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기이긴 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내용은 둘째치고 우리는 승리했고 승점3점을 거두었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무척이나 애를 먹은 경기였다.
나쁜 그라운드 환경은 골을 넣기 어렵게 만든다. 수중전에 골이 잘
터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때문이다.
나쁜 그라운드 환경과 후반 계속된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 원정의 부담감
이 모든것을 감안하면 한국팀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팀들은 수중전이나 미끄러운 환경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스콜스라는 국지성 소나기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악몽속에 남아있는 동남아팀들과의 경기중에는 유난히 비와 왔던 적이 많음을 상기하자.. 미끄러운 그라운드 환경은 분명 말레이시아에게는 유리한 요소
였음에는 분명하나..피지컬 컨드션의 저하로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측면을
크게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팀 역시 압도적인 힘과 스피드를 잘 활용하지 못했고 그라운드 컨드션에 적응하지 못해서 많은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필드골이 한골도 없었다는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보면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일때
골을 넣지 못하는 약점을 보여왔다. 이것은 공격의 파괴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미들진의 공격가담이 가감하지 못한점에 있다.
사실 말이 쉽지 오늘같은 경기에서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후반 중반이후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는 경기내용을 꼬이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수비수를 많이 두고 우리편에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수비의 정도 이기는
하지만 가장 최선은 공격을 함으로써 간단하게 약팀을 침몰시키는 것이다 .
말레이시아팀과 같은 레벨의 팀과 이같은 경기를 반복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암울하다.
첫댓글 이천수나 박지성이 없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확실히 분명한건 이천수나 박지성이 없으니 운영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봐요 다행스러운건 이겼다는거네요
특히나 중앙에서 압박이 안되는것과 미들진에서 패스미스를 범해 역습을 허용하는건..진짜..축구 재방송을 보는 기분입니다...;;
중앙미들의 공격가담부족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