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록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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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촌에 있다더니, 정류장에 갔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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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어제 방구석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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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쪽 방향에서 삐리삐리- 전파가 전해오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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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짠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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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기념일, 나두 거 생각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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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모때 첨 가봤으니까, 이제 사흘 후면 나두 두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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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꿈같던 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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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할 때나 마음이 따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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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훌쩍 벗어나 찾아갈 곳이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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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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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진 정말 큰 행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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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봐도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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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기만해도 편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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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과 사람들은 이제, 네멋보다도 내게 더 소중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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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류장에서 마음 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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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기서 이렇게 글로 마음 주고받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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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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