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용(龍)
보고도 못보고
듣고도 듣지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새색시를 말하지않는가 싶습니다.
드디어 벙어리용이
나무에서 3년. 땅속에서 3년 물속에서 3년
살던 십년째 한 여름날 마른 하늘에 번개치고
쏟아지는 폭우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다.
병오년 한가위 년휴 마지막 일요일 새벽입니다.
있는 거 없는 거 바리바리 싸서 며느리 손잡고
글썽 글썽.
다시 추석날 만나려면 일년 기다려야 하다.
한가롭게 가족끼리 정을 나눈 뒤에 오는 고독
이기려면
들판 나가 가을걷이 땀 범벅이리라
고독이란
꽃을 덮는다는 화개살을 이릅니다
봄에 씨 뿌려
여름 내내 돌보고
가을 들판에 만개한 오곡백과가 곧 꽃(花).
재물을 취하면 허무하고 다툼을 피할 수 없는 법이라.
젊어서 재물이지요
늙으면 건강입니다
앞산에 묻힌 어느 부모님 묘역에 잡풀이 키에 달하니
보는 이 마음에 쓸쓸한 허무와 고독 밀려오다.
내가 죽으면 어느 후손이 금초하고
술 한 잔 줄까?
이제 서서히 삶과 꿈을 밝히고
후손에게
짐을 전달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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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蓋와 고독
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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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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