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소재 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고려인대상 가공배전실무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가공배전전공 자격은 전기공사 시공을 위한 필수자격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자격을 취득한 고려인 모두가 협회 소속 우량 시공회사에 취업함으로서 사회정착에 필요한 안정된 일자리를 얻게 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류재선 회장을 비롯한 협회 김종선 이사, 주영배 인력개발위원회 위원,
나영석 주식회사 세삼 대표이사, 류영진 주식회사 대화 대표이사, 박철웅 제일전기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등 협회 주요인사와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류재선 회장은 "배전분야 전기 기능사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사회의 배전기능공으로 첫 출발하는 고려인 수료생들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며 " 고려인 수료생들이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술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조상의 땅을 살아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수료생 전원에게 수료증과 개인용 전기시설 지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 교육은 작년 9월
한국전력공사, 광주광역시, 한국전기공사협회,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 간 체결한 ‘고려인 대상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과 전기공사업계 취업지원 업무
협약식’의 후속사항으로, 한전은 2017년 10월부터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자를 모집하고, 2개월간의 한국어
교육과 기초전기학 사전교육을 가졌다.
그 후 지난 4월 16일 입소한 고려인은 총 10명으로 전기공사협회 인력개발원(서울시 강서구
소재)에서 3개월간 합숙하며 가공배전전공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았다.
또한, 한전과 공사협회,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은 각각 Matching Fund를 구성하여 고려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비용과 교육기간 중 가족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수료생들은 " 고려인동포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배전기능공 교육과 취업을 지원해 준 한전과 한국전기공사협회에
감사를 드린다" 며 " 독립투사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고려인이 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올해
10명의 고려인 대상 기능인력이 취업한 후 그 성과와 적응력을 바탕으로 전국 고려인과 전기시공업체에 홍보활동을 시행하여 지원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