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5삼(평창삼)입니다.
이제 날씨도 제법 따뜻해져서
바깥나들이 하면 좋은 시기가 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주말에 수확하는 산더덕 재배지는
일전에 태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던 곳입니다.
365삼 농장에서 재배하는 모든 임산물들은
벌목한 산에서 재배한 것이 아닌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재배하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불거나 태풍이 오면 혹여 나무가 뿌러져
식구들이 다칠까봐 산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산더덕 재배지 또한 벌목한 산이나 언덕,
밭에서 재배한 것이 아닌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자연 그대로 재배한 산더덕입니다.
산더덕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의 힘을 빌린 것은 단 1%도 없이
오로지 식구들이 일일히 골을 캐며 심고,
수확한 산더덕입니다.
산더덕 재배지 흙 속에는 긴 산더덕 잔뿌리들이 가득합니다.
그만큼 흙 속의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7년의 세월동안 애써준 것 같아 고마울 따름입니다.
산더덕들이 고개를 빼곰 내밀면
재배지에는 곳곳에 산더덕의 깊은 향이 풍겨옵니다.
푸른빛을 띄는 산더덕인 청더덕의 모습이 보이실까요?
수확하다가 청더덕 빛깔이 잘 드러난
산더덕이 보이길래 촬영해보았습니다.
푸른빛이라기 보다는 약간 녹색의 빛깔을 띄고 있지만
대부분 이런 빛깔의 산더덕을 청더덕이라 칭합니다.
몇일 전, 산에서 찍은 붉은색 빛깔의 더덕 홍더덕과
확연히 차이가 있는 색입니다.
홍더덕과 청더덕은 토질에 따라 드문 확률로
수확되는 산더덕으로 껍질의 색만
붉은색 / 푸른색으로 다를 뿐 향과 맛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홍더덕이 더 멋있게 찍힌 것 같아요.
다음에는 청더덕도 멋있게 찍어보겠습니다.
세상 밖에 올라온 청더덕들을 자루에 담아
사진을 찍어보니 더욱 푸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진 촬영한 곳에서 청더덕은 4뿌리만 수확되었고
나머지는 일반 산더덕색과 동일했습니다.
이렇게 드문 확률로 수확되는 청더덕과 홍더덕입니다.
식구들이 함께 산에 올라 산더덕을 수확하고 내려와
자루에 있는 산더덕을 꺼내보면 그 양이 제법 많습니다.
혼자 수확하려면 더뎌도 농사의 업종에 종사하는
베테랑 아버님, 어머님, 남편, 도련님이 함꼐한다면
그 어떤 일들도 뚝딱뚝딱 일사천리로 해결됩니다.
산더덕은 손가락 굵기 이상의 더덕은 정품으로,
손가락 굵기보다 작은 더덕은 초리로 분류합니다.
일이 바빠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저희 아들이
천사처럼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힘들었던 일도 한순간에 말끔히 사라집니다.
그것이 아이가 주는 가장 큰 힘이겠지요.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저희 농부부는
이 아이를 위해 열심히 농사짓고
이 아이에게 한 점 부끄럼 없는 부모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ps. 판매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문의를 받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아이가 참 귀엽네요 새근 새근 자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네요
더덕은 주로 팔로가 어딘가요 시장에다 파시나요
감사합니다. :) 아기는 역시 잘 때가 가장 이쁘죠 ㅎㅎ
주로 농장에 방문하시는 도매인분도 대량으로 가져가시고
인터넷으로 소매 판매하기도 합니다. ㅎㅎ
판매 쪽으로도 한번 생각해
보심은 어떨까요~??
일전에 속리산 입구에서 할머니께서
국산 더덕이라고 하셔서 믿고 구입
해왔었는데 향이 하나도 없고 질겨서
엄청 불쾌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믿고 구입할곳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앗 정말요? ㅠㅠ
저희는 향은 진한 편인데, 비료, 거름을 전혀 주지 않다보니
일반 밭더덕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밭더덕을 보다가 산더덕을 보시면 작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ㅠㅠ
@평창삼 (평창) 크기는 사실 상관없는데...그쵸~??
저는 더덕 고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