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전 파스타라는 드라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야기는 마음에 안듭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효진-이선균 커플은 참 마음에 드는데 나머지 그 둘을 둘러싼 주방 이야기는 전부 마음에 안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까지 파스타를 보는건, 역시나 공효진-이선균 커플의 매력 덕분이겠죠. 정말 이 두 남녀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특히 공효진씨는 정말 대단하네요. 제가 공효진 씨의 모든작을 유심히 지켜본 팬이 아니라서 단언은 못하겠지만, 제가 봐왔던 품행제로, 상두야학교가자, 네멋대로해라, 가족의탄생, 미스홍당무 등에서 맡은 역은 다들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질러대는 샤우팅 창법을 바탕으로(?) 주로 여성스러운 매력 보다는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역할을 많이 해왔었죠. 제가 본 바로는 보통의 젊은 여배우들이 많이 하는, 사랑스럽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성 역할을 맡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파스타 초반만 하더라도 여전히 비슷한 캐릭터구나... 라고 생각 했었고요. 또, 제가 개인적으로는 공효진씨처럼 마른 스타일을 굉장히 싫어하는 터라 더더욱 별로 였습니다. 연기야 잘하는 배우지만 항상 연기가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래서 전 초반부 파스타를 볼때만하더라도, 차라리 비쥬얼적으로 우월한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가 공효진씨 역을 하는게 나았을거라고 생각도 했었고요.
그런데, 보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공효진씨가 사람을 녹이는군요. 얼음같이 차갑던 최현욱의 마음을 녹여버린, 그리고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여버린 "네 쉐~ㅍ" 은 정말 최곱니다.
아니, 여태까지 중성적인, 질러대는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제가 다 어이가 없을만큼 매력적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렇게 달콤한 미소를 가진 여배우를, 십년을 보면서도 그 매력을 몰랐을수가 있는거죠. 여전히 외모는 제 취향이 아니고,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는 절대 아니겠지만. 현재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달콤한 미소를 짓는건 공효진씨입니다.
이선균씨를 제가 처음 본건, 손님은왕이다 라는 영화에서였습니다. 그때만해도 무명이였고 그 영화에서도 큰 역할은 아니였었죠. 하지만 그 작은 역할 한번만으로도 잊을수가 없고, 계속 기대되는 배우가 이선균씨 였습니다. 그 중저음의 보이스는 어지간한 가수들의 미성보다도 더 축복받은 재능이고, 그 목소리를 잊기는 쉽지가 않거든요.
그 목소리가 너무 멋져서, 그 이후로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많이 쌓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이선균씨가, 버럭 선균이라고 불러줘야할만한 최현욱 쉐프를 연기하는데. 이게 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네요. 파스타 초반에 공효진씨 멱살 잡을땐, 카리스마가 덜덜덜;
아뭏든 파스타를 살리는건 이 두 배우이고, 두 배우의 멋진 연기와 넘치는 매력을 죽이는건 스토리라인; 초반부터 마음에 안들었고 가면 갈수록 더더욱 별로지만, 종영까지 이 두 배우를 지켜볼수 밖에 없는 드라마네요.
우결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적이 되어버린 알렉스. 여전히 많이 까이고, 죽어도 잘한다고는 못하겠지만. 가수가 첫 데뷔 드라마로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은 되는거 같습니다. 워낙에 목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적어도 대사 처리 하나는 얼굴빨로 배우 해먹는 몇몇 보다 낫네요.
이하늬씨는 예전부터, 정말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될수 있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외모도 그냥 평범하게 예쁜게 아니라 독특하면서도 상당히 빨려드는 매력이 있고 몸매도 좋고, 목소리가 상당히 유니크한지라, 뭔가 뭔가 부족한 부분이 조금만 채워지면 매력이 아니라 마력 까지 갈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그대로군요.
ps : 문득 생각난건데, 가수 출신으로 하는 첫연기에서 비 보다 더 잘했던 가수-배우가 있나요?
첫댓글 공효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이번에 팬된듯..
공효진씨는 원래부터 매력적이었습니다. 전 처음 볼때부터 팬이었다는... 헐헐헐. 그리고 역활이 비슷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동년배 여배우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력이었죠.
역할이죠...
이선균 제가 첨 본 건 보스상륙작전이란 영화에서 노란머리의 웨이터 역으로 나오는거
저는 알포인트에서 처음 봤습니다. 계속 발전하는 배우로 참 멋지네요. 공효진은 확실히 자기만의 매력을 케릭터로 잘 표현하네요.
알렉스 첫연기 치곤 아주아주 잘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하늬가 아쉽습니다. 4명의 주인공 중 한명인데. 연기력이 안되니 분량을 못주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파스타 정말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세남자였나요 세친구였나요 그거 끝나고 나서 김국진이랑 배두나였나 나온곳에서 처음 봤었습니다ㅋㅋㅋ 이동건 같은 멍청한 역할 그래서 그런지 전 이선균은 아무리 봐도 멋있지가 않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