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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공권 구입하기
여행 계획을 세웠으면 처음 해야 하는게 싸이판 행 비행기표를 구입 하는 거지요.
뭐 패키지로 하면 돈만 내고 딸려 갔다, 딸려 오면 되지만...
뭐니뭐니해도 여정을 직접 꾸며 보는게 재미 이지요.
해외 항공권 구입하는 것도 참 재미가 있어요.
가격? 알고나면 패키지로 가는 게 '손해보는 느낌' 이랄까...
저는 '웹투어'를 이용했는데 그 곳 말고도 온라인투어, 익스피디아, 인터파크에서 비교검색해도 되지요.
왕 : 아시아나 14/2/12 09:00
복 : 아시아나 14/2/18 02:40 이었는데, 항공료 489,500원 TAX 166,200원 해서 655,700원, 2명 1,432,400원 이었어요.
항공권은 평균 6주 전이 제일 싸다고 하네요. 저는 13/12/13일날 예약,결재했어요.
2. 호텔예약하기
일정은 패키지와 비교가 안되지요 ^^ 내 맘대로 짜고, 일정은 두배인데도 비용은 비슷하고...
패키지 5일짜리 보면 첫날 밤9시 출발 새벽 2시도착 숙소가서 대충 자는둥 마는둥 2일째 행사
3일째 정상 행사, 4일째 정상행사, 5일째 새벽 2시 출발.
뭐 이러면 제대로 된 일정은 이틀에 불과 하지요. 이러고도 가격은 1인 150만에 TAX, 가이드팁 불포함이지요.
둘이가면 꼼짝 없이 350 이에요.
저는 '호텔왕'으로 가격비교후 skoosh사를 통해 월드리조트5박(조식포함)을 1,274,858원에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골드카드(전체식)로 예약을 하지 않더군요. 처음엔 서운했는데, 나중엔 정말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 석식은 현지식으로 하는게 또 하나의 관광이더라구요.
그리고 가라판에서의 쇼핑과 불필요한 숙박비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날은 제일 싼 마이크로비치호텔을 46,257원에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여기는 뱅기 타러가기 전 짐만 맡기고, 샤워만 하는 곳으로 계획했는데. 사실 짐만 맡기기에도 조금 불안 했습니다.
여기도 화교 상권인데 복도가 건물 밖으로 나있고, 열쇠도 시원챦아서 누군가가 털어갈까 불안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지요... 거의 8시간만에 본 가방이 무사히 방에 있더라구요. 얼마나 반갑던지...
다음엔 조금 돈을 더 주더라고 조금 더 안전한 곳을 찾겠습니다.
마시지 걸들이 손으로 맛사지 하다가, 이 호텔에 와서 몸으로 맛사지(?) 받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분위기도 좀 그렇구...
3. 관광 놀이 및 호텔, 공항 이동
산타로사에 일임. 몽땅 다 해주시더라구요. 여기에서 더 하고싶은 것 더 하시면 되고요.
월드 리조트에선 매일 2시30분에 윈드써핑 강습이 있어요. 저는 하루밖에 못 받았는데, 신청 않으면 진행 안해요.
매일 신청해서 재미있게 강습받기 바랍니다. 무료입니다. 나도 연속해서 받았으면 마스트 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월드리조트 해변에서의 스노클링도 재미 있어요. 물고기도 많고요.
4. 중석식
360도 레스토랑은 월드리조트 맞은편 마리아나 비지니스 플라자 꼭데기에 있는 회전 식당인데, 가볼만 하고요
야시장은 산타로사 일정인 참치회 정식을 먹고 난 후라서 거리음식 못 사먹는게 조금 아쉬웠고,
월드리조트 옆 트루옹즈 베트남식 식당 정말 추천합니다. 볶음밥+Porkchop은 값도 싸고, 양도 많고, 맛도 기막히고
(유명하다는 컨트리하우스를 정말 별볼일 없는 칸추리하우스로 만들어 버립니다.) 먹어본 돼지고기 중 최고였어요.
Fresh Lumpia도 맛 있었구요.
월드리조트 맞은편 대장금은 리조트내 명가와 별로 구분이 안되고(맛, 가격에서)
컨트리 하우스는 유명하다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더군요.
가라판에 있는 신센스시는 일본집인데 절대 비추이고, 서울원도 별 내세울 거 없더군요.
대신 피에스타 정문앞에 있는 Mura ichi ban(村一番)은 중국집인데, 한국 메뉴 있고요 싸고, 정말 양 많고 맛 있습니다. 강춥니다.
모비딕이 소문에 좋다던데, 일정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네요. 더 머물렀다면 한번 가 봤을건데... 칸추리 하우스 보면 그 소문 미덥지 않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 팩소주나 작은병 소주 1인당 2병 정도만 가져가면 즐거운 식사 됩니다.
식당에서 내놓고 마시면 안되고요... 선셋호핑후 참치회 정식 때, 호텔뷔페 석식시간에 마시면 좋아요. 개인적으로 와인, 맥주보다 좋아 해서...
싸이판에서 식당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업하는게 아니고
점심은 2시까지 저녁은 9시나 10시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넘기면 식사가 안되요. -시작시간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Mura ichi ban(村一番)은 밤 늦게까지 합니다. 정말 좋습니다.
늦은 시각 여러분의 주린 배를 터뜨려 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싸이판 음식이 조금 짜요. 더운나라 라서 땀을 많이 뺀다고 좀 짜게하나본데
음식 주문하실 때 짜지않게 해 달라고 요청해 보셔요. 그렇지 않으면, 자고 일어난 아침 거울앞에서 퉁퉁 부은 눈을 볼 겁니다.
5. 쇼핑
싸이판은 전체 면세구역이라고 하니, 아무데서나 사면 면세인데...
가라판 시내에 있는 DFS갤러리아가 그 중 크지요. 중국계 상점 인듯 매장 직원은 전부 중국인 입니다.
모시고간 여편이 구찌 핸드백을 사게 되었는데, 진열상품 보고 결재하고 창고에서 제품 받아 포장하기 전 품질 검사를 했어요.
안경낀 마누하님이 핸드백 줄에 풀칠이 안되어 너덜거리는 가죽껍데기인지, 스끼다인지를 발견하고 "불량!"을 때렸어요.
직원들이 미안하다며 다른 제품을 가지고 오고, 그 다음엔 상세 품질 검사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밥만 하는 아줌마 눈에 미싱 불량이 또 발견되고, 다른 제품 가져오고, 같은부위 또 "불량!"판정 받고, 또 다른 제품 또 "불량!" 판정받고... 창고에 있던 5개가 몽땅 "불량품!" 그것도 QC팀원도 아닌 솥뚜껑 운전수한테...
난 이 게 정품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찌... 적어도 ISO9000 인증업체 일건데... 우리 아줌마한테 전 제품이 불량 판정을 받다니...
구찌 품질이 낮은거요? 아니면 대한민국 아줌마의 눈이 높은거요? 아니면 DFS갤러리아가 몽땅 짝퉁 왕국인 거요?
나는 슬슬 3번인듯하여, "이태원가서 사줄께!"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카드 취소하고...
카드, 구매결재는 바로 되더니, 취소결재는 한국에 도착한 아직도 진행 중이라네요.
DFS갤러리아 참으로 찜찜한 쇼핑몰이었슴다... 공항 면세구역도 DFS갤러리아 이던데...
좌우지간 우리나라 백화점 가격과는 비교 안되게 싸긴 싸더이다...
여행 중 필요한 자외선 차단크림, 과일, 음료수 등은 월드리조트 앞에 있는 조텐 마켓에서 사면 편리하지요.
리조트 안에 있는 선물코너는 조금 비싸고...
6. 관광
가라판 DFS갤러리아 근처에 북마리아나제도 박물관이 있어요
3시면 문 닫으니, 일찍 가 보시기 바랍니다. 난 늦어서 못들어갔고요 근처 파괴된 일본군 빵카 위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박물관 근처가 원주민 주택지에요. 곁눈으로 사이판의 삶을 훑어 보는 것도 관광의 묘미인 듯 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크리스토 래이 패리쉬 교회도 참 이쁩니다.
이런 곳은 패키지관광으론 절~대 못 보는 곳이지요.
7. 교통
역설적이지만 못미더운 DFS갤러리아가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섬 남쪽, 북쪽 2개 라인으로.
그만큼 돈 된다는 이야기 일거고...
교통비는 공짜라기 보다 DFS갤러리아에서 물건 사며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맘 편할 듯.
매시각 30분에 DFS갤러리아를 출발하고요, 월드리조트에서는 매시각3분에 갤러리아로 출발합니다.
이 버스 이용하면 편리하지요. 괜히 택시타지 말고요...
공항에서 호텔, 호텔에서 공항 가는 일을 산타로사에서 해 주시니 무척 감사하고, 편리 했습니다.
밤1시에 우리 두 사람 만을 위해 기꺼이 나와 바래다 주신 산타로사 직원분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내가 산타로사를 통해 지불한 행사비로 이분 월급은 고사하고 차 기름값이나 나오려나... 오히려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산타로사를 이용하고, 산타로사가 더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8. 렌터카
산타로사에서 제공하는 아일랜드 관광과 정글투어를 한다면 굳이 렌터카로 돌아볼 곳은 없는 듯한데
하루 정도는 렌트해서 헤매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산타로사에서 싼 가격에 연결해 주시니 부탁드려 보시든가요...
아니면, 사이판에 도착해서 호텔로비에 가면 사이판 한글 관광지도가 2종류 있어요.
거기에 여럿 렌터카가 올라와 있답니다. 여러 차량에 여러 가격에, 한인이 운영하는 회사 당연 있고요.
가서 해결해도 될 것 같아요. 겁 먹지 말고요. 한국에서 다른 지방 여행갔다고 생각해도 되요.
호텔 로비에 가면 시내로 나가는 무료 전화 있거든요. (객실에서는 유료) 한국이다 생각하고 전화하세요. 쫄지말고.
고객은 왕이다. 파는 니가 한국말 해야지 사는 내가 영어쓰리? 생각하면 돼요.
9. 건강관리
사이판에서 맛난 음식들만 찾아 다니고, 그런데 양은 많으니... 어떻게 되겠어요?
1주만에 1.5 kg늘어 버렸네...
이 걸 어찌 뺀다냐...
사이판은 음식 량이 많아요. 아침마다 먹는 부페도 그렇고...
게다가 맛까지 있는데다, 음식 남기면 천벌받는다 생각하므로 남기지도 못하고...
천상, 사고를 바꿔야 해요.
음식을 남겨도 천벌 받지 않는다. 아프리카에 굶어 죽는 애가 있어도, 남겨도 괜찮아...
소식 하세요.
식당에서 깎지 않을거니 밥은 조금만 달라고 요청하세요. 특히 Truong's 와 mura ichi ban에서는요.
아이다... 그냥 남기면 된다...
그리고, 아침마다 부페에서는 도를 닦아야 해요... 맛난 음식들 앞에 놓고 그냥 참아야 하니... 참선이 따로 없을 것같아...
10. 스노클링 세트와 래쉬가드
스노클링 세트는 개인적으로 준비해 가세요. 이입에 넣었다, 저입에 넣었다 한 걸 내입에, 와이프 입에 어떻게 넣어요?
저는 두가지 아레나것 하나와 기블리 세트 하나 준비해 갔어요.
아레나는 옥션에서 샀고요 기블리 세트는 잠수전문업체 스쿠버마켓에서 샀습니다.
http://www.scubamarket.co.kr/shop/main/index.php
스노클링 세트도 여러 질이고 가격도 높고 낮음이 심하지만 무난한 중간대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두개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마다 얼굴형이 다르기에 두사람 각자 더 잘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추천은 래쉬가드 인데, 잠수전문업체 스쿠버마켓에서 사는 게 최고 입니다.
어설픈 흉내내기 래쉬가드는 몸에 밀착이 잘 안되고, 목 부위가 헐렁하면서도 짧아서 자외선 차단에 비효율적이에요.
래쉬가드는 몸에 밀착되어 물놀이 시 거추장 스럽지 않으면서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합니다.
제2의 피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데, 이 거 준비하지 않으면 사이판에서 개고생합니다.
우리나라 여름날에 사용해도 되구요. 등짝 익는 것에 비하면 이 가격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스쿠버마켓 영업사원이 된 듯한데, 제가 산타로사 영업사원 아니듯 스쿠버마켓 영업사원 전혀 아닙니다.
하의까지 래쉬가드 입으면 짝 달라붙은게 민망스러워...위에 것만 샀구요, 여성용이 있지만 제 집사람은 첫번 남자용 선호 하더군요.
절대 크게 입지 마세요. 저는 L 사이즈 샀고 집사람은 S 했는데, 내가 실수로 S입었는데도 훌륭하더이다.
사이판 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것 같고요, 월드리조트 기념품 가게에는 있는 것 같던데 비쌀걸요... 별 좋지도 않으면서...
첫댓글 몇 안되는 정말 좋은 여행후기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미리 많은 정보 얻어갑니다..
이런... 저도 처음 알았네요. 여태 댓글이 없었다는 걸.^^
열심히 썼는데...^^
반갑습니다. 재미 있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오랫 만에 보니, 그 때 감정이 되살아 나는듯 하네요...
우와 완전 꼼꼼하십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