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배낭여행(2)
멕시코의 자연 환경과 고난의 역사
멕시코는 북쪽으로 리오그란데(Rio Grande) 강을 경계로 미국과 약 2,000km의 국경선을 맞대고 있고 남쪽으로는 벨리즈(Belize), 과테말라(Guatemala)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약 1,250km에 달하는 가늘고 긴 바하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 반도를 비롯하여 서쪽으로는 태평양과 면하여 있고 동쪽으로는 반원형의 멕시코 만과 캄페체(Campeche) 만(灣), 그리고 쿠바 쪽으로 튀어나온 유카탄(Yucatán) 반도로 설명할 수 있겠다.
노천식당에서(생선튀김) 멕시코 전도
멕시코 중북부 지방은 거대한 고원 산악지형, 북서는 반사막 건조지대, 남쪽은 열대 우림 등으로 구분되며, 고도차에 따라 다양한 식생을 보이는데 열대 저지의 광활한 선인장지대와 밀림지역, 온대고원, 침엽수림, 만년설의 고산지대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총 면적은 197만㎢로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약 20배, 인구 1억 1천만, 공용어는 스페인어 이지만 약 200여종의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 화폐는 페소(Peso: 1$=12.9 peso)이고, 1인당 GDP는 10,000불 정도이다.
인종분포는 원주민인 인디오 30%,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60%, 백인 9%와 기타 1%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즈(Cortez)에 정복당하여 숱한 고난을 감수해야하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끈질긴 독립투쟁으로 스페인 식민통치 300년 만인 1821에 독립을 쟁취한다.
멕시코는 BC 1,500년 경에 나타나는 올멕(Olmec)으로부터 동남부 지역의 마야(Maya-BC 500), 멕시코시티 북부의 떼오띠와칸(Teotihuacan), 와하카(Oaxaca)지역의 자포텍(Zapotec), 그 후에 나타나는 뚤라(Tula)지역의 똘텍(Toltec), 13세기 멕시코시티에 나타나는 아즈텍(Aztec), 그 밖에도 군소(群小) 문명으로 호치칼코(Xochicalco), 따라스코(Tarasco), 또또낙(Totonac), 믹스텍(Mixtec) 등 수많은 문명들이 서로 경쟁하며 성쇠를 거듭한다.
이러한 다양한 문명들이 나타나는 것은 멕시코의 국토가 워낙 광대한데다 험준한 산악지형과 불모의 사막,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울창한 열대밀림 등이 가로 막고 있어 상호 교류가 어려웠던 것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이후 1823년에 공화제가 시작되는데, 1845년 미국과의 국경전쟁에서 패배하여 광대한 뉴멕시코, 애리조나 일부를 빼앗기고 텍사스는 강제 매각형식으로 미국에 양도할 수밖에 없는 등 역사의 흥망성쇠가 특히 극심하였던 나라이며 1911년부터 1920년까지 10년간 혼란의 혁명기(멕시코 혁명)를 거쳐 오늘의 멕시코가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