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나귀는 본래 건조지대에 자라던 야생동물이었으므로 먹이와 물을 먹지 않고도, 무거운 짐을 싣고 먼길을 갈 수 있는 힘과 끈기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나귀는 번식력도 강하고 값이 싸서 짐을 싣거나 타고 다니는데 애용되었던 것이다. 다만 결점이 있다면 고집이 세서 조금만 비위가 틀리면 말을 잘 듣지 않아 탈이었다.
당나귀의 활용
당나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가축과 야생 당나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당나귀는 가축 당나귀이다.
당나귀는 거의 5천 년 전에 농사를 위해 가축으로 길러졌다. 뛰어난 신체 기능과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 대한 높은 저항력으로 인해, 가축으로 길러진 당나귀를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 그 용도는 주로 짐을 운반하고, 사람을 태우는 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덜 활용하고 있다.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한때 수컷 당나귀가 인기였지만, 오늘날은 암컷 당나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암컷 젖에 함유된 노화 세포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레티놀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당나귀 젖에 함유된 이 성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고,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당나귀 젖으로 목욕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제약 업계는 현재 당나귀 젖을 활용한 노화 방지 크림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항산화는 물론, 재생 성분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흔한 우유인 소 젖처럼 당나귀 젖을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당나귀 우유는 두유나 아몬드 우유처럼 한 때의 유행으로 지나갔다.
당나귀의 특징
믿기 어렵겠지만, 당나귀의 먼 친척 중 하나는 코뿔소이다. 이들은 모두 발굽을 가지고 있는 발굽 동물이다. 또한, 당나귀는 허브, 관목 식물, 엉겅퀴 등을 먹고 사는 초식 동물이다.
가축으로 길러진 당나귀는 1년 중 아무 때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야생 당나귀의 경우, 날씨가 습할 때만 새끼를 낳는다. 2살이 넘으면, 암컷 당나귀는 12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 당나귀는 거의 40kg에 육박하고, 2달 동안 엄마 젖을 먹는다.
당나귀는 잡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동물 중 하나 이다. 주로 다른 말과 동물과 교배 한다.
암컷 당나귀가 말과 교배 하는 경우, 버새가 태어난다.
수컷 당나귀와 암말이 교배해서 태어나는 것이 노새이다.
노새의 특징과 활용
노새는 아빠인 당나귀보다 훨씬 뛰어난 체력과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이 농사와 19세기 산업 업계에서 그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이유이다.
[출처] 조선시대 교통수단 말(馬)
당나귀튀기
1. 종(種)이 다른 두 동물 사이에서 난 새끼.
노새는 말과 당나귀 사이에서 난 튀기이다.
2. 수탕나귀와 암소 사이에서 나는 동물.
3. ‘혼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 표준국어대사전 >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문집 '청장관전서'에
수소와 암말, 암소와 수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를 '특'이라고 불렀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 후,
'노새' '버새' '것귀' 등 잡종 동물을 일컫게 된다.
* 노새 : 암말과 수나귀 사이에서 낳은 새끼
* 것귀 : 수말과 암나귀 사이에서 낳은 새끼
* 버새 : 수말과 암노새 사이에서 낳은 새끼
결국 잡종 동물을 부르던 호칭을 인간에게까지 사용한 것으로 다분히 비하의 개념이 농후하다.
노새 ( mule) : 말과(科)에 속한 잡종 동물.
암말과 수나귀 사이에서 이루어진 종간 잡종으로, 나귀를 닮았으나 몸빛은 암갈색이다.
힘이 세어 무거운 짐과 먼길에 잘 견딘다. 성질이 온순하고 병에 잘 걸리지 않으나, 정자가 성숙하지 못하여 생식력이 없다. 미국, 중국, 에스파냐 등지에 많다. 학명은 수노새는 Equus asinus이고, 암노새는 Ecaballus ecaballus이다.
노새 ( mule) :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이종교배로 태어난 동물이다.
말과 당나귀를 고루 닮았지만, 유전적으로 열성형질을 가지고 있어 불임 등으로 후손을 남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컷은 생식불능이지만, 암컷은 말 또는 당나귀와 교배하여 새끼를 낳는 경우도 있다.
건강하고 사육관리가 용이하여 많이 사육된다.
다만 노새는 새끼를 못 낳는 것이 흠이었다.
말과 당나귀는 염색체 수가 달라, 상동염색체의 짝이 맞지 않아 감수분열을 못하기 때문이다.
[출처] 조선시대 교통수단 말(馬)
것귀
수말과 암탕나귀 사이에서 낳은 새끼
버새
수말과 암노새 사이에서 난 잡종은 버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