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륙이다
대개 아프리카를 떠올릴 때 연상하는 이미지는 '늘 더운 곳'이다.
그래서 '아프리카는 눈이 오지 않는다'는 말은 마치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
과연 그럴까.
아프리카에도 눈은 내린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킬리만자로산이다.
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인 '킬리만자로의 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탄자니아 북동부에 자리한 이 산은 해발 5895m로 아프리카 최고봉이다..
적도 근처에 위치하지만 정상에는 연중 눈과 알음이 덮인 만년설 지대가 형성돼 있다.
많은 이가 적도 근처는 무조건 뜨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온은 위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내려간다.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갈수록 추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적도 부근이라도 높은 산에는 눈이 내릴 수 있는 이유다.
아프맄타에는 킬리만자로 외에도 눈이 내리는 지역이 적지 않다.
케냐산 역시 정상 부근에 눈과 빙하가 존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부 고산 지역은 겨울철이면 눈이 쌓이기 도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레소토 국경인근의 드라켄즈버그 산맥에서는 스키를 즐긴다.
일제리 북부 고지대 도시인 아인 세프라에서는 간혈적으로 눈 덮인 사막 풍경이 연출돼 세계적인 화제가 되곤 한다.
'겨울의 아프리카'가 엄연히 존재하는 셈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북부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도 눈이 내린 적이 있다는 점이다.
사하라 사막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들 만큼 뜨겁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곳 일부 지역에서는 드물지만 눈이 관측된다.
사막은 낮에 뜨겁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워진다.
실제러 사하라 일부 지역의 밤은 영하 가까이 내려가기도 한다.
여기에 겨울철 한파가 겹치면 눈이 내릴 조건이 만들어진다.
아프리카는 무려 50개가 넘는 국가와 다양한 기후 환경이 공존하는 거대한 세계다.
적도에 빙하가 존재하고, 작열하는 사막에도 눈이 내린다. 김규회 도서관닷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