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강해졌구나."
"무슨 말을..."
손권이 유비를 향해 슬쩍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 이제 너희들 차례다!"
"큭큭큭...얼마든지. 이번엔 내 차례인 줄 알았는데?"
조조는 그 동안 공력을 모았던듯 군주파워를 가동했다.
"일격멸살 뇌살진!"
엄청난 번개가 손권과 유비를 강타했다.
"큭큭큭..."
그러나 손권과 유비는 멀쩡했다.
옷이 좀 그을리긴 했지만..
"조조, 이 시끼! 내 옷이 이게 뭐야!"
"큭큭큭...큭큭큭...큭큭큭...크어어억!"
웃던 조조가 갑자기 선혈을 한움큼 토하며 쓰러져 버렸다.
"으아아악!"
조조는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듯 했다.
"뭐야! 조조, 왜 그러는 거야!"
"크아아악..."
다시 한 번 선혈을 토해낸 조조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이건...크윽...마..마의...출...출현..크억..."
"마?"
"..아..악마의...출...현...크아아악!"
조조는 계속 간헐적으로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조조, 왜 그래!"
유비가 크게 소리치자 하얀 기운이 조조를 잠시 감쌌다.
조조는 잠시 편안해 하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고통에 시달렸다.
"크억..."
"조조.."
"유..크억..유비, 나..나도, 이 세상을...평온..하게..만..들고 싶었어.
단지 그 방법..이...틀렸..을 뿐이야. 알..아 들어?"
"알았어."
유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내..마음 속의...자리..잡은...커다란...흑심..때문에..가지만,
너..넌...진..정한 중원의 주...주인이 되길 바란다..."
"조조, 정신차려! 죽으면 용서치 않을 거야!"
"행운을 비...빈다. 내 친구여...위 장수들을 부탁..한다."
이 말을 남기고는 조조는 죽어갔다.
그 죽는 순간만큼은 편안해 하는 것 같았다.
"조조...이젠 편히 눈을 감아."
"다들 봤지!"
유비가 소리지르자 난데없는 이 상황에 얼이 빠져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며 유비를 주시했다.
"위의 군주 조조는 마에 의해 타살되었으며, 위의 장수들에게 명하니,
이제 우리 촉군은 조조가 말한 그 '악'을 없애고 중원을 평화롭게
만들 것인즉, 도울 자는 도우며, 떠날 자는 떠나도록!"
(유비가 정말 처음으로 엄청나게 긴 대사를...)
"조조님의 유언이라면..."
"중원을 평화롭게 만든다면..."
"도울 의향이 없는 건 아닙니당..."
위장수들의 대부분은 조조의 복수를 위해, 조조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평화를 위해 촉에 가담하기로 했다.
그 때였다.
"유비님! 유비님!"
"뭐야?"
"양양성 주변에만 이상한 검은 구름이 끼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지?"
"그리고 그 구름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합니다!"
"일단 다들 이동궁으로 이동하라!"
"옛!"
"원소, 어서 꺼져라. 어서!"
"그..그러지."
원소는 원술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종적을 감춘 엑스트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지?'
유비는 심각하게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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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장군전 】
[소설]
Don`t Say Goodbye™(51)마의 출현(조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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