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낯설음을 보고 느낄수 있는 대표주자 – 지식
2017104051 김도현
대개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은 익숙하기 마련이다. 관심을 가지고, 재밌어하는 분야의 지식이면 많이 찾아보고... 알아가고 하는 것이 인간의 지식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취미로서는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어떤 분야를 모두 알기는 어렵다.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일련의 그래프로 나타내지는데 지식의 양과 자신감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효과이다. 매우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가장 자신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조금 더 알면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때 그래프가 가장 급격하게 올라가는, 어디에서는 ‘우매함의 봉우리’라고 부르는 부분이 어느 분야의 지식이 가장 익숙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이제 거기서 취미를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그 분야를 파보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바로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자신이 취미로 가진 분야에 대해 낯설음을 느끼는 것이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모르는 분야가 나온다. 자신이 익숙했던 것이 사실은 매우 낯설은 곳이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누구는 그 낯설음이 무서워서 더 이상 파고드는 것을 그만두기도 한다. 하지만 그 낯설음을 극복하고 모르는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다시 지식은 낯선 것에서 익숙함이 된다. 다만, 그럼에도 익숙함 속에서 낯선 것은 계속 나온다. 아무리 어떤 분야를 모두 안다고 자신해도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거나 그 분야에 대해 새로운 것이 나오면 그것은 낯선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낯선 것이 익숙해지기는 쉬워진다. 그렇기때문에 진짜로 어떤 분야가 익숙해진 사람이라도 자신이 그 분야를 다 안다고 자신하지 못한다. 무언가는 자신이 모르는게 있을 것임을, 낯선 것이 분명 있음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은 익숙함 속의 낯섬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댓글 "대개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은 익숙하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과제물을 내준 의도와 딱 떨어지는 말이로군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심을 가지지 않고, 따라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학하기는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것,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했던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논의를 확장해나가다보면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짧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잘 전개해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례를 좀 더 제시하는 것도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