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지럽다 보니 별별 해괴한 넌센스 퀴즈가 나오는 것 같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낸 문제이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물론 정답은 '에베레스트'이다.
그러나 한 학생의 답 ㅡ
"부동산"
이렇게 우리는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서민은 물론이거니와 어린 아이들의 가슴에도 부모의 걱정거리가 스민 게 아닐까?
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하고, 서민의 애환을 보듬겠다고 한 위정자들은 오늘도 피멍 든 서민 가슴속을 모른다.
요즘은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은 안주할 주거에 대한 절실함은 겨울보다는 덜하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지하 셋방에서 난방조차 어려운 서민의 마음을 아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어느 정치인은 옥탑방을 아느냐는 질문에 답도 못하는 인간이 화제가 된 적 있었다.
그런 자들이 서민의 마음을 알 리 없다.
이미 고인이 된 어떤 사람은 서민체험을 한다며 셋방살이를 했다.
그러려면 밥도 연탄불에 짓고 부채질을 하며 지내야 옳다.
그러나 그는 그런 체험이 아니라 호텔생활에 익숙한 듯했다.
부하 직원들을 시켜 전복죽을 가져오게 하고, 에어컨을 켜고 사는 모습이 낱낱이 세상에 드러났다.
시민들은 그의 출근길에 항의를 했다.
그가 출근하는 길에 무려 경호원과 직원, 경찰까지 20여 명의 수행원이 따랐다.
그것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그 주인공이 얼마 전에 타계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야기이다.
나는 그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먼 옛날 군대 시절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가을이면 벼베기 대민지원을 나간다.
부대 안에 있으면 고참들 눈치 보랴, 심부름 하랴, 맛없는 쨤밥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대민지원을 나가면 흰 쌀밥에 고기며 맛난 반찬으로 포식할 유일한 기회였다.
한 번도 벼베기를 해 보지 않은 나였어도 진수성찬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지원자 선착순!"
주번하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맨발로 뛰어 겨우 갈 수 있었다.
그날, 내가 먹은 막걸리와 하얀 쌀밥은 수십 년 세월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지금은 건강을 위해 먹지 않지만, 우리 군생활 속에 하얗고 찰진 쌀밥은 연인이 오는 것 만큼 좋았다.
그런데,,, 대민지원 모내기 할 때는 달랐다.
수도권이라 대통령이 모내기를 하러 오신다는 전통문을 받았다.
우리 부대에서 먼 곳이지만, 혹시나 갑작스런 방문이 있음을 대비한다.
노리쇠 공이란 공이는 모두 빼야 했다.
혹시라도 불순분자가 숨겨놓은 실탄으로 대통령을 저격할까 염려된 결과이다.
농로는 풀 한 포기 밟히는 곳이 없어야 한다.
튀어나온 길을 깎아야 했고, 꺼진 곳은 메워야 했다.
이윽고 헬기가 내리고 대통령이 바지를 걷고 모내기를 하신다.
사방에서 기자들의 플랫쉬가 터지고 마을 어르신과 막걸리를 마시며 천막 아래에서 담소를 나눈다.
모내기를 하는 시간은 촬영하는 몇 분이면 족하다.
스무 포기나 심으면 다행이다.
우리 같은 졸병들은 그 모내기를 위해 열흘은 밤잠 못 자며 시달린다.
짧은 모내기를 위해 인근 산꼭대기까지 보초를 서며 시달리는 장병들 ㅡ
그것은 모내기를 도우는 게 아닌 전시행정으로 인력과 헛돈으로 나라 경제를 말아먹는 것이다.
그것들은 지금이라고 달라진 게 없다.
국민들과 거리를 좁히면 그따위 전시행정은 필요치 않다.
국민들 마음을 제대로 읽으려면 거리를 좁히고 손을 잡아야 한다.
엊그제, 한 사람이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며 부르짖었다.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민주주의자는 대한민국을 떠나라!"
그가 신발을 던진 곳은 대통령 근처에도 가지 못한 먼 거리였다.
그가 곁에서 악수라도 할 수 있었다면 신발을 던졌을까?
왜 권력만 잡으면 국민들과 거리를 좁히지 않고 높은 권력만 즐기려는 것일까?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며 비를 뿌리고 있다.
내 마음은 울적해진다.
언젠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에도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 최강의 나라 부시 대통령은 신발을 던진 기자를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떤가?
뒤집어 씌울 죄명이 없어 건조물 무단침입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한다.
이것이 맞는 행위일까?
나는 법이라고는 부동산에 관한 것과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것만 안다.
그러나 나는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도(正道)는 조금 안다.
큰 그릇이 될 만한 인품도 없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ㅡ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도 어렵고 우울하게 지낼 것이다.
이런 날 ㅡ
"나는 신발을 던진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이, 문재인씨가 그 한 마디를 해 준다면 세상에 얼마나 밝은 빛이 쏟아져 내릴까!
내 생각이 하늘에 다달아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비가 더 많이 내리면 막걸리나 퍼 마셔야겠다.
이런 날, 내가 군에 있었다면,,,,!
"전원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에 집합"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지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때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부르며 연병장을 달리고 싶다.
오늘 날, 대한민국 군인들이 이런 내 마음을 알까 모르겠다.
군인이 계집아이처럼 연약하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첫댓글 마도님친구요ㅡ
그린벨트 풀어서 아파트 건설 해봐야 주택 임대 사업자
다 주택자 금수저들 삭쓸이ㅡ
그 들만이 세상입니다.
서민들은 그림에 떡 해당사항
없지요 ㅡ
그리고요
아직도 의문인건 국가 최고 통수권자 에게 테러를 가 했는데
경호팀은 왜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걸까요? ㅡ
기실 신발이 아니라 폭탄 일 수도
있었던 상당히 긴급한ㅡ
상황이었음에 불구하고ㅡ.
그 들이 좋아라하는
미국이었다면 저격수에게 총살 당했을 텐데요 ㅡ
테러 가한사람은 정모씨
며칠전 그 사람프로필에 서
여고생 성폭행범 범죄자라 하네요
옛날 조선시대 왕 테러범이였다 .면 삼족이 멸 당하는데 세상이 민주주의라서
구속만 ㅡㅡ
여고생 성폭행자?
누가 그러던가요?
그는 안산에 사는 분입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주 피해자이죠?
제 학교 후배의 아이들도 그 단원고 학생으로 떠났습니다.
그 해, 우리 학교는 체육대회도 열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의 아이가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신발을 던진 분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는 안산에 살며 세월호 집회 현장에 찾아가 항의를 했다는 기록은 봤습니다.
얼마나 용기 있는 분입니까!
불쌍한 어린 영혼들은 구천을 헤매는데, 보내지 않고 우려먹고 또 우려먹는 집회현장에서 이제는 그만하자고 말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여고생을 성폭행한 사람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다고 신발영웅이라고 할까요?
갑자기 조선시대 말씀이 왜 나오나요?
조선시대에는 던질 신발이 없던 시대입니다.
짚신을 던지면 얼마나 갈까요?
대감만 가도 머리를 조아리던 시대입니다.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할까요?
그가 신발을 던지지 않고 폭탄을 던졌다면 역사에 기록될 영웅이 됐을 거라는 시중의 이야기 ㅡ
그 의미를 거꾸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누구와 언쟁의 대상도 될 수 없습니다.
제 잘난 멋에 사는 게 인생 아닙니까?
짧은 결론을 위해 너무 긴
마도님
정치 종교 토론은 답이 없습니다
하쟎은 아녀자가
발언에 싫어할까봐 조심이
되고 글쓰면서도,그냥 넘어가기는
그렇고요
마도님 태클은 절때 아니입니다
기분 저하됨 이해하시구요
친구님
좋은 하룻길 영위 하십시요
늘 건강하시구요
제이님!
저는 제 글에 답글 달아주심도 고맙습니다.
태클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님 생각만 얼핏 보고 지나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감사드립니다.
@마 도 국가최고 통수권자에게
폭탄 투하? 역사에 기록 영웅
시중의 얘기 한 사람?
문대통령게서 그 사람들의
철천지 원수였담니까?
마도님
넘 언어도단입니다
없는데서는 나라님의 흉 욕을
얼마든지 할수있는데ㅡ
그건 좀 심한 언사 아닙니까?
하잖은 ㅡ
아녀자 지만 이해 불가입니다
물론 판단은 각자 묷이라지 만
ㅡㅡ
마도님 햐잖은 아녀자가
정치에 얼마나 알겠는지요?
하여간 저의 생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태클 절때 아닙니다 ㅡ
오늘은 좋은 하루되길
서로 많이 바래봅시다 ㅡ
코로나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