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2023.
익숙한 듯 새로운 음식,
이북요리 맛집을 소개해요!
저는 아직 평양냉면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요. 최근들어 갑자기 한번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주변에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것 같았어요. 대체 얼마나 매력적이기에 그럴까 궁금증이 폭발하는 것 있죠?
그래서 평양냉면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평양냉면 뿐만 아니라 이북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수도권 곳곳에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가깝지만 먼 나라여서 그런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생소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해서 홀린 듯 이번 주말 약속까지 잡아버렸답니다. 밥심이 직접 방문할 목적으로 찾아본 이북음식 맛집들! 탈북자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곳부터 이북 요리로 연매출 12억 원을 달성한 집까지, 얼른 소개해 드릴게요~
1. 연남친친
위치 : 서울 마포구 연남로7길 24 1층
대표 메뉴 : 농마랭면 (8,900원)
북한의 일상식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농마랭면과 두부밥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특히나 이곳은 탈북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더욱 특별한 것 같아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농마랭면이라고 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소울푸드로 알려진 이 음식은 감자로 만든 요리인데요, 냉면과 온면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감자전분과 메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탱글탱글한 면발이 일품이라는 후기가 있었어요. 심심하고 담백한 고깃국물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하네요. 두부밥은 실제 북한 주민들이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로 튀긴 두부 안에 밥이 들어간 일본 유부초밥과 비슷한 맛이지만 좀 더 투박한 맛이라고 합니다.
2. 대동문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0 백상빌딩 2층
대표 메뉴 : 냉김치말이 (12,000원)
어복쟁반과 냉김치말이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북 음식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냉김치말이라는 다소 새로운 요리를 접해볼 수 있어요. 면과 밥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매콤한 김치 국물에 참기름을 뿌렸다고 합니다. 밥을 말아 먹으면 차가운 얼음과 따뜻한 밥의 조합이 어색하지만 매력적이라는 후기를 봤어요. 국수를 넣으면 감칠맛 나는 달달한 육수와 메밀면의 조합이 최고라고 하니 궁금한 음식인 것 같습니다.
3. 황산냉면
위치 : 서울 송파구 가락로 257 1층 황산냉면
대표 메뉴 : 어복쟁반 (30,000원)
연 매출 12억을 찍는 맛집 중의 맛집입니다. 황해도 연백 출신의 김창식님이 58년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운영되는 식당이기에 오랜 역사도 자랑해요. 어복쟁반 위에는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와 미나리, 버섯, 당면, 여러 야채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육수를 넣고 끓인 다음에 먹으면 되는데, 양념이 풀어지면서 붉은 육수로 변신한다고 하네요. 위에 올라간 재료들끼리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되고, 국물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국물이 고소하고 개운한 맛으로 잔반이 생기지 않는 맛집이라고 해요!
4. 락원이북만두
위치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1로97번길 32-22
대표 메뉴 : 사골만두전골 (37,000원)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풍성한 비주얼의 만두전골을 맛볼 수 있어요. 진한 사골육수에 계란, 부추, 버섯, 떡, 한우 사태 등이 올라가 있는 사진을 봤는데 정말 군침이 돌더라고요.
전골을 먹다 보면 찐 고기와 김치만두를 가져다주는데요 만두만 먹어도 되고, 전골에 넣어 육수와 함께 먹어도 된다고 해요. 육수를 흡수한 만두는 더욱 촉촉한 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쫄깃한 만두피 속 꽉 찬 만두소가 자극적이지 않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맛이라고 합니다. 고기만두는 맛간장에, 김치만두는 터뜨려서 육수와 밥을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이라는 글을 블로그에서 봤어요.
5. 남포면옥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
대표 메뉴 : 냉면 (14,000원)
대통령이 3분이나 다녀가고 6년 연속 미슐랭에 등록된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입니다. 투명한 육수 위에 면과 절임 무, 오이, 계란이 올라간 심플한 구성인 걸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이곳의 고기는 모두 한우를 사용해서 고소하고 부드럽다고 하는데요. 면이 가위 없이 입으로 충분히 끊어낼 수 있는 찰기가 있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슴슴함의 대명사인 평양냉면의 일반적인 맛보다 좀 더 감칠맛이 나는 육수라고 해요. 특히 공통적으로 단맛이 좀 더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