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을 대적하라 (엡 6:10-12)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 시간에는 “사탄을 대적하라”는 제목으로 사탄의 정체와 대적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혹은 백전불태라는 말이있듯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이기고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승리의 법칙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 영적 세계에서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안에서 이미 승리했을 뿐 아니라, 성경이 우리의 원수 마귀에 대해서 잘 가르쳐주고, 우리 손에 원수를 이길 최고의 무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누굴까요?
사탄은 히브리어로 ‘사탄’입니다. 영어 성경에도 Satan(사탄)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여러 이름으로 호칭되었는데 악신, 악한 자, 사단, 옛뱀, 큰용, 바알세불, 유혹하는 자, 이 세상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하늘의 악령,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세상을 혼미케 하는 자, 사람을 미혹하는 자, 자기 위치를 떠난 천사’ 등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본래 하나님을 보좌하던 천사장 루시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시퍼는 능력도 많고 아름다워 천사 중에도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고 교만에 빠져 자기가 거느리던 천사들을 이끌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딤전3:6에 “마귀를 정죄”했던 죄가 나오듯이 우리도 높은 자리나 귀한 자리에 오면 이렇게 사탄의 죄에 빠지기 쉽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사탄은 어떤 존재입니까?
1. 지정의를 갖추고 있는 악한 영입니다.
행19: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했듯, 사탄은 계획도 하고 말도 하고 행동도 합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사탄을 단순히 어떤 ‘나쁜 기’라고만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선하고 좋은 기도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야 할 텐데 찾지 않습니다.
2. 잘 조직화 된 영적 존재입니다.
마12:26 “사탄이 만일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사탄도 나라를 형성하여 자기를 머리로 해서, 세계적으로 거대한 조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데 성경은 그 나라를 세상나라라고 부릅니다.
세상나라란 보이는 국가를 가리킴이 아니고 불신앙과 악 등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주는 모든 보이지 않는 세력을 가리킵니다. 본문에도 그 조직이 나타납니다.
엡6:12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했듯이 이 조직은 보이지는 않지만 크게는 정사와 권세와 능력으로 대별됩니다.
예를 들면 바사국은 땅에 있는 나라인데, 다니엘서를 보면 공중 하늘에 바사국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탄의 조직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간절히 기도하자 천군장 미가엘이 나타나 도와 응답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힘써 혹은 힘 있게 기도하거나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의 영이 물러가고 성령의 계절이 우리 가운데 임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써 기도하실 때 천사가 나타나 도왔는데 기록에는 없지만 힘 있고 강한 천사인 미가엘 천사일 수도 있습니다.
3. 사탄은 재능도 뛰어납니다.
고후11: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이처럼 속임수의 천재입니다. 사탄의 겉모습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가장하여 다가옵니다. 지금도 사탄은 세상의 모든 것에 침투하여 교묘하게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4. 사탄은 거짓과 불순종의 영입니다.
엡2:2에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이처럼 많은 것이 사탄의 역사라는 것을 알면 문제를 해결하기 쉽습니다.
즉 탐욕으로만 보지 말고 탐욕의 영으로 보고, 음란으로만 보지 말고 음란의 영으로 보면 문제 해결하기 쉽습니다. 사탄을 물리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 상담학에서는 이걸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기도로만 되는 일이 있고, 기도로만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많은 경우 어떤 문제와 상관을 가지고 그 일로 틈을 탔기 때문에 그 문제의 해결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질병 때문에 왔다면 질병을 치료하면서, 어떤 문제 때문에 왔다면 그 문제에서 헤어 나오도록 하면서 기도로 혹은 예수 이름으로 혹은 신앙을 심어주면서 추방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탄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입니다. 잠16:4에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하셨듯, 사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셨지만, 사탄의 활동을 놔두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정신 차려 신앙 생활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눅22:31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는 말씀처럼 사탄은 까부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가짜 믿음에 있을 때는 시험 들고 진짜는 합격합니다. 그러므로 정신 차려 신앙생활하고, 믿음도 좀 더 전투적이고 역동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20:3에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했는데, 이걸 무천년설에서는 무저갱을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권능에 의한 속박된 상태라고 해석합니다.
달리 말하면 예수 잘 믿으면 사탄이 꼼짝할 수 없지만 방심하면 다시 풀려나와 미혹하고 넘어뜨린다는 것입니다. 눅8:31을 보면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한 것처럼 무저갱에 넣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벧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사탄을 밟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성도는 이 예수 안에서 이미 이긴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승리의 믿음에 견고히 설 뿐만 아니라 정신 차려 신앙생활하므로 사탄을 무저갱에 가두는 승리의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