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앞산
곽태조
열린 가슴 나의 영상에는
앞산이 들어 있다
바위틈에 피운 참꽃을 보며
강남 새봄을 노래하고
빨갛게 줄줄이 익은 산딸기 맛에
쑥쑥 자랐다
숲 속 호랑나비 나래에
춤추는 몸짓을 배웠고
잘 익은 밀 이삭이
서리꾼 검은 입술이 되었다
장맛비 앞산개울 넘쳐흐를 때
삼베 바짓가랑이 둥둥 걷고
바람에 찌그러진 우산 속에
학교 가는 날도 있었다
삼정승 길상의 알밤도 줍고
육판서의 상징 홍시는 입속으로 갔다
팔도강산 가마 타는 묵직한 둥근 배
앞산은 파노라마가 담긴 화첩
슬슬 얽혀지는 자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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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산(곽태조)
곽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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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6.07.11 14: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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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곽선생님 !
참으로 반갑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작품으로 뵙게되니 기쁨이 배가 됩니다.
참꽃과 산딸기, 서리꾼 검은 입술과 찌그러진 우산,알밤과 홀시------지난 세월이 그림처럼 밀려옵니다.
선생님,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곽태조 시인님
너무 반갑습니다
전기웅입니다
잘 지내시죠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