 여전히 남태령절개지를 깎아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하는걸로 봐서.... 아마 아파트를 지을 터를 만드는가 봅니다. 서울전자고등학교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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