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형남에 기반을 잡은 이후
관우의 공적을 살펴보면 사실 이렇다 할게 없음.
유바군에 뒤늦게 합류한 황충은 하후연 참살이라는 촉 역사상 전무후무한 전공을 세워
사방장군 중 후장군에 임명되면서 전장군 관우랑 아예 동렬에 설 정도로 위상이 격상됐고
위연도 입촉, 한중전 맹활약으로 한중태수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수준까지 올라감.
평소 동격이었던 장비도 입촉, 한중전때 장합까지 격파하며 쏠쏠하게 전공을 챙겼고
마초도 귀순하자마자 성도 함락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면서 숟가락 제대로 얹음.
반면 관우는 여몽에게 일격을 맞아 형남 3군을 빼앗기는 굴욕을 당하고
노숙에게 일침을 얻어 맞는등 형주에서 쭈구리 신세를 면치 못함.
물론 관우가 군단장급으로 제일 어려운 전선을 맡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나
이 경우라면 수성이라도 잘해냈다라는 전제가 들어가야 참작이라도 되는것임.
그래도 북진해서 우금과 3만 포로를 사로잡았잖?
결국 양번을 함락시키지도 못했고 본진인 형주까지 잃음으로써
그 공은 모조리 오나라 손으로 넘어감.
만약 이때 형주귀환이라도 성공했다면 충분히 공적으로 인정받았을 것임.
결국 여몽, 육손, 서황에게 3연벙 맞고 형주를 다 빼앗긴 패착때문에 관우는 고평가하기 힘듦.
첫댓글 그럼에도 위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했던 장수는 관우가 유일했던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른 놈들보다는 나은거 같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