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전
순수회화를 전공한 국내작가들로 구성된 '화인아트 작가회’는 군포시의 We Start 미술교실 아동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수업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함도 포함하여 전시를 하고 있다.
글 : 한혜진 (화인아트작가회 회장)
미술은 미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예술장르로써, 독창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여느 해보다 태풍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을 조심스럽게 보내고 화인아트 작가회의 작가들이 모여 아홉 번째 ‘행복한 그림전’을 준비하였다. ‘행복’을 주제로 한 이번 <행복한 그림전>을 통하여 우리시 We Start 운동의 미술교실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것은 아동들과 작가, 관객의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순수회화를 전공한 국내작가들로 구성된 ‘화인아트 작가회’는 장르별 전문성을 가지고 개성 있는 작업을 꾸준하게 고집하는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포시의 We Start 미술교실 아동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수업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함도 포함하여 전시를 하고 있다. 화인아트 작가회는 매 해 마다 주제를 정하여 하나의 주제로 작가마다 서로 다른 작업을 보여주며 독창적인 의도와 작가의 세계관을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주제가 뚜렷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의 ‘행복한 그림전’의 주제는 ‘나무’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17명의 작가 마다 서로 다른 의도로 표현되어 지고, 작가들은 자기작업의 특징과 개성이 그림 하나하나에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 다채로운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명숙 다시 모노톤의 진지한 놀이 속으로 빠져든다..... 부드러움으로 깊숙이 안아주고 있는 어두움의 색에서부터 살결 고운 우유빛 여인네의 찬란함까지를. 김민경 가끔은 꿈에서 만나는 나만의 숲... 일상에서 꿈꾸는 나만의 무릉도원(武陵桃源)... 만날 때가 언제쯤일까?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김은경 길을 걷는다는 것이 우리 내 삶과 닮아 있음을 본다. 꽃 잔치도 화사한 날도 그리고 알 수 없는 비바람 가운데..홀로 인 것도.... 나는 나무를 만나면 언제나처럼 그 그늘에 또 다른 나무가 되어 휴~~! 하고 하늘을 본다. 문향숙 나무하면 사람과 잘어울리는 休(쉴휴)가 연상 된다. 그 만큼 친숙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인간과 늘 가까이 있는 나무를 남들과 다르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선과면 조형적인 요소를 찾아보려고 애썼다. 박경미 산은 우리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같은 역할을 한다. 그 희망의 불씨를 표현해보고 싶다. 도시풍경을 통해서....... 오영희 삶은, 꿈과 환상 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판 예술성과 상투성에 끝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길 꼭 그만큼은 가고 있다는 희망과 함께 나무가 있었다. 인미영 봄 연두 빛 새순으로 감동을 주고 여름 초록빛 그늘로 쉼터를 주고 가을 화려한 단풍으로 즐겁게 하며 겨울 하얀 눈꽃이피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다른 감동을 준다. 임명희 꽃이 피어나는 소리. 꽃잎 날리는 소리. 내 마음 들리니? 한혜진 하루만 살다가는 버섯은 한 달을 모르고, 여름만 살다가는 매미는 봄과 가을을 모른다. 초(楚)의 남쪽에 있는 명령나무는 500년을 봄으로 500년을 가을로 삼는다. - 장자의 ‘상대주의적 인식론’ 中에서
We sart 운동
저소득층 가정과 가정의 아이에 대하여 개별 사례 관리를 통해 알맞은 지원을 제공하고, 요구하는 전문 인력, 또 지역 사회의 자원봉사 체계 그리고 자치단체의 지원 등을 통하여 저소득층 아동에게 주어질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으로 군포시에서는 위스타트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화인아트작가회는 미술지도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