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릴리 포터
안녕 여시들!
오늘은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를 소개해주러 왔습니당!!!!!!
우선 우리 이번에 윤동주 역을 맡은 박영수 배우의 시 낭송 하나 듣고 갈까욤!
올해 윤동주 타계 71주년으로 여기저기서 윤동주 열풍이 거세지?
복각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출간되고, 영화 <동주> 도 개봉하고..
근데 사실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는 벌써 삼연째 공연이야!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는 윤동주의 시와 삶을 춤과 노래로 멋지게 표현해 낸 작품이야.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에서 객석 점유율을 93%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
이번 삼연은 무려 3년만에 오는 공연이라 이미 막공은 3층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고요.....
간간히 풀리는 양도표마저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네.....
근데 서울예술단.....공연기간 왜죠....?
<윤동주, 달을 쏘다> 는 일제의 국가총동원법으로 조선 전체가 전시 총동원체제로 술렁이던 1938년부터
윤동주가 29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1945년까지를 그린 이야기야.
그의 친구 강처중, 송몽규와 같이 더욱 적극적으로 독립 운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어린 시인 윤동주.
밤마다 시를 쓰면서도 윤동주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 시를 쓴다는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독립 운동 혐의로 추궁을 받을 때도 윤동주는 말하지. 자신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 <윤동주, 달을 쏘다> 중 '내가 잊었던 것들'
그런 윤동주에게 힘을 준건 이화여전에 다니는 여학생 이선화였어.
(이선화는 극에 추가된 가상의 인물이야)
선화는 윤동주에게 시를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그의 시는 메마른 땅에 단비와 같다고 윤동주를 격려해.
동주는 선화의 말에 용기를 얻고 계속해서 시를 쓰기로 하고, 문학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도 가게 돼.
▲'얼마나 좋을까'
동주의 친구 강처중은 학생들을 이끌고 시위에 나섰다 위험에 빠져.
동주는 그에게 자신의 고향인 북간도로 가 있으라고 말하며, 자신은 유학 때문에 창씨개명을 했다고 부끄러움을 고백해.
강처중은 오히려 동주를 위로하고, 북간도로 떠나면서 큰 소리로 외쳐.
"동주야! 진짜 듣고싶다, 네 시!"
그리고 윤동주는 그의 시, <서시>를 읊지.
▲'서시, 시를 쓴다는 것' (2013년 프레스콜)
▲'시를 쓴다는 것'
그러나 유학생활 중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윤동주는 그의 친구 송몽규와 함께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결국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
그리고 그 곳에서 일제의 생체 실험 대상이 되지...
일제의 무자비한 생체 실험에 먹어야 한다, 먹고 버텨야 한다고 삶을 다짐하던 동주와 몽규는 점점 힘을 잃어가.
마지막 환상 속에서 그에게 시를 들려달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본 동주는 피를 토하듯이 시를 읊어..
그의 시, <별 헤는 밤>을.
그리고 말하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별 헤는 밤'
▲'달을 쏘다'
결국 수감 1년 뒤인 1945년 2월 16일, 혼수 상태 속에서 외마디 비명을 지른 윤동주는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돼.
그의 친구 송몽규 또한 20일 후, 눈도 감지 못한 채로 동주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해.
이번에 윤동주 역을 맡은 박영수는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세 번째로 윤동주를 연기하는 배우야.
이 역할이 박영수 배우의 인생 캐릭터라고 회자될 만큼 정말 잘 어울리고 절절하게 연기를 잘 해.
특히 2막 마지막 20분간, 절규하듯 '별 헤는 밤'을 읊어내며 어머니를 부르짖는 모습은 정말이지 윤동주 그 자체야.
안타깝게도 이번 삼연은 3월 27일로 막을 내리게 돼.
혹시나 티켓을 구할 수 있다면 진짜 이 뮤지컬은 꼭꼭꼭 한번 봐 주길 바라..
나도 어제 처음으로 본 작품인데, 극 내내 눈물때문에 앞이 안 보일 정도였어.
그럼 하이라이트 영상 두개 올려놓고 나는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문제시 말씀해주세용
▲<윤동주, 달을 쏘다> 하이라이트 영상
▲<윤동주, 달을 쏘다> 하이라이트 영상
좀 더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서, 무사의 마음으로 달을 쏜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저 달빛이.
우습구나, 쪼개지는 저 그림자.
오늘도 내일도 나는 무사의 마음으로 너를 쏜다.
시를 쓴다.
삶이 쓰다.
달을 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스타벅스 차이티 티켓 예매한 사람들 다 줘욤! 거기 플북 사고 하는데 가봐봐ㅋㅋ
오.....박영수 배우님 발음 여기서는 뭔가괜찮다.....보러가고싶네ㅠㅠ
아 보러가고싶은데 자리가없다.ㅠㅠㅠㅠㅠ아!! 자리가없어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보고 왔는데, 정말 좋았어. 눈물이 퐁퐁남.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극이야 ㅜㅜ
어제 겨우 표잡아서 보고왔어!!! 나는 묘하게 코드가 안맞았지만 그래도 좋은 극이더라... ㅎㅎ
지금 보러가는길~~ 손수건 가지고가야겠다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터파크나 예스이십사 티켓에서 예매하면되는데 문제는 기간이 짧아서 자리가 없을거야 지금ㅠㅠ 혹시 모르니 들락날락하면서 기다려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5 19: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5 19:09
헐 보고싶다
표가없떠.....
지금보러왔어ㅜㅜ 여시글보니까 진짜 너무기대된다ㅜㅜ
오 부러브ㅠㅠㅠ 잘 보고와!! 여시한테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ㅋㅋ
집가는길에 보다가 또 오열......
표가 없....!!!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