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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선을 이용하여 물을 끓이는 ‘태양광 주전자’
신제품 ‘태양광 주전자(Solar Kettle)’는 영국의 기술자 제임스 벤담(James Bentham)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단순히 태양 광선만을 이용하여 물을 끓일 수 있는 편리한 장치다.
‘태양광 주전자’는 언뜻 보면 휴대용 보온병과 비슷하지만 특수 보온 기술을 사용하여 별도의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물을 끓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따라서 캠핑이나 소풍 등 전기를 연결하여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매우 이상적이다.
‘태양광 주전자’는 열 진공 튜브를 사용하여 태양광선을 흡수한 후 열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두 개의 외부 반사판을 모두 펼치면 태양광 에너지 흡수를 최대로 끌어올려 일반적인 에너지원의 공급 없이도 안에 든 물을 뜨겁게 데울 수 있다. 또한 제품 안에 스탠드가 내장되어 태양을 마주볼 수 있도록 제품을 세울 수 있고 뚜껑에는 온도계가 설치되어 주전자 속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절연 처리된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주전자의 외부도 열이 전도되지 않아 항상 차가운 상태로 유지된다. 따라서 주전자 속의 물 온도는 끓는점에 도달해도 사용자가 손을 데일 염려는 전혀 없다. 또한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치로도 이용가능하다.
‘태양광 주전자’의 무게는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을 때 1.2kg으로 매우 가벼워 백팩에 넣고 다닐 만하다. 그러나 300g 정도 나가는 보온병보다는 확실히 무거운 편이다. 태양광 주전자 안에는 500ml의 물을 담을 수 있고 끓는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생존 자체를 좌우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태양광 주전자는 강물이나 눈을 끓여 소독하고 정화시켜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꿔주며 바닷물은 깨끗이 탈염하여 안전한 식수로 만든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태양광 주전자를 사용할 경우 세잔 분량의 차나 커피, 핫 초코, 스프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물을 끓일 수 있고 달걀도 한두 개 삶을 수 있다. 제품 사용 설명을 담은 비디오에는 실제 캠핑을 간 사람이 두 잔의 차를 끓이고 달걀 하나를 삶아먹는 모습이 들어있다.
‘태양광 주전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영국 기업 컨템포러리 에너지(Contemporary Energy)社를 통해 온라인 주문가능하며 가격은 대략 53달러 다.
www.contemporaryenergy.co.uk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http://iit.kit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