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행복한공부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기쁨이 열리는 창' -
- 그림 / DANG VAN CAN - 수채화
- 음악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 D장조
|
첫댓글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