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
[사설] '21세기 정치깡패'에 판 깔아준 정치권의 책임
조선일보
입력 2024.07.18. 00:2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7/18/RJQ4AY7J35FSHHWKC7NWCZD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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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일부 유튜버와 지지자 등이 몸싸움을 벌이자 경호 요원들이 이를 말리고 있다. /뉴스1
지난 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는 유튜버들의 몸싸움에서 시작됐다. 연설회를 현장 중계하던 한 유튜버가 먼저 한동훈 후보에게 “배신자”라며 고함을 질렀고, 한 후보를 지지하는 다른 유튜버가 이를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여기에 원희룡 후보 지지 유튜버가 가세하면서 싸움이 커졌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들 3명에게 전당대회 행사장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전당대회에서 폭력까지 휘두른 극렬 유투버들은 혐오 정치를 자양분 삼아 돈벌이를 해왔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방송을 하며 조회 수를 높이거나 후원금을 요구했다. 방송 내용이 자극적이거나 음모론에 가까울수록 수입도 증가한다. 전당대회장이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서 스스로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 1960년대 정치에 폭력으로 개입했던 정치 깡패들이 이제는 유튜브라는 신종 무기를 들고 21세기 정치판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총선 때는 사전 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구속된 일도 있었다.
극렬 유튜버들의 정치 폭력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전 대표 극렬 지지층들은 작년에 비명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수박 규탄 집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비명계 의원 지역구 간담회장까지 들어와 고성과 욕설을 하며 행사를 방해했다. 이 전 대표의 법정 출두나 기자회견 때는 수십 명의 유튜버들이 따라다니며 지지 구호를 외치며 이를 생중계하고 있다.
폭력을 휘두른 일부 유튜버들에게 정치 행사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여야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들을 지지하고 상대 정파를 반대하는 극단적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협조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공생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장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팬덤 정치와 증오 정치에 편승한 것이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 내용이나 음모론을 펴던 정치 유튜버들은 조회 수가 늘어나게 되면 특정 진영의 스피커를 자처하며 정치권에 영향력까지 행사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의 ‘호메이니’라고도 불리는 인물도 유튜버다. 정치 유튜버들에 의한 폭력 사태는 이들이 활개 칠 수 있는 운동장을 깔아준 정치인들의 자업자득이다.
회원94141241
2024.07.18 01:02:11
요즘 극우 유튜브 소음이 너무 심하다 총선때 자통당 찍겠다는 극우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왜 이렇게 관심갖는지 이해가 안된다 혹시 저 세력의 힘을 끌어들이는 자가 있다면 국힘은 당장 그 사람과 손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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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14541020
2024.07.18 00:52:47
김건희 고모가 보수유투버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회유하고 관리한다는 제보 영상을 봤다. 영부인을 뒷배로 하는 유튜버들이 한동훈 연설방해같은 과격한 행동도 일삼는거겠지. 대통령실과 보수유튜버와의 커넥션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필요하다. 알고도 보도하지 않는다면 21세기 정치깡패 현실에 언론도 책임이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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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7.18 01:52:40
요즘 유트브들이 너무 날친다 또한정치인들도 자중해야한다 남을 너무 하대하면 그는 자기에게 돌아온다 좀더화인플레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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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4.07.18 01:44:47
원래 좌파에만 개딸이 있고 우파에는 없었다. 그런데 한동훈이 국힘 당대표 선거에 후보로 나오면서부터 '한딸'들이 생겼다. 그 이전부터 한동훈은 댓글팀을 운영한다고 한다. 지금 이 기사에도 회원이라는 댓글러 두 명이 한동훈 지지 댓글을 달았다. 어제는 밤 1시에 기사가 올라왔는데, 순식간에 한딸들 8명이 들어와서 한동훈 지지 댓글을 달더라. 참 무섭다. 한동훈은 좌파로서 좌파 수법을 배워서, 국힘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파 유튜버들이 이구동성으로 한동훈은 좌파 간첩이니 절대로 국힘 당대표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한동훈과 무슨 개인 감정이 있고 이해관계가 있겠는가. 지켜 보니 한동훈이 하는 언행이 이상한 게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진정으로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파 국민이라면 한동훈만은 피해야 한다. 한동훈은 우파를 파멸시킬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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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ba
2024.07.18 04:43:30
한국이 좌우할것없이 홍위병과 최고인민회의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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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7.18 01:51:49
관련자 전부 조사해서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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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nhood
2024.07.18 06:22:20
한동훈이 비대위원장 된 후에 세상은 이재명 천하로 변질 되었다. 선거승리를 예비전과 10범에게 헌납한 것이다. 누가해도 이길 선거를 가장 처참하게 패했다. 그것도 부정선거로... 그래도 한동훈은 고개 처들고 다닌다... 이것은 악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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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7.18 05:44:43
오늘날 보수는 절박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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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7.18 04:46:09
국민의힘당 전당대회에서 21세기의 정치깡패애 판 깔아준 정치인이 누군가에 대하여 책임을 물어 발본색원하는 국민의힘당의 미래 정당활동의 영역이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60.70년대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 21세기 국민의힘당 전당대회장에서 있었다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책임자 처벌을 요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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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4.07.18 07:38:26
여당도 마찬가지다.여당도 개딸과 같은 팬덤정치를 하고있다.정신들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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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7.18 07:10:43
시시비비를 떠나 집안 싸움 꼴이 참 볼썽 사납울 뿐이다. 총선 패배 이후 아예 나락으로 떨어 지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저럴 수 있을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여당을 보자면 종북좌파잔당인 거야나 도긴개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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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7.18 06:35:05
한때는 유튜브방송의 유튜버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다.요즘은 공정하게 하는곳 아니면 안보고 안듣는다.극과극으로 나뉘어져 내영혼을 갉아먹는것 같아서다.모두가 한곳에 한사람에 빠지면 참과거짓도 진실도 없어진것처럼 날뛰는데 왜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이사회가 이나라가 걱정된다.지도자라는것들 부터 모두가 내가 곧 법이요 진리라니 이런나라가 바른나라인가 걱정으로 끝날일이 아닌 깊은병에 든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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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
2024.07.18 06:32:22
거짓 선전 ,선동의도구와 광고로 이용되는 유트브 자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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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nhood
2024.07.18 06:26:15
북조선 일보는 부정선거 색맹인가? 서민인 나 같은 사람도 훠~언히 보이는 선거부정을 북조선일보라서 보이지 않는가? 모든 국가적 난국은 부정선거로 인한 것임을 방기하는 것은 조선이 북조선이라서 인가? 폐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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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部の妹
2024.07.18 07:05:06
ㅋㅋㅋ..안정권 같은 O들은 키우니 개나소나 나대지..자업자득 국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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