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관리 및 시비 원예연구소 농학박사 박진면 1. 토양의 생산력 요인 포도는 수년간 같은 자리에서 재배가 됨으로 적지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토양을 개량하여야 한다. 포도의 토양 적응력을 보면<표 1>, 습해와 건조에는 비교적 강한 과수로 토심은 40~50cm정도의 천근성 과종에 속하며, 토성은 대부분의 토성에서 재배가 가능하여 토양적응성 범위가 넓으나 특히 사양토~양토에서 생육이 잘 된다. <표 1> 포도의 토양 적응성 내건성 내습성 | 토양조건 | 토 심 (cm) | 토양반응 | 비료감응도 | 강 | 통기성이 좋은 사질토양 | 40~50 | 중성(pH6.0~7.0) 염기포화도가 높음 | 질소과다, 고토 및 붕소 결핍이 많다. |
가. 토양 물리성 토성에 따른 포도나무의 신초 생장량을 보면<표 2> 사양토에서 가장 좋았으나 양토와 사토에서도 사양토에 비하여 73~81%의 생장량을 보여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실제 농가에서 논을 과수원으로 조성하여 재배하는 곳이 많으나 수량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공극량이 충분하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이 적지이다. 원래 논 토양에서는 포도나무가 어릴 때는 뿌리가 얕게 분포하여 생육이 좋으나 배수가 문제가 됨으로 수령이 증가할수록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지하수위를 낮추고 토심을 깊게 하는 물리성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표 2> 토성과 포도묘목의 생장량 토 성 | 토 양 조 건 | 데라웨어 신초신장량(cm) | 점토함량(%) | 함수량(%) | 비모관공극량(%) | 식 양 토 | 43 | 25~ 34 | 0.07 | 325(41) | 양 토 | 34 | 20~ 30 | 1.50 | 576(73) | 사 양 토 | 17 | 15~ 33 | 8.19 | 788(100) | 사 토 | 12 | 10~ 30 | 9.17 | 637(81) |
자료 : 小林章, 果樹의 榮養生理, p. 25 <표 3> 토양 공기중 산소농도와 생육관계 과 종 | 지 상 부 (%) | 지 하 부 신근발생 | 고 사 | 정상생육 | 신초생장억제 | 신초생장정지 | 사 과 | 6 | 5 | 3 | 3 | 1.0%전후 | 배 | 5 | 4 | 2 | 2 | 1.0%전후 | 감 | 4 | 3 | 2 | 2 | 0.5%이하 | 포 도 | 7 | 4 | 2 | 2 | 0.5%이하 | 복숭아 | 8 | 6 | 2 | 3 | 2.0%이하 |
자료 : 小林章, 果樹風土論, p. 90. 토양 공기중의 산소함량과 과종별 생육정도를 보면 <표 3>과 같다. 포도는 정상적으로 생육할 때 산소농도가 7%로 복숭아와 비슷하고 죽는정도는 0.5%이하로 통기성이 불량한 곳에서도 잘 견디지만 정상생육을 위해서는 사과나 복숭아나무 정도의 산소를 요구하므로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아야만 좋은 과실을 기대할 수 있다. 나. 토양 화학성 포도나무는 다른 과종과 달리 중성의 토양에서 생육이 잘 된다. 표 4를 보면 마스캇 어브 알렉산드리아는 pH가 7.3~7.7에서 생육이 좋았고 델라웨어는 5.0~7.5에서 생육이 좋았다. 특히 유럽종은 미국종에 비해 pH가 더욱 높은 곳에서 잘 생육된다. <표 4> pH와 유럽종 및 미국종 포도의 생장과의 관계 pH | 새 가지의 신장량(cm) | 마스캇 어브 알렉산드리아 | 데라웨어 | 7.3 ~ 8.1 | 84.3(156) | 78.3(76) | 7.3 ~ 7.7 | 102.8(190) | 79.0(78) | 6.7 ~ 7.5 | 84.7(157) | 102.5(100) | 5.0 ~ 5.8 | 54.0(100) | 103.0(100) | 4.5 ~ 5.0 | 10.0(18) | 14.3(14) | 3.5 ~ 4.0 | 고 사 | 4.0(4) |
자료 : 小林章, 葡萄園藝, p. 198. 2. 토양개량 포도나무는 영년생 작물로 재식 후 해가 갈수록 토양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근군의 깊이가 포도나무 생육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포도원 토양은 표토 뿐만 아니라 심토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다같이 포도재배에 적합해야 한다. 가. 토양개량의 목표 포도원의 토양개량은 심경과 함께 유기물을 시용하여 물리성을 개선하고, 석회시용(산성교정), 관·배수대책(灌排水對策)등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토양의 물리화학적인 개량목표치를 <표 5>와 같이 설정하였다. <표 5> 과수원 토양개량 목표 항 목 | 목 표 치 | 물 리 성 | 유효토심(有?土深) 근군이 분포된 토층의 굳기 지하수위(地下水位) | 60cm 이상 22mm 이하 지표하 1m 이하 | 화 학 성 | pH(H2O) 유효인산함량 염기 치환용량(CEC) 석회(칼슘)함량 고토(마그네슘)함량 칼리함량 붕소함량 | 6.0~6.5 200~300mg/kg 10~15cmol/kg 5~6cmol/kg 이상 1.5~2.0cmol/kg 0.3~0.6cmol/kg 0.3~0.5mg/kg정도 | 유 기 물 함 량 | 25~35 g/kg |
나. 심경에 의한 토양물리성 개량 심경은 심토의 고상율을 적게 하고 공극률을 많게 함으로써 액상과 기상의 부분을 넓혀주어 공기와 물을 함유할 수 있는 힘을 크게 하여 포도나무가 잘 자라게 한다. (1) 심경의 효과 포도원의 토양개량은 심경을 하여 토양물리성(경도, 삼상, 투수속도)을 좋게 하고 석회(고토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pH 6.5정도가 되도록 개량하고 심경효과를 지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기물을 투입해야 한다. 여기서 토양 삼상이라면 땅이 차지하는 공간과 물과 공기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고상은 45~60%정도이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물과 공기가 차지하며 물이 많아지면 공기가 줄어드는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심경을 하면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공극이 많아지며 토양경도가 낮아지고, 삼상(三相)에서 기상이 많이 증가하면 투수속도가 증가하여 물빠짐이 좋아진다. 물리성 개량방법 중에는 심경방법과 심토파쇄 방법이 있으나 심토에 점토함량이 60%이상으로 많은 경우에는 심경의 방법보다 심토파쇄 방법이 효과적이며 실제로 웨이크만식 밀식 재배에서는 심경작업이 곤란하다. (1) 처리방법 파쇄반경을 고려해 토양관리기에 부착된 공기압력 10kg/cm2, 1회 공기 주입량이 80ℓ인 심토파쇄기 침을 40~60cm 깊이로 하여 일시에 압축공기를 보낸다. 처리간격은 수관하부에 2~3m 간격으로 처리하며 토성에 따라 2.0~2.5m 정도의 균열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 시판되는 심토파쇄기는 물리성 개량과 동시에 석회를 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석회 전층시비가 가능하다. 폭기식 심토파쇄 + 석회 시용 (2) 처리시기 폭기식에 의한 심토파쇄작업은 나무뿌리 손상이 적으므로 생육이 왕성한 시기를 제외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실시할 수 있으나 가장 좋은 시기는 이른봄이다. (3) 물리성 개량효과 처리별로 물리성 개량효과<표 6>을 보면, 기상이 현저히 증가하고 단위부피당 뿌리의 밀도가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심토파쇄와 동시에 석회를 주입할 수 있는 심토파쇄기가 공급됨으로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표 6> 처리별 심토의 토양물리성 개량효과 라. 화학성 개량 포도나무는 pH가 6.5정도는 되어야 하고 석회포화도가 60%이상되어야 잘 생육되는 과수로 우리 나라의 포도원 토양의 층위별 양분함량<표 7>을 보면 pH는 5.1정도 매우 낮은 수준이나 유효인산함량은 높았고, 21~40cm 부위에서는 모든 양분함량이 낮았다. 특히, 칼리 함량은 심토로 내려 갈수록 낮았으며, 석회와 고토의 함량은 층위에 관계없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유기물과 양이온함량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7> 주산단지 포도원의 토양층위별 양분함량 층 위 (cm) | pH | 유기물 (g/kg) | 유효인산 (mg/kg) | 치환성 양이온 (cmol/kg) | 칼 리 | 석 회 | 고 토 | 0~20 21~40 41~60 | 5.2 5.1 5.1 | 17 12 10 | 358 207 91 | 0.50 0.36 0.29 | 4.0 3.9 4.0 | 1.1 1.1 1.4 |
자료 : 농업과학기술원연보, 1993, p. 239 석회와 유기물은 심경 후 혼합하여 사용하고 인산질 비료의 경우도 과수원 전 토양에 혼합되도록 전층시비(全層施肥)를 해야한다. 석회를 사용할 때는 매년 150~300kg/10a 정도를 pH가 6.5정도가 될 때까지 시용하나 마그네슘의 결핍을 방지하기 위하여 2~3년마다 고토석회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산도 교정과 함께 고토(마그네슘)결핍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는 붕소 결핍으로 인한 화진, 과육흑변 현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원예용 복비나 과수전용 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포도원에 따라 붕소 부족보다는 붕소 과다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 8은 점토의 함량 또는 부식의 함량에 따라 토양의 pH를 1.0높이는데 소요되는 석회량을 토양별로 표시한 것이다. 우리 나라의 과수원 토양은 사질(砂質)인 곳이 많고 부식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소석회의 소모량이 10a당 대개의 경우 100kg에서 300kg가 적당한데 부식이 적은 사질토에서는 100kg 정도, 부식이 많은 식양토에서는 300kg가량 시용해야 한다. <표 8> 토양의 pH를 1.0높이는데 소요되는 소석회량 토 성 | 토양의 pH | 3.6~4.5 | 4.5~5.5 | 5.5~6.5 | 사 토 사 양 토 양 토 석 양 토 부 식 토 | ------------(kg/10a, 10cm )----------- | 73 - - - 531 | 124 198 297 348 696 | 110 238 312 421 787 |
자료 : 오왕근, 한국토양비료학회지별권, 1975. 3. 표토 관리 토양표면 관리는 김을 매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여 풀을 제거하는 청경법과 짚, 산야초, 톱밥, 비닐, 왕겨 등으로 멀칭을 하거나 풀을 기르는 초생법이 있다. 이 중 어느 한가지 방법이 좋다고 말할 수 없으며 과수원의 조건에 따라 농가의 능력에 따라 맞도록 선택하여야 한다. 표토관리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과수원의 위치, 토성, 수확기 등에 따라서 2~3가지 방법을 절충하거나 한가지 방법을 택하여 경제성이 있는 방법으로 한다. 특히 포도원은 청경재배를 할 때 제초제로 2.4-D를 사용하면 포도가 흡수 이행하여 fan-leaf 현상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경사지에 재식될 경우는 토양유실이 문제가 되므로 알맞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표토 관리에 따른 포도의 생육량을 보면<표 9>, 검정비닐을 멀칭한 것이 지상부, 지하부 모두 좋았으며 특히 잔뿌리의 생육에 좋았다. 표토관리에 따른 포도의 품질을 보면 검정비닐로 멀칭한 곳이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았다. 부초구는 청경구에 비해서 숙기가 지연되었으며 1과립중은 다른 처리보다 컸다<표 10>. 최근에는 부초보다 호밀 등 화본과 작물을 재배하여 일반적으로 5월 상·중순에 베며 건물중은 550kg내외가 된다. 베는 시기에 따라 분해되어 나오는 질산태 질소는 생육일수에 따라 차이가 많아 생육 20일에는 300평당 19kg정도, 40일에는 8.4kg, 성숙기인 85일에는 0.84kg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비량은 착과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농가 개별적으로 토양 검정을 통하여 양을 결정하여야 한다. 원예연구소의 ’97~‘99 3년간의 피복시험 결과를 보아도 보온덮개 피복처리가 캠벨얼리 품종에서 숙기가 지연되었으며, 검정비닐을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주 품종인 캠밸얼리의 숙기분산을 위하여 피복재료를 달리하여 숙기를 분산시킨다면 가격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피복효과는 기상조건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다. 포도 흑색비닐 피복재배 <표 9> 표토 관리법에 따른 포도(델라웨어)의 미결실수의 생체중 처 리 | 전체무게 | 지 상 부 | 지 하 부 | 신 초 | 엽 | 계 | 대 근 | 중 근 | 세 근 | 계 | | ----------------------(%)---------------------- | 부 초 청 경 검정비닐 | 80.3 (74.6) 107.7 (100.0) 115.7 (107.0) | 22.7 29.7 31.7 | 27.0 43.3 46.3 | 49.7 (68.1) 73.0 (100.0) 78.0 (106.01) | 12.3 12.7 18.3 | 10.0 12.3 9.3 | 8.3 9.7 13.3 | 30.6 (88.1) 34.7 (100.0) 40.9 (117.8) |
자료 : 小林章, 葡萄園藝, p. 149 <표 10> 표토관리법에 따른 포도(데라웨어)의 과실품질 토양관리 | 처리기간의 평균지온 | 1립중 | 당함량 | 산함량 | 숙기(착색도) | 식 미 | 부 초 청 경 검정비닐 | 21.4℃ 27.3 30.7 | 1.67g 1.56 1.51 | 16.2% 18.0 19.4 | 1.32% 1.14 0.99 | 3~4일 지연 4~5일숙기촉진 | 불량(신맛) 보통 양호 |
자료 : 小林章, 葡萄園藝, p. 150 4. 수분 관리 가. 배수 배수방법에는 명거와 암거 두 가지로 구분하여 실시할 수 있다. 명거는 설치작업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든다. 그러나 과수원 표토에 고랑이 생기기 때문에 과수원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암거배수는 토성과 지하수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1m 내외로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지하수위가 문제가 되지 않고 토양중에 물을 제거할 때는 위부분의 넓이를 45~75cm 정도로 하여 60cm 깊이에 설치하며 간격은 식토에서는 깊이의 8배, 양토에서 12배 정도로 지형을 고려하여 설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답전환 과원에서 우선적으로 할 작업은 장마철에는 과원주위에 명거 또는 암거배수를 실시하여 과원 주위로부터 물이 과원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을 포도원으로 전환했을 때 그림 1과 같이 물의 흐름이 유지됨으로 포도나무를 올려 심어야 한다. 그림 1. 암거 배수관 설치포장의 빗물의 흐름 나. 관수 포도는 내건성 및 내수성이 강한 과종이지만, 생육기간중에 수분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저해되어 가지의 신장이 나빠지고 이상낙엽 현상이 발생하여 수량이 감소되며, 당도가 떨어진다<표 11>. <표 11> 관수가 켐벨얼리의 수체생장, 과실에 미치는 영향 5일간격 관수량 | 결과지 신장량 | 1결과지당 낙엽수 | 과실수량 및 품질 | 전체수량 | 우량과율 | 당 도 | 무관수 5.0mm 12.5mm 20.0mm | 5.8(cm) 12.8 17.9 21.1 | 8.0(매) 3.9 5.3 6.6 | 6,730(kg/10a) 6,510 6,593 7,725 | 34(%) 34 33 62 | 13.4(%) 13.8 14.2 14.6 |
* 관수시기 : 7월 하순~8월 중순, 小林章, 1970, ブドウ園藝, p.179 성숙기에 수분이 적절히 공급되면 성숙이 좋고 당도가 증가하며 과립중이 증가하여 품질이 향상된다. 또한 관수를 하여 토양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면 과실이 터짐 방지와 각종 양분의 흡수가 원활하여 과실이 충분히 크고 당도 및 착색이 좋아져 품질을 향상시킨다<그림 2>. 그림 2 . 관수가 열과에 미치는 영향(거봉) 관수 방법은 표층살수와 점적관수 방법이 있으나 관수시기, 관수량 및 토성과 과수원의 위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조건에 맞추어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즉 과수원이 경사가 있거나 식질토양인 경우는 점적관수가 효과적이겠으나 사질계통의 토성과 경사가 없는 과원에서는 표층 살수 방법이 관수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사질토양 및 토심이 얕은 땅 또는 보수력이 없는 사질토양은 생육기 중에 건조하면, 조기낙엽, 성숙장해, 과실 터짐 등의 장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관리가 필요하고 수확 2주전에는 관수를 중단시켜 품질(당도)을 향상시켜야 한다. 관수를 하지 않다가 수확기에 갑자기 관수를 할 경우는 열매 터짐이 많아지며, 한발상태로 관리되다가 수확기에 비가 오는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므로 수확할 때까지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토양수분의 변화에 과실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1) 관수 시기 우리 나라의 과수재배에서는 5월 중?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1차 한발기이고 9월과 10월이 2차 한발기이다. 낙엽과수에서는 1차 한발기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이고, 2차 한발기는 나무가 다음해를 위하여 양분을 보충하는 시기이나 품종에 따라 성숙기와 겹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1차 한발기의 한발피해가 2차 한발의 피해보다 크다. 그러나 포도는 1, 2차 한발기 모두가 생육기에 속하기 때문에 양기간에 다같이 큰 피해를 입는다. 10~15일간 20~30mm 의 강우가 없으면 관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수를 하다가 중단을 하면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고 성숙기에 관수를 급작스럽게 하면 열매터짐 증상이 심할 수도 있다. 따라서 토양중의 수분함량을 정확히 관리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토양수분 센서를 이용하여 토양수분 함량을 알아서 자동으로 관개되도록 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 토양수분 센서를 이용한 관수 그림 3을 보면 토양수분 센서에서 토양의 적정수분범위를 설정하여 주면 토양수분에 따라 전기적인 신호로 하여 솔레이드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때의 토양 수분센서는 뿌리가 제일 많은 지표 하 20cm부위에 설치하면 된다. 센서와 점적핀 사이의 간격은 토성에 따라 다르나 60~70cm정도면 된다. 토양수분 센서는 텐숀메타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림 3. 토양수분 센서를 이용한 자동관수 시스템 (2) 관수량 관수량은 과원의 규모나 수원(水源)의 확보상태에 따라 물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가장 정확하게 계산되고 예측되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는 수자원의 부족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량의 관수로 원하는 과실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 토양수분 함량을 기준으로 한 방법(중량법) 정확한 관수량의 산정방법은 토양수분함량을 이용하여 산출하는 것으로 현재 토양수분함량(%)을 목표하는 수분함량(%)에서 빼어 그 수치를 관수해야 할 토양의 유효토심과 면적을 곱하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어떤 과종을 1,000m2(300평)면적에 재배하면서 토심 40cm 까지 관수하고자 할 때 현재수분함량이 15%이고 목표로 하는 수분함량이 25%이다면 1회 관수에 필요한 양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가비중을 1로 가정함) 관수량(m3)= 관수면적(m2)×관수토심(m) ×(25-15)/100 =1,000×0.40×0.10=40m3(톤) (3) 관수 방법 관수 방법은 어떤 한가지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며, 토양과 지형에 따라서 또는 수원(水源)의 양과 수질에 따라 다르게 선택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과수원의 여건인 지형과 토성, 수원의 확보 상태와 농가의 규모 및 기술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되는데, 이들을 고려한 관수 방법별 선정기준은 표 12와 같다. <표 12> 관수 방법의 선택 기준 구 분 | 고랑관수 | 살 수 법 | 점적관수 | 지 형 토 성 관 수 량 | 평탄지 양질~식양토 풍부, 양질 | 평탄지~급경사지 사질~양질 중 | 평탄지~급경사지 모든 토성 소~중 |
(가) 살수법(스프링쿨러법) 이 관개법은 압력이 가해진 물을 노즐로 분산시켜서 빗방울이나 안개모양으로 살수하는 것이다. 살수법에는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고 살수하는 높이에 따라 수상식과 수하식이 있다. 수상식은 물방울의 부착 또는 공기습도의 상승으로 병해발생을 조장하는 단점이 있으나 수하식보다 살수반경을 넓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살수법은 경사지에서도 실시가 가능하다. 관수량이 15,000ℓ/시간/10a로 표면관수보다 적고 물방울에 의한 지피막 형성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살포기자재와 가압장치(2.0kg/cm2이상)를 시설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고 수질이 나쁜 곳에서는 여과장치를 설치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나) 점적관수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수도관에 연결된 미세한 관(2mm정도)을 나무 밑에 배치하여 나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물을 한 방울씩 일정한 속도로 계속 관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점적관수라 부르며 물의 소비량이 600ℓ/시간/10a(3~7.5ℓ/시간/주)정도로 가장 적다. 점적관수는 일시적인 과습이나 건조 없이 식물생육에 알맞은 토양수분상태를 계속 유지해 줄 수 있으므로 나무가 잘 자란다. 또 토양이 굳거나 담수상태가 되는 일도 적다. 그러나 이 관수법은 시설비용이 많이 들고 가압 조절장치의 부속품이 미세하여 수질이 나쁜 곳에서는 여과장치를 해야 한다. 과수원에 점적관수시에는 수압(1.5kg/cm2)이상 되면 경사도(15%내외)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방출되는 압력보상형 점적호스나 점적단추를 사용해야만 균일하게 물을 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점적관수를 하면서 비료분을 공급하는 관비(fertigation)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다) 관수 방법의 장·단점 과수원의 관수 방법별 장?단점은 표 13과 같으며 과수원의 조건과 농가의 기술수준 및 관수의 효율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표 13. 관수 방법별 장?단점 방법 | 장 점 | 단 점 | 살수관수 | ? 관수효율이 비교적 높음 ? 정지작업이 필요 없음 ? 균일한 수분분포 유지 | ? 시설비가 매우 많이 듬 ? 병해조장의 우려가 있음 ? 토양유실과 물리성 악화 | 점적관수 | ? 관수효율이 높음 ? 관비등 복합관수 가능 | ? 시설비 고가, 관리가어렵다. ? 수질에 따라 여과가 필요 |
이상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물 소비량은 점적관수가 가장 적으나 모래땅인 경우는 점적핀의 수가 적을 경우 관수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살수관수는 관수효과는 높일 수 있으나 일시에 많은 물량이 있어야 되고 경사지 과원에서는 물 손실이 우려되는 단점이 있다. 5. 시 비 포도나무 재배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의 하나가 시비이다. 이 작업은 양질의 포도를 매년 균일하게 생산하기 위해서 포도나무를 정상적으로 키우기 위한 기초관리가 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포도나무는 덩굴성 작물로서 직립성인 사과나 배보다 시비가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과·부족이 민감하고 수세조절이 쉽지 않은데 이는 수량의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품종에 따라서도 수량차이가 워낙 심하고 농가마다 차이도 심하여 개별적으로 처방하는 것은 무리가 많으며 토양중의 양분함량과 지역의 관행적인 시비량에 토양과 식물체를 분석하여 과·부족을 검정하여 시비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 시 비 량 (1) 실제 시비량 시비량에는 최고 수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양과 경제적으로 이익이 가장 높은 적정 시비량이 있으며 실제 시비량은 적정 시비량으로 품종, 수세, 수량, 토양조건, 기상조건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감안한 토양검정 시비량은 표 14, 15 및 16과 같다. <표 14> 토양 유기물 함량에 의한 질소 시비 성분량 (kg/10a)
수 령 (년) | 토양중 유기물 함량(g/kg) | 15이하 | 16~25 | 26이상 | | 1~2 3~4 5~10 11년이상 | 2.5 6.5 10.5 19.5 | 2.0 4.0 8.5 15.5 | 1.5 3.0 6.5 11.5 |
<표 15> 토양 유효인산 함량에 의한 인산 시비 성분량 (kg/10a) 수 령 (년) | 토양 유효인산(mg/kg) | 200이하 | 201~400 | 401~600 | 601이상 | 1~2 3~4 5~10 11년이상 | 1.5 4.0 6.5 10.6 | 1.0 3.0 5.0 8.5 | 1.0 2.0 4.0 6.5 | 1.0 2.0 3.0 3.0 |
<표 16> 토양 치환성칼리함량에 의한 칼리성분 시비량 (kg/10a) 수 령 | 토양치환성칼리 함량(cmol/kg) | 0.3이하 | 0.31~0.60 | 0.61~1.0 | 1.01이상 | 1~2년 3~4 5~10 11년이상 | 1.5 4.0 8.0 15.6 | 1.0 3.0 6.5 12.5 | 1.0 2.0 5.0 9.5 | 1.0 2.0 3.0 3.0 |
다. 시비 시기 시비한 거름이 흡수, 이용되기 위해서는 토양에서 분해되어 뿌리가 뻗어 있는 범위까지 확산되어야 한다. 시용한 거름이 분해되어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되는데 소요되는 시일은 거름의 종류, 지온, 강우량 등의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속효성 거름이라도 최소 2~3주일은 걸린다. 따라서 필요로 하는 시기 이전에 충분히 시용되어야 한다. 관비로 시용할 경우는 흡수하여 이용되는 시간이 3~4일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비량과 시비 시기에 매우 민감함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1) 밑거름 낙엽 직후부터 해빙기까지 주는 거름으로 질소는 전체 시비량의 60~70%를 차지하고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며 칼리는 50%정도를 준다. (2) 덧거름(웃거름) 우리 나라의 계절적 강우 분포를 보면 6~8월에 몰려 있으므로 토양 중의 질소와 칼륨의 손실이 많다. 따라서 6~7월의 장마기는 새가지 및 과실의 생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서 흡수량도 급격히 증가함으로 부족되기 쉬운 질소와 칼리는 시용하여야 한다. 질소는 연간 시용량의 20~30%이며 칼리는 포도알 비대기에 다량 필요하기 때문에 40%를 시용한다. (3) 가을거름 수확 후 속효성 거름을 시용하면 결실로 인하여 쇠약해진 나무의 세력이 회복되고 탄소동화작용이 촉진되어 저장양분의 축적이 많아진다. 이는 겨울철의 내한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듬해 봄의 발아, 새가지 신장, 개화, 결실에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중요하다. 그러나 가을거름을 너무 많이 주면 2차 생장이 일어나 축적된 양분을 소모하므로 나무 세력이 왕성할 때는 질소질은 시용하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는 요소 엽면시비로 대체하기도 한다. 시비량은 질소와 칼리의 연간 시용량 10%범위에서 조절한다. 라. 시비방법 시비방법은 어린나무는 나무 주위에만 줄 수 있으나 성목의 경우는 전면살포가 여러 가지로 편리하고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토양표면에 살포를 하면 관리기 등을 이용하여 흙과 섞이도록 하는 것이 좋고 특히, 밑거름은 인산, 석회, 고토 및 유기물이 주종을 이루고 이런 성분들은 토양에서 이동이 어려우므로 표토에 살포하면 이용할 수 있는 뿌리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므로 땅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깊이갈이를 하든지 토양을 파고 흙과 섞이도록 주는 것이 좋다. 마. 유기질 및 가축 부산물비료 유기질 비료의 종류가 다양하며 같은 유기질 비료라고 하여도 부숙정도나 재료의 혼합비율에 따라서 비효가 크게 다르다. 특히 최근에는 산업 폐기물로 나오는 유기물을 비료화 하여 유기질비료를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선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농가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유기질비료를 주로 농축산 폐기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외부에서 반입되는 톱밥비료나 하수오니, 폐수처리장의 찌꺼기 등은 사용할 경우 오염 물질이 존재하는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1) 유기물의 시용 유기물의 시용은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되므로 유기물의 성질 파악 → 토양의 성질을 파악 → 작물에 따라 목적을 명확히 → 시용량을 결정 → 유기물을 구입 또는 자가 생산하여 사용한다. 표 17은 토양 유기물 함량에 따른 유기물 시용량으로서 옛날에 유기물은 무조건 많이 주면 좋다는 생각이 아니며, 최근에 생성되는 유기물은 비료적 성격이 많으므로 적량이 투입되어야 한다. 유기질비료 과다 시용 <표 17> 토양 유기물 진단에 의한 퇴비 시용량 (kg/10a) 수 령 (년) | 토양의 유기물 함량(%) | 1.5 이하 | 1.6 ~ 2.5 | 2.6 이상 | 1 ~ 2 3 ~ 4 5 ~ 10 11이상 | 1,000 1,500 2,000 2,500 | 500 1,000 1,500 2,000 | 500 500 1,000 1,500 |
바. 유기물의 성분량 농축산 부산물로 주로 쓰이는 유기물은 표 18과 같으며 계분과 돈분을 특히 질소 함량이 많아 비료적 성질이 강하고, 퇴비가 제일 좋은 유기물 재료이며 우분은 비료적 성질보다는 물리적 개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재료이다. 이 외에도 사용되고 있는 식품산업 폐기물이나 도시 쓰레기 퇴비 등이 때때로 포도원에 유입되고 있으나 비료적 성분이 많고 중금속이 함유된 경우도 있어 유의를 하여야 한다. <표 18> 유기물 1톤당 성분량 구 분 | 수 분 (%) | 성 분 량 (kg/톤) | 질 소 | 인 산 | 칼 리 | 석 회 | 고 토 | 퇴 비 우 분 뇨 돈 분 뇨 계 분 왕겨퇴비 | 75 66 53 39 55 | 4 7 14 18 5 | 2 7 20 32 6 | 4 7 11 16 5 | 5 8 19 69 7 | 1 3 6 8 1 |
시판되는 유기질 및 부산물비료도 주로 농축산 폐기물이나 산업폐기물이 섞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96년도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질 및 부산물비료의 비료 성분결과는 표 19와 같이 양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유기질 및 가축부산물 비료는 함유된 비료 성분을 고려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표 19> 시판되는 유기질 및 부산물비료 성분분석 결과 (현물중) 구분 | 수분 (%) | pH | EC (dS/m) | 유기물 (%) | 전질소 (%) | P2O5 (%) | K2O (%) | CaO (%) | MgO (%) | 최소 | 12.4 | 6.6 | 4.0 | 9.6 | 0.23 | 0.19 | 0.06 | 0.04 | 0.03 | 최대 | 87.8 | 10.0 | 54.1 | 53.4 | 1.75 | 4.85 | 1.47 | 1.85 | 0.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