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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일 금요일 묵상(렘 33:1-1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게 네게 응답하리라! 크고 비밀한 일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기쁨]
1.본문 말씀(렘 33:1-13)
1.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2.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4.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이 성읍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갈대아인의 참호와 칼을 대항하여
5.싸우려 하였으나 내가 나의 노여움과 분함으로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시체로 이 성을 채우게 하였나니 이는 그들의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얼굴을 가리어 이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음이라
6.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7.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8.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
9.이 성읍이 세계 열방 앞에서 나의 기쁜 이름이 될 것이며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요 그들은 내가 이 백성에게 베푼 모든 복을 들을 것이요 내가 이 성읍에 베푼 모든 복과 모든 평안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며 떨리라
10-1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가리켜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다 하던 여기 곧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주민도 없고 짐승도 없던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즐거워하는 소리, 기뻐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와 및 만군의 여호와께 감사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는 소리와 여호와의 성전에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니 이는 내가 이 땅의 포로를 돌려보내어 지난 날처럼 되게 할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던 이 곳과 그 모든 성읍에 다시 목자가 살 곳이 있으리니 그의 양 떼를 눕게 할 것이라
13.산지 성읍들과 평지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과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면과 유다 성읍들에서 양떼가 다시 계수하는 자의 손 아래로 지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2.시작 기도
아버지, 사람이 무엇으로 살리이까? 떡으로만 살지 않고 주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이 확실하나이다. 홀로있음의 존재이오나 매일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인생이 헛되지 않음을 아나이다. 오늘도 눈을 뜨고 맞이하는 하루,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아버지, 어느덧 9월 중순을 넘어서니 밖의 공기가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하오나 비를 피할 집을 주시고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장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사 새 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에 영으로 깨달아 알게 하소서.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로 가오니 받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백성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이며 시드기야 왕도 그들에게 끌려가 심문을 당하고 죽게 될 것이라고 시드기야 왕께 직언하였다.
이 일로 시드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가두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며 이제 곧 망하게 될 유다 땅에서 그의 고향 아나돗의 밭을 사라고 하셨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의 사촌 하나멜의 밭을 사들인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망하게 하여 포로가 되게 하신 것은 그들의 악행으로 인함이나 이제 70년이 되면 그들을 포로의 운명에서 해방시켜 회복시킬 것을 말씀하신다.
이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한 신실하심과 사랑으로 인함이며 그때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 되는 언약관계가 회복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관계를 벗어난 그들을 심판하시나 궁극적 목적인 그들이 회개하여 돌이킬 때에 반드시 그들을 언약 안에서 돌보시며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성취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심판의 자리에서 새언약이 선포되었고 여호와께서 새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예레미야가 여전히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두 번째로 예루살렘과 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하셨다(1절).
말씀하시는 분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빚어서 제자리에 세우신 분으로 그 이름은 여호와이시다(2절).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은 원래 이름이 없으시다. 이름이 있는 것은 존재물에만 붙여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대마다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이름을 붙여 ‘엘로힘, 엘로이,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여호와 라파’ 등으로 불렀다.
그런데 하나님이 처음으로 자신을 계시하시며 ‘여호와’로 드러내신 것은 모세에게 출애굽 사명을 주실 때이다.
여호와는 ‘에흐예 아세르 에흐예’, ‘나는 스스로 있는 자’, ‘나는 이다’로 존재 자체라는 의미이다.
동사 ‘하야’는 ‘존재’를 의미하며 ‘생성하다, 작용하다’하는 뜻으로 매우 활동적이고 역동적이고 인격적인 개념으로서, 항상 현재로 존재하시며 생성하시고 작용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낸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뜻대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자연 세계와 인간의 삶에 참여하여 인도하시는 인격적인 신의 이름인 여호와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할 것이다. 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3절)
참으로 인격적인 하나님은 심판의 자리에서 예레미야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을 알려주겠다고 하신다. 이 크고 놀라운 일은 인간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비밀스런 일이다. 그것은 ‘새언약’을 성취할 메시아를 다윗의 가지에서 나게 하셔서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는 은밀한 일이다(14-15절).
선하신 하나님은 창세전 약속하신 ‘영생’을 주시기까지 신실하시다.
영생은 아들 안의 생명이며 지금 현재에서 누리는 생명이다.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여 아들의 영광을 보는 복이며 그 영광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신실함이다.
선하신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영생을 주시는 것이다.
그것을 주시기까지 하나님은 심판중에도 진멸하지 않으시고 아들을 통해 완성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너무나 놀랍고 은밀한 비밀은 여호와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어서 그냥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참으로 인격적인 여호와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나를 좀 불러보라 그러면 내가 모든 걸 말해주겠다’고 하신다. 얼마나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신가!
유다는 힘을 합쳐서 바벨론 군대의 공격을 막으려 했으나 예루살렘 성의 집들과 유다 왕궁들은 무너졌고 죽은 시체들로 가득찼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악 때문에 이 도성을 외면하였다(4-5절).
그러나(But) 여호와께서 이 성의 백성을 치료하여 낫게 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할 것이다(6절).
그들을 심판하신 여호와께서 유다와 이스라엘포로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여 그들의 운명을 회복시켜 놓을 것이다(7절).
그들이 범한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이 거역한 모든 죄를 사하여 줄 것이다(8절).
그러면 예루살렘은 여호와께 기쁨과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되며,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베푼 모든 복된 일과 평화를 듣고 온 세계가 놀라며 두려워 떨게 될 것이다(9절).
심판으로 황폐해진 예루살렘이 재건되고 쫓겨났던 백성들이 회복된다(10절).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성전에서 감사제를 드린다(11절).
사람과 짐승이 없던 땅에 양 떼를 칠 목자들의 초장이 생겨난다(12-13절).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회복은 다윗의 가지에서 날 메시아를 통해 새언약이 성취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창세전 생명과 약속에 근거하여 창조언약 안에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첫사람 아담이 영생을 얻기 전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떠남으로 창조언약이 파기되었고 영생 얻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불의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과 가죽옷으로 예표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성취하실 것을 약속하시고 인간의 시간 속에 틈입해 오셔서 구속사를 펼치셨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횃불언약으로 입애굽과 출애굽 구원을 통해 시내산 언약(옛 언약)을 세우셨다.
이스라엘은 언약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떠나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며 죄악을 행하였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 언약을 갱신하시며 구원의 손길을 펴셨다.
그럼에도 불의한 그들을 공의의 심판속에 두시고 돌이켜 언약 안에 거하기를 오래참고 기다리셨다.
끝까지 불의한 이스라엘과 유다는 각각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끝까지 신실하시다.
포로가 되어 아무 소망이 없는 그들에게 새언약을 약속하시고 회복하시겠다는 소망을 주신다.
그런데 그 소망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더 기쁘시다.
그래서 예레미야에게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다” 하시면서 크고 은밀한 일을 말씀하신다.
심판하시되 구원하시기를 더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집나간 아들을 찾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다.
창세전 약속하신 영생을 주시기까지 참으실 수 없는 사랑이며 신실하심이다.
그 사랑이 둘째 다윗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드러났다.
말씀이신 아들이 육신을 입고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롬 1:2-3).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인 은혜와 진리(헤세드와 에머쓰, 인자와 진리)가 드러났다(요 1:14).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명령인 영생을 위해 오셔서(요 12:50)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과 새언약을 성취하셨다(눅 22:20).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 올리사 하늘보좌 우편에 앉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시고 만물의 주가 되게 하셨다.
이제 누구든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 열렸다.
여호와 하나님, 만물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토록 바라시고 바라시던 영생을 주시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새생명을 주시는 그 크신 일을 행하신 것이다(롬 6:4).
그토록 열망하던 영생을 주시는 크고 놀라운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것이다.
이제 아들을 믿어 영생 얻은 자는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 복음을 통해 새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되었다.
세상 누구도 알수도 없는 그 놀라운 일을 믿는 자를 통해 계시되는 것이다.
믿는 자를 통해 계시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보고 세상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떨게 된다.
4.나의 묵상
놀라우신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영생을 주시기로 약속하시고 사람을 지으셨다.
사람은 비록 불의하였으나 불의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은 영생을 주시기까지 신실하시며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찾아오신다.
참을 수 없는 그 사랑이 심판 중에도 예레미야를 통해 크고 은밀한 일을 계시함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신 목적이 진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크고 비밀한 일은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죄사함과 영생을 주시는 구원과 새언약을 성취하시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아담 안에서 죄의 노예로 살며 사망을 삯으로 받는 인간의 비참한 운명이 아들을 믿음으로 새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이 너무나 기뻐하시고 기뻐하신다는 말씀이다.
아~나는 이모든 진리를 알지 못하였다.
상황의 무덤속에서 눈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서 내문제만 해결하기를 부르짖었다.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내게 적용시키면서 내게도 크고 비밀한 일을 좀 보여달라고 떼를 쓰던 자였다.
그 목적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이 아니라 이땅에서 보란듯하게 사는 회복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다.
공의의 심판속에 나를 던지시고 부르짖는 것도 다 참아주셨다.
비록 침묵하셨으나 그 속에서 함께하시면서 나를 계속 목마르게 하셨다.
참 하나님을 알고 싶어 견딜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하셨다.
그때 비로소 만물위의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를 통해 생수의 복음을 듣게 하셨다.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는 복음은 나를 ‘펄쩍펄쩍 뛰게하는’ 기쁜 소식이 되어 화들짝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날마다 말씀 앞으로 이끄시고 머물게 하셨다.
말씀 앞에서 나도 용납할 수 없는 나의 죄악과 어둠을 보게 하시고 그런 나를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알게 하셨다.
아들 안에서 나를 안으시고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시는 구속의 은총이 나를 살게 한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데 시위대 뜰에 갇혀있는 예레미야에게 오셔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너무나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예레미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예레미야에게 복음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쁨으로 가득하면 이러실까 싶다.
그 기쁨이 오늘 나에게도 전해온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 코로나로 인하여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치병중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날마다 그런 나를 하나님이 찾아오신다.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부르시며 찾아오셔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구원하여 생명으로 살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 그 하나님은 오늘 나에게도 동일하게 오셔서 기쁨으로 함께 하신다.
아들이 있는 곳에 있어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여 아들에게 주신 영광을 나에게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쁨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기쁨이다.
그 기쁨 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하니 나는 없고 그리스도를 통해 새날을 맞이한다. 할렐루야!
5.묵상 기도
아버지, 제가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아닌 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이온데 어찌 날마다 찾아오셔서 크고 은밀한 하늘의 비밀을 알려주시는지요?
창세전 약속하신 영생을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심판하시지만 포로의 운명에서 회복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시는 구원을 이루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그 사랑은 아담 안에서 허물과 죄로 죽었고 죄의 노예로 살던 나를 기억하셔서 심판 속에서 돌이키게 하신 은혜 이옵니다.
그 크신 사랑 앞에 뭐하고 표현할 길이 없으나 아버지의 기쁨에 참여할 뿐입니다.
그 기쁨 안에서 오늘 하루도 넉넉히 이겨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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