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달의하루(Dareharu) 『염라(Karma)』 MV - YouTube
※ 본 해석은 뇌피셜입니다. 사람마다 해석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의 해석도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등장인물>
1. 하루와 하양
하루와 하양은 동일 인물이다.
다른 인격이라고 보면 된다.
하양은 셋 중에서도 노래 제목인 '염라'의 보편적인 이미지와 가장 들어맞는 인물이다.
염라 = 야마 = 카르마(Karma)
염라는 본래 불교의 용어로, 저승의 판관이다. 망자에게 죄가 있다면 심판을 한다.
이런 염라의 성질을 보았을 때 하양은 하루를 심판하는 자이면서, '죽음'과도 관련되어있다.
(일단은 이렇게만 알자.)
그러다보니 하루 입장에서는 하양은 '악'에 가깝다.
실제로 하양이가 착한 존재든 나쁜 존재든 간에.
666은 악마를 뜻하는 숫자.
하루가 저걸 쳐다보자 하양이가 쳐들어 온다. 하양 = 악마.
하양이는 하루가 미타를 만나기 전에도 존재했다.
2. 하루와 미타
하루와 미타는 연인 관계다.
뮤비의 초반을 보면
미타는 '풍족'의 이미지를, 하루는 '빈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파리가 파릇파릇한 미타
이파리가 시들시들한 하루
풍선이 여러 개인 미타
풍선이 하나 뿐인 하루
둘의 관계에서도 미타는 적극적이다.
미타의 첫 등장 장면(이파리)에서 시선을 맞추는 듯 들이대지만, 하루는 부담스럽다는 듯 시선을 돌린다.
미타와 함께하는 장면을 보면
우울한 하루를 달래주는 미타의 모습이 나온다.
(무기력한 하루, 거울에 비친 미타)
(케익에 얼굴 박으려는 하루, 막아주는 미타)
즉, 둘의 관계는
밝은 미타가 우울한 하루를 위로해주는 구도다.
미타 덕분에 하루는 점점 우울감이 덜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했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났으니...
<미타의 죽음>
미타가 죽었다. 미타 스스로.
미타는 쥐고 있던 풍선을 놓아버리고
(풍선은 삶의 의지를 뜻한다.)
하루를 떠나 하양이 쪽으로 간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하양이는 '죽음'의 상징도 있다.
하루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우울한 자신을 달래던 사람이, 삶의 의지가 충만하고 밝았던 사람이 갑자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하루는 미타에게 배신감도 들 것이다.
미타와 함께 했던 추억 또한 행복에서 괴로움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자신을 정말로 사랑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여태껏 나를 위로해주던 건 거짓말이었을까? 의문이 들지만, 묻지도 못한다.
미타는 이미 죽었으니까.
<체리와 풍선>
뮤비에서는 체리, 풍선이 자주 나온다.
체리는 하양이와 같이 나오며, 풍선은 하루와 미타 둘 다 갖고 나온다.
왼쪽부터 하양 - 하루 - 미타다.
체리는 풍선을 거꾸로 한 모습이다.
의미도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풍선이 삶의 의지를 뜻한다면
체리는 죽음의 의지를 뜻하게 된다.
체리를 든 사람은 언제나 하양이다.
하양이는 '심판자', '죄의식', '죽음 그 자체' 면서 '죽고 싶은 욕망'도 포함됨을 알 수 있다.
<죽음, 그 이후>
염라(Karma)는 미타가 죽고 나서 하루가 겪는 감정을 노래한 것이다.
하루는 미타에게 배신감도 들고 괴로워하지만 죄책감도 느낀다.
또한 미타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
바라봤을 뿐인 얼굴
떠오르지 않나요? 네.
꺼림칙한 건 나인데
신경 쓰이잖아요?
희미해져 가는 게
사라져 없어져 버린다는 게
(가사 中)
이 가사에서
기억이 희미해지는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염라의 등장)
배신감은 항상 독차지
칠흑같은 관계의 색
대체 언제 그렇게 발라둔 지 몰라
하루에게 미타와의 관계는 긍정적이지만
미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배신감을 느끼며
행복했던 추억이 칠흑으로 변했다.
하루는 미타가 무슨 이유로 죽음을 택했는지 모른다.
망설임은 항상 내 편
물어 볼 수 조차 없죠
처음으로 지은 표정
귀엽다고 해줘요? 네.
거짓말 하는 건 난데
그러나
미타가 죽기 전,
하루가 미타의 변화를 눈치챘던 것 같다.
회자정리인가요?
슬그머니 거릴 두는 게
당신이 먼저 다가왔던 건데
관계도 처럼 줄이 그어져 있어
너와 나 어느 사이에
미타가 자신과 거리를 둔 것도 느꼈다.
하루는 미타가 원래 밝은 성격이니 금방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인생 마지막 순간인 것 처럼
눈을 감고 다니잖아
하루는 미타의 우울을 외면했다.
위의 가사가 나올 때 뮤비를 보면
하루는 머리에 뿔을 그리고 화살표를 그린다.
자신을 악마라고 여기는 것.
미타를 외면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거라며 후회한다.
가장 바라고 가장 두려운 것은
마음의 저편에
두고 온 나인데 어느 새 손에 쥐어져
거짓말처럼 아 아미타
미타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미련'이다.
가장 바라고 가장 두려운 것 = 미타와 관련된 추억 (행복 + 괴로움)
너무 괴로워서 잊으려고 하지만 어느새 미타를 생각한다.
아, 아미타가 아닌
아 아, 미타 라고 부르면서 말이다.
하지만
구겨진 기억만을 안고 살고 싶다면
누구에게 말해야만 해?
하루는 괴로움으로 변한 기억일 지라도, 잊지 않고 '살고' 싶어 한다.
하루는 죄책감에 시달릴지언정 죽고 싶지 않는다.
둘 다 똑같이 삶의 의지를 잃지만
하루는 남고, 미타는 풍선처럼 터진다.(죽음)
애써 연기를 해도 가면을 쓰고 하면 어떡해?
정론이지만 해답으로선 오답인거네
한 치 틀림 없이 어긋난
관음 관심 관용 관세음 너와 나의 추종자가
숨을 손에 품고 귀의를
하루는 생각한다.
미타가 하루에게 솔직하지 못했다고.
하루에게 좀 더 의지했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이다.
<하루의 결심>
괴로워하던 하루는 결심한다.
하루는 죽음의 의지를 없애고
죽음의 의지를 촉발하는 미타와의 추억을 정리하고
삶을 이어나가기로 한다.
미타(에 대한 기억)를 보고 여유있는 미소를 짓는 하루.
한때 죄책감과 미련에 어쩔줄 모르던 하루가 아니다.
칼은 결심을
케익은 미타의 추억을 의미한다.
케익을 자른다 = 미타와의 기억을 정리한다.
케익을 자르려는 순간
죽음의 의지인 하양이가 개입한다.
미타를 정리하면 하루의 죽음의 의지도 약해지니
하양이는 이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죽음의 의지를 무찌르는데 성공한 하루.
마지막 미련이 한방울 떨어진다.
이후 뮤비에서는 하루가 추억을 회상하지만,
미타가 있던 자리에 미타가 사라진
하양이가 있던 자리에 하양이가 사라진 풍경이 차례로 지나간다.
타임라인 저 아득히 아래 쌓여버리겠지
뮤비는 위의 가사로 마무리된다.
출처 : 달의 하루-염라(Karma) 뮤비 해석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엽혹진 떠도는 망령
첫댓글 오....
너로 피어오라 해석도 궁금해지네요
준비 중입니다☺
오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노래는 밝은데 가사가 넘 슬퍼요ㅠㅠ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 불교관이 전반적으로 깔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