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게 잘했다 할 수 없다. 근데 다 개성이 강하니 그런 일이 일어난다. 프로팀이든 대표팀이든 어느 팀이든 별일과 갈등이 항상 있다. 그럼에도 라커룸 사건은 거기서 끝내고 그대신 감독이 중간에서 엄하게 잡아주고 갔어야 한다. 지도자보고 선생님이라고 우리가 부르는거 괜히 그런게 아니다.
감독님이 조그만 규율만 가졌어도 그런 일이 사전에 예방됐을것, 식사시간 원칙이나 루틴같은 간단한 기본규율만 만들었어도
기사도 아다르고 어다르고 정확한건 모른다. 거기있는 사람 아니면 너무 크게 해석하는거 일 수도 있다.
보통 감독님들이 아주 쎄게 경고를 내린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선수들끼리 결국 풀어낸다. 근데 제일 중요한건 밖으로 세어나가지 않아야 하는거다. (지도자들이 비밀 유지하라고 소수 또는 다수 선수들에게 아주 강하게 주의준다.)
그래서 세어나가지 않게 유지한다. 팀은 가족이니까 밖에 던져주고 하는 것은 자폭이라 서로 감싼다.
사실 선수 시절에 나도 허정무 감독님한테 항명같은거 있었다. 골키퍼 장갑 던졌다. 정신이 나가서 숙소로 들어가고 후회했다. 그럼에도 지금 말하기 전까지 미디어나 외부로 일체 나가지 않았다.
누가 잘못하고 누가 잘하고 이런 갈등들이 건건히 알려져서 외부에서 옳고 그름 따지면 그게 진짜 분위기 망치고, 그러면 사건이 너무 커진다.
잘못한 부분은 감독한테 혼나든 코칭스텝한테 혼나든 뭐 벌금을 매기든 안에서 어떻게든 혼나고 해결하고 외부로 절대 발설 못하도록 했어야 했다.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선수탓 소식 전해지자)
"지도자를 하면 안되는 사람"
국내축구 1티어 기자들의 이강인-손흥민 사건 팩트체크한 내용 정리
- 볼만찬 기자들이 처음 전해들은 내용: 역시 국내 최초 보도들과 유사하게 취재됨 (탁구장에서 사건이 있었고 주먹다짐 폭력사건 있었다고 들음)
- 이후에 더 취재해본 내용: 물리적으로 엉켜서 격한 다툼이 있던건 맞는듯.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그 디테일한 세부사항은 달랐음. 일부 계자는 주먹까지 썼다고 말하고 일부계자는 주먹까지는 아니었다고 함 ( 물리적으로 뿌리치거나 하는 과정에서 주먹처럼 보였을수도 있고...거기 있었다고 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등등) 싸움이 있던건 맞아도 취재대상마다 물리력 묘사에 차이는 있음
-세부 디테일은 말이 달라도 이강인-손흥민 관련되어 격한 다툼은 있었던듯 (더선기사는 정확한 사실로 잘 썼다고 평가함)
-선수들이 경기 전에 명단제외하라고 찾아갔던 것도 팩트 (선수가 누구누구인진 언급x)
-몇몇 선수들이 이후 다음 대표팀에 이강인 선수가 오면 보이콧하겠다고 한 것
= 조사결과 팩트(그 정도로 이강인에 심리적 거리감이 있다고 함. 이선수와 경기 못뛰겠습니다 얘기 나옴)
+ 실제 문서로 건의한 건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정도
-이강인이 잘못한것도 잘못 맞고 협회가 바로 일 키운것도 명백한 잘못. 협회차원에서 지탄받아야할 부분도 큼. 협회에 의문이 남는 부분들 많음
-국내감독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건 맞음 기류가 그렇게 흐름
-다음 감독이 누가 오든 감독이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부분이 있다. 최대한 빨리 봉합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