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이 다아 끝나고도 기억엔 열기구 밖에 남지 않는다
창밖의 메마른 풍경은 스페인과 유사하고
지중해 쪽은 모두 엇비슷한 풍성함이 있다
터키 여행의 최대의 난제는 장거리 버스 운행이다.
아내는 멀미를 하기 시작하였고, 저녁밥을 못먹기 시작했다
풍성한 대지다. 메마르기는 해도
곳곳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미류나무[포플라] 소나무 올리브나무가 많다.
미류나무(포플라)는 스페인에서는 장작용으로 추운 곳에 많던데
터키에도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은 포를라뿐인듯하다
심어진 저 푸른 것은 대부분 향채들인듯하다
어린 쌈으로 먹기 좋은 것들도...
삼나무가 자갈 산위에 가득하다
이곳은 고지라서 키가 작고, 풀이 바닥에 별반 없다.
산맥을 넘어가면서 우리는 휴게소에 들렸다
장거리 운전이지만 터키도 유럽 버스처럼 철저하게 2시간 운전 후 휴식 시간을 넉넉히 지킨다.
근 3천 미터에 가까운 이 곳 산에는 이 뙤약볕 더위에도 눈이 많다
7-8월에는 없다고 한데. 근 40도 오른다고하니. 그때 여행은 조심하셔야 할듯
하루 평균 7-8시간은 버스를 타게 된다
중간 중간 좋은 곳에 들려 밥을 먹으면 좋으련만, 터키에서는 그리 쉽잖나 보다.
다아 음식이 고만 고만하다...물론 패키지 여행이니 좋은 곳은 따로 있겠지요~~ ㅎㅎ
좀 싸다 싶은 여행의 특징은 쇼핑을 많이 시키는데
그 쇼핑하는 곳들이 정말 외진 곳이기도 하거니와
물건을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되는 곳이 있다.
그래서 너무 고가는 사지 말고
그냥 이태원에서 짝퉁 사는 기분으로 물건 값을 치루고, 가이드의 푼돈 용돈 준다 여기는 편이 낫다
패키지 여행에서 항상 문제는 같이 움직여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쇼핑을 너무 너무 즐기고, 나같은 사람은 금방 매장에서 빠져나와 밖에서 서성인다
벌써 쇼핑 1시간이 넘는다
조기 나무에 걸린 파란 유리 공예품은 악마의 눈이다.
이것을 걸어두면 나쁜 액운이 물러난다고 하여 많이 보인다.
[오브룩한] 13세기경 지어진 실크로드 시절의 낙타를 이용한 대상들의 숙소
실크로드 시절 종착지인 콘스탄티노플을 가기 위한 수많은 숙소 중 하나
외곽만 남아서 숙소로 현재 사용은 못하고, 외관은 그럴싸? 해보이지만 실은 안에는 거의 버려둔 마구간 수준이다.
터키에서는 아직 문화유산에 관한 투자가 너무 미약하고, 관리가 안되어 있다
그리스 로마에서 그 엄청난 유적지를 본 우리들은 터키 어느 곳을 가서도, 그 유적지에 놀라지 않는다.
너무 관리가 안되서, 그냥 동네 어귀 석조물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리고 귀한 것은 약탈되어 이미 텅~ 비었거나, 잘려나가있다.
주변으로 커다란 싱크홀에 지하수가 채워져 생성된 호수인 오브룩 담수호가 있따.
석회암지역이라 남다른 풍광으로..
터키 오면서 개와 고양이는 서로 사납고, 그냥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는 듯하다
우리나라 누렁이쯤 되는 덩치의 개들이 관광객이 나타나면 어느 그늘에서 슬금 슬금 모여든다.
혹 먹이를 줄까, 갖은 애교를 피우고
사납지는 않고, 잘 짓지 않는다...
단, 진드기 벼룩 등이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고, 가이드가 만지는 것을 주의 시킨다.
마구 버리진 성의 안쪽
그래도 이곳에 대한 안내석은 다행이 얼마전 만들어 두었다
강렬한 태양이라 다들 시컵하여 버스로 금방 들어온다
춥고 햇살 가득한 이곳의 과일은 맛있을 듯하지만... 거의 기본이다
우리 나라 과일들이 워낙 품종 개량으로 향과 식감, 육질이 좋다.
사과는 그래도 한 입 먹지만, 배는... 도무지...
단, 오렌지, 자몽, 석류, 올리브는 엄지척!
터키에서 놀란 것은 엄청난 향채들이다.
토마토는 정말 맛있고, 바질이 무슨 얼갈이 처럼 흔다
이곳에 고수는 흔하디 흔한데, 향이 동남아 것보다 약해서 무슨 쑥갓처럼 느껴진다
야채 좋아하는 분은 터키 여해에 무리가 없다
단, 고기 좋아하는 분은 우선 돼지고기가 없고, 소고기가 귀하며, 양고기나 닭고기도 적은 양만 제공된다
우리가 한국인이라 그런가? 아니다, 유럽사람이나 미국 사람들도 양은 같다
단 유럽인과 미국사람들은 우리처럼 야채가득한 식단은 도저히 계속 먹지 못할 것이다. ㅎㅎ
살빼고 건강한 나라~ 터키
헌데 왜 터키인 상당수가 뚱뚱한 걸까? 워낙 많이 먹는단다
그리고 터키의 장점은 무척 단 디저트인다.
헌데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그 디저트를 별반 좋아하지 않는다.
약간 누릿한 약과와 약밥의 중간 정도의 맛이 흔한데
이스탄불에서 알았다. 진짜배기는 정말 훌륭한 식감과 향과 맛이다.
이런 시골에는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