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 고구려, 백제가 서로 경쟁을 하던 삼국시대, 642년 신라는 백제와의 대야성(현재의 합천) 전투에서 크게 패배하였다. 대야성 성주였던 사위 품석과 딸 고타소의 죽음을 접한 김춘추는 백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였다. 백제를 제압하기 위한 김춘추가 선택한 방법은 외교 전략이었다.
김춘추는 고구려의 수도 평양을 방문하여 실권자 연개소문을 만났고 신라와 고구려가 힘을 합쳐 백제를 공격하자는 제안을 했다. 연개소문은 신라가 현재 차지하고 있는 고구려의 옛 영토인 죽령 이북의 땅을 내 놓으면 제안에 응하겠다고 했고 김춘추는 왕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동의를 하지 않았다.
협상 결렬 후 고구려 감옥에 투옥된 김춘추는 감옥의 관리 선도해에게 푸른 옷감을 뇌물로 주었고 선도해는 거짓말로 용궁을 탈출한 토끼의 간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김춘추는 고구려 보장왕에게 죽령 땅을 돌려주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삼국사기’에는 “춘추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뜻을 깨달아 왕에게 글을 보내 말하기를, ‘두 고개(마목현과 죽령)는 본래 대국(大國: 고구려)의 땅이었으니, 신이 귀국하면, 저희 왕께 돌려주라고 청하겠습니다. 만일 저를 믿지 못하시겠다면, 밝은 해를 두고 죽기를 맹세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왕이 이에 기뻐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거짓말로 김춘추는 고구려 탈출에 성공했고, 이후 고구려와 대립하던 당나라로 가서 고구려와 백제의 협공을 제안했다. 김춘추의 외교 전략으로 성과를 얻은 나당연합군의 결성은 훗날 신라의 삼국 통일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딸을 잃은 아빠를 당해낼자는 아무도 없다.
2. 미국의 복수?
167년 전통의 스위스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얼마전 부도가 나서 스위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라이벌 UBS 그룹에 전격 인수되었다. 원래 CS는 비밀주의 원조답게 검은돈의 천국으로 유명했다.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등 많은 독재자가 비자금을 맡겼고 불가리아 마약조직과 일본 야쿠자 등 세계 범죄조직도 돈세탁 등 불법 거래를 했다. CS가 2020년부터 3년간 지급한 합의금과 보상금만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달한다. 독재자와 전쟁범죄자를 포함해 3만여 범죄자들의 검은돈 약 120조원을 굴리고 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근데 진짜 문제는 대주주인 사우디다.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CS 지분 9.9%를 인수했는데 SNB의 최대주주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작년 사우디에 가 석유 증산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수모를 겪었다. 이로부터 6개월후 사우디는 CS의 몰락으로 수조원의 손실을 봤다.
사실 나도 CS출신이다
여기서 CS는 Cooking Solider 의 준말이다.
3. 엄마가 뚱뚱하면 딸도 뚱뚱하다?
영국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맞다.
연구는 자녀가 4~6세, 6~7세, 8~9세가 되었을 때 체성분을 측정하는걸로 진행됐는데 그 결과 자녀가 6~7세와 8~9세 되었을 때 모녀 간 체지방량과 BMI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4세가 되었을 때도 모녀간에 이 같은 연관성이 발견됐다.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은 95%였다.
다만 모자, 부자, 부녀간에는 자녀의 어느 연령대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모녀간만 왜 그런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이 저출산 국가가 된 것인가?
4. ‘조리흄(cooking humes)’?
고온의 튀김이나 볶음, 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 분진이다. 입자 지름이 100㎚(나노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다.
비흡연 여성의 폐암발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각종 음식중 고등어를 구울때 조리흄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다.
고등어를 포기할수는 없는데 ㅠ ㅠ
5. 영국 BBC가 선정한 여성 혼자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 5개국.
슬로베니아 르완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노르웨이다.
BBC가 기준으로 삼은 자료는 미국 조지타운대 여성 안정지수(WPS), 세계경제포럼(WEF)의 성별 격차 보고서, 경제평화연구소(PGP) 데이터 등이다.
아프리카 르완다가 의외인데 사실 르완다는 양성평등 세계 1위국이고 글로벌 성별 격차 지수 세계 6위국이다.
일본에 지다니 분하다.
6. 金은?
주기율표의 고체 원소에서 독성이 있거나 녹슬고 부식되는 것, 너무 약해 동전으로 만들 수 없거나 너무 단단해 제련하기 어려운 것을 추려내면 금속 8개가 남는다.
그중 실제 통화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보유한 것은 금과 은인데, 은은 변색하기 쉬워 단연 금이 최고다.
현재 전 세계에는 17만t의 금이 있고 이 중 3만5000t을 각국 중앙은행이나 재무부, 국부 펀드가 갖고 있다.
나도 17만ton中 4g정도를 보태고 있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존 에버릿 밀레이(1829~1896)
"반짝이는 눈동자" 1877년作
8. [詩가 있는 오늘]
사랑의 온도
나호열
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아무리 뜨거워도 물 한 그릇 뎁힐 수 없는 저 노을 한 점
온 세상을 헤아리며 다가가도 아무도 붙잡지 않는 한 자락 바람
그러나 사랑은 겨울의 벌판 같은 세상을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화원으로 만들고 가난하고 남루한 모든 눈물을 쏘아올려 밤하늘에 맑은 눈빛을 닮은 별들에게 혼자 부르는 이름표를 달아준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신기루이지만 목마름의 사막을 건너가는 낙타를 태어나게 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두렵지 않게 떠나게 한다
다시 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그대여 비록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사랑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없다 사랑은 매일 그대에게 달려오고 사랑은 매일 그대에게서 멀어지는 것 온혈동물의 신비한 체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