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520m)은 연천역에서 동쪽 직선거리로 약 4km 거리에 있는 동막리 동막계곡 동쪽에 병풍을 두른듯
솟아 있는 산이다. 연천군 신탄리 고대산과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947.3m)을 연결하는 능선 상에 752m봉이
있다. 752m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능선 상에 지장봉(877.2m)이 있다. 지장봉을 지난 능선은 계속
남으로 2km 더 나간 곳인 북대(710m)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남동향 능선은 향로봉(600m)과 종자산(642.8m)
으로 이어진 다음, 여맥을 한탄강에 가라앉힌다.
북대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약 5km 거리인 성재(일명 다라미고개)를 지나 봉우리 하나를 들어
올려 놓았는데, 이 봉우리가 성산이다. 성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연천과 전곡 분지에 이르러 서쪽
차탄천과 한탄강에 막혀 그 여맥을 다한다.
산이름은 정상 일원 3면이 높이 20m가 넘는 수직절벽들로 이뤄진 성령산성으로 에워싸여 있어 그렇게
불린다고 전해진다. 정상에서 동쪽 510m봉으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우물터도 남아있다. 병자호란 때에는
이 산성에서 당시 연쳔 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다는 기록도 전한다.
남쪽 고문리 방면 골짜기에는 신라 때 창건됐다는 오봉사지가 있다. 오봉사는 고려 때 나라에서 경영한
절로, 연천에서 가장 큰 사찰이기도 했다. 조선조 숙종 3년(1677년)에 중수되기도 했으나 계속되는 배불
정책으로 조선 말까지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다. 고종 14년(1877년)에는 한반도를 침입한 일본군들이
오봉사가 일본에 항거하는 의병들의 은신처라 하여 사찰을 습격, 승려들이 피신한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됐다.
이후 한일합방(1910년)이 되면서 1914년 조선총독부에서 오봉산 소유 산야를 일본인 소유로 인가했다.
1917년 한국불교게에서 김도현 스님을 오봉사 주지로 임명, 부임시키기도 했으나, 8.15 해방 이후 이북지역에
속해 있다가 6.25때 대웅전과 요사채가 모두 불타버렸다. 6.25 이후에는 군사작전지역에 묶이면서 현재 농가
같은 건물 세 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봉사에서 계곡 안쪽에 오봉대선사부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1호)가 남아 있다.
첫댓글 전철타고 혼자서 연천역에서 내려서 버스를놓쳐서 택시로 이동해서 정상갔다가 하산해서 다시 택시로 연천역,,,,산악회로 편하게 다녀오셨군요여름철에가야 제격인데수고했어요
서울로 귀경을 했던기억이 새롭네요
행님 수고 하셨어요 결국은 완주를 다 하셨는데요 축하하고 잘보고갑니다
감사히 잘먹어 고맙고 감사해요
궁금하고 가고싶은 산이였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어려운가 보네요~수고하셨습니다.
알고 있네요 참고 하세요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