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 ♡
21세기 초,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은 자각력이 생겨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을 예상하고 인류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했다('심판의 날'). 2018년 지구에는 기계 군단과 인간 저항군 사이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스카이넷은 인류 말살을 위해 터미네이터 군단을 만들었고, 보다 치명적인 터미네이터를 만들기 위해 인간들을 잡아다 생체 실험에 이용하고 있었다.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 역)는 기계군단의 비밀을 캐기 위해 '스카이넷'이 만든 실험 기지에 침투하지만 함정에 걸려 부대원들을 모두 잃는데, 이 와중에 과거 기억을 잃은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 역)가 탈출하여 '카일 리스'(안톤 옐친 역)를 만나 위험에서 벗어나나, '카일 리스'는 잡혀간다. '마커스'는 여전사 '블레어'와 만나 저항군의 캠프로 가게 되고, '존 코너'는 '마커스'의 정체를 의심하여 심문하다가 '카일 리스'의 행방을 듣게된다. '카일 리스'는 어머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졌던 바로 그의 아버지 이름이었다. '존 코너'는 총사령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커스와 함께 '스카이넷'에 잠입하여 폭파시키고, 카일 리스를 구한다.
2억불의 제작비를 들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와 긴장감, 신선한 무기와 배경 등으로 볼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이지만, 내용상으로는 감동이 없는 차가운 영화였다. 미래가 실제로 불투명한 현장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전쟁보다 평화를, 인간 말살보다 인간 존중을, 폭력보다 사랑과 감동을 원하기 때문이다. 카일 리스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만큼이라도 심판의 날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랑과 평화를 위해 애써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