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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위성통신 업체이자 미디어 업체인 SES가 4K는 생략하고, 8K로 직행한다고 합니다. 즉, 2018년에 8K를 선보이고, 늦어도 2022년부터 8K방송을 본격 상용화 한다고 합니다. 이에 독일의 ARD, ZDF, ProSiebenSat.1 방송사 등은 2018년부터 8K UHD방송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이 8K로 곧장 직행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현재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진행 중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6.29~7.12)를 일본 NHK가 8K로 생중계를 하면서, 그 가능성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유럽이 4K를 건너뛰고 8K로 직행을 한다면, 지금의 4K는 SD방송처럼 일시적인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위성을 통한 8K UHD방송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4K UHD방송 표준을 제정하여, 본방송을 하는 나라는 한국(유료방송)과 일본이 유일한데, 일본은 4K는 우리와는 다른 구조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현재 4K를 가는 것은 당장 TV제조사를 위해, 형식적인 운영을 하면서, 모든 역량은 8K 방송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나 국내는 오직 4K만 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 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KT스카이라이프(위성)의 위성 방송방식과 지상파 UHD실험방송(DVB-T2/SFN구성) 방식으론 4K도 하기가 버거운 상황이고, 특히 8K엔 대응조차 힘든 게 사실입니다. 결국 8K UHD방송까지 원활하게 하는 방안은 일본의 위성방송 방식이 현재로선 가장 검증되고,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우리나라는 당장 KT스카이라이프(위성)는 전송 용량 문제로 무늬만 4K UHD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지상파 UHD실험방송(DVB-T2/SFN구성)은 1년 3개일 째 실험방송(5KW송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4K@60fps, 8bi/4:2:0, 26Mbps로 하면서도, 수신율은 20Mbps로 하는 HD방송(2KW송출)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현실은 모두 쉬쉬하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700MHz주파수 확보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KT스카이라이프(위성)는 채널만 늘려가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UHD방송의 핵심인 HEVC기술이 하루가 모르게 변해 가는데도, 지상파 UHD방송수신기를 UHDTV내장하는 방식으로만 가려는 정부의 방안은 지양이 되어야 하는데, 무슨 영문인지, 이러한 부분은 검토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지상파 UHD방송 수신기를 UHDTV에 내장을 하게 되면, 빠르게 변화하는 'TV-방송' 기술엔, 최소 20년간은 전혀 대응하지 못합니다. 즉, 내장된 4K UHD방송 수신기 때문에, 8K UHD방송이나 새로은 HEVC기술(화질 향상)이 나와도, 방송 표준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지상파 4K UHD방송은 표준을 정한 이후부터 최소 20년간은, 그 어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무선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방송사나 KT스카이라이프(위성)는 당장의 현실주의에 벗어나서 UHD방송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UHD방송 수신기를 내장하는 지상파방송사들은, 수신기 자체를 UHDTV에 내장하는 현행 법적 규제부터 풀어 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왜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아직도 UHD방송 표준을 제정하지 않고, 고뇌하는지를 우리는 깊이 있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기술도 없이 UHD방송 선도만 내세우는 것은, 국민과 국가 재정만 축내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상파 UHD방송 해법은? (클릭)700MHz주파수 대역→지상파 UHD방송용 배정→이후엔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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