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식 돼지고기서 주삿바늘이…중국 식품위생 또 논란
정채빈 기자
입력 2023.11.29. 11:33
업데이트 2023.11.29. 11:51
중국 상하이 자오퉁 대학 학생식당에서 지급된 음식에서 나온 주삿바늘. /인민일보
중국의 한 대학교 학생 식당 음식에서 부러진 주삿바늘이 나왔다. 최근 칭다오 맥주 원료 보관 장소에 방뇨를 하는 모습과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에 이어 이번 일까지 더해지며 또다시 식품 위생 논란이 일었다.
중국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 시각) 상하이 명문대인 자오퉁 대학의 학생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 주삿바늘로 추정되는 철심이 나왔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는 약 1.5cm 길이로 한쪽 끝이 날카롭게 돼 있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성명을 내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결과 “실험용이나 인체에 사용되는 것이 아닌 돼지 백신용 주삿바늘”이라고 밝혔다. 이어 “막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을 때 몸부림치면서 바늘이 체내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학교 관할 시장 관리 감독 위원회도 수사에 착수했다.
학생식당 영업이 중단된 모습./인민일보
학교 측은 별다른 사과 없이 해명만 했다가 기존 해명 글을 삭제하고 25일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학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원재료 추적 관리와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현재 해당 학교에 급식을 납품하던 업체는 문을 닫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대학 학생식당에서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냐”, “학교에서 관리하지 못할 거면 처음부터 운영하지 마라”, “교사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등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Play
Unmute
Current Time
0:00
/
Duration
0:00
돼지고기 유통 사업에 종사한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발견될 가능성을 3가지로 꼽았다. 먼저, 양돈장에서 항생제나 백신 등을 투입할 때 부러졌을 수 있다. 또 고기 용량을 늘리기 위해 돼지고기에 물을 주입하면서 바늘이 들어갔거나, 누군가 악의적으로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모습. /홍성신문
최근 중국에선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찍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칭다오 맥주 수입업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 불신이 확산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이 줄기도 했다.
이어 이번달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 속 정육점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양 갈비뼈를 입으로 물어뜯는 방식으로 손질했다. 논란이 일자 정육점 측은 “수십년 전부터 전해진 전통 기법”이라며 양고기에는 침이 묻지 않았으니 위생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해당 정육점은 현지 식품위생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채빈 기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중국의 ‘환대’에 빠져 한국을 배신한 정치인·교수·엘리트들 [송의달 LIVE]
美, 아태에 미사일 장벽 세운다...中의 대만 침공 막을 세번째 카드
해리왕자 아기 피부색 우려한 왕실 인사, 이 두 사람이었다
100자평20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astraz
2023.11.29 11:47:30
아직도 정신못차란 인간들이 중국에 관광떠나는 것들이 있다.
답글
1
47
1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푸른나라
2023.11.29 20:56:16
너무 비약하시는 듯 ~~
김철현
2023.11.29 11:56:37
중국은 관심없다.
답글작성
39
0
재원39
2023.11.29 11:50:28
OOO 위생문제는 오늘어제 일이 아니지 않은가. 뭐든 불량에 비위생적 상대할 가치가 없는 떼국놈.
답글작성
39
0
새벽닭
2023.11.29 12:23:41
주사 놓다 죽은 돼자를 사용했나?
답글작성
5
0
소망
2023.11.29 12:02:16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으니 위생관념이 없는 것은 물론,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되 있습니다.
답글작성
5
0
햇살님
2023.11.29 13:16:15
왜 우리 애들이 먹는 식재료을 중국에서 들여 오나? 중국 음식품은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불가식품이다. 김치 만드는 재료나 식재료를 다루는 사람들의 미개행위를 보고 도 그걸 애들에게 먹이고 싶나? 중국 인간들과 무엇이 다르냐? 똑 같다. 이 업자들 식당에서 빼내야 한다. ?
답글작성
4
0
부자
2023.11.29 12:06:27
오랑케 중국은 절대 사절
답글작성
4
0
바우네
2023.11.29 12:05:17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결과'(?) '전문가나 전문 기구에 의견을 물음'이 '자문(諮問)', '상대편이 어떻게 하여 주기를 청하다'는 '구(求)하다'로서 '자문을 구하다'는 '전문적 질문을 해 주기를 청하다'가 된다. 즉 '자문을 구한 결과'에서 '구(求)'는 군말로 '자문한 결과'.
답글작성
4
0
하쿠나마타타
2023.11.29 13:11:57
밑바닥 문명국의 일탈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그래서 품질 하면 가짜인 짝퉁 "매이드 인 차이나."
답글작성
3
0
매킨토시
2023.11.29 12:46:56
난 중국산 먹거리는 절대 안먹으려 하고있다.
답글작성
3
0
돌북
2023.11.29 12:30:21
중국은 지금 근대화 중입니다. 치열한 자기검정의 시간입니다.
답글작성
3
0
미스티29
2023.11.29 12:22:16
조만간에 손가락도 나올꺼야
답글작성
3
0
오늘도내일도걷는사람
2023.11.29 13:16:00
중국여행하면 음식이 문제로다.안먹을수도없고
답글작성
2
0
마루치
2023.11.29 12:48:10
한국에는 아직도 중국몽을 외치는 덜 떨어진 인간들이 많다
답글작성
2
0
libedu
2023.11.29 12:37:39
명문대학답게 "마약정식" 메뉴를 개발했네.
답글작성
2
0
Dr. Kim
2023.11.29 12:30:59
믿을 수 없는 중공음식
답글작성
2
0
대사니
2023.11.29 13:18:38
중국산 식품,특히 김치 쓰는 식당! 이제 퇴출할 때! 수지가 안맞는다고 중국김치쓰다 남으면 김치찌개,김치전으로 쑤셔넣게 하는 식당주인들이 국민건강의 주적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산 식품 쓰지마세요.
답글작성
1
0
쿠키아빠
2023.11.29 13:16:47
역쉬 중공답다.
답글작성
1
0
Gstone
2023.11.29 12:47:48
중공인민들은 바늘도 소화시킬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검사에 통과를 했다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답글작성
1
0
ROK돈오돈수
2023.11.29 17:43:21
중국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더불어 구내식당에 소요되는 전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된걸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딱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동해 침투한 北비행체 요격 성공”…해군, SM-2 첫 실사격 훈련
2
노약자·여성만 9명… 으깨지도록 때려 살해하곤 “내 안에 악마”
3
친낙계 싱크탱크도 제안한 ‘신당’… 이낙연이 망설이는 이유
4
수리비는 비싸고 주차장에선 ‘눈치밥’…애물단지 취급받는 전기차
5
중국의 ‘환대’에 빠져 한국을 배신한 정치인·교수·엘리트들 [송의달 LIVE]
6
수퍼개미도 두손 들었다... 한국에만 있는 배당 투자의 덫 [왕개미연구소]
7
전장에서 보낸 1129일… “그를 대신할 군인은 없었다”
8
美, 아태에 미사일 장벽 세운다...中의 대만 침공 막을 세번째 카드
9
부산 출마하는 YS 손자 김인규 “조부보다 더 세심히 현안 챙길 것”
10
해리왕자 아기 피부색 우려한 왕실 인사, 이 두 사람이었다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조선경제
스포츠
건강
컬처·
스타일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