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간명 부탁드립니다.

[Paz90]

2001.01.15(양력 평달)오후 12시 12분 출생(여자)이고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정형편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니어도 부족함 없이 부모님께 많은 지원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어렸을 때 오빠와 조금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을 제외하면 가족간 불화도 딱히 없었고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공부를 하면 점수가 곧잘 나오는 편이었으나 게으르고 공부에 큰 관심이 없었어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현재는 대학생으로, 학교생활 하는 중입니다.

길흉사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8살 때 아버지께서 크게 아프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살 때 재수를 실패하고(이때는 제가 공부를 안 해서..) 그때부터 좀 우울증 비슷한 게 온 것 같아요. 22살(작년) 까지 지속됐고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지만 아직 일이 생각처럼 잘 안 풀리고 기운(?)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제 사주의 전체적인 흐름이 어떤가요??

혹시 회계사나 세무사에 도전해봐도 될까요..

항상 나랏일할 사주 아니면 법조인이 될 사주라고들 하셨는데 세무, 회계쪽으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취업운이 가장 걱정이에요ㅜㅜ

잘 돼서 부모님께 꼭 효도하고 싶습니다..

[청우]

신왕용살격

戊 戊 己 庚
午 寅 丑 辰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대운 수 3

戊土가 土왕절 生하여 旺한데, 간지에 비겁이 태성하니 戊土가 태강한 중에 時의 午火가 다시 냉토를 해동하며 戊의 양인이 되니 일신이 매우 극강합니다.

丑월의 戊土를 환경적으로 살펴보면 겨울철의 산이나 얼어붙은 대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 번째로 火의 온난함이 제일 필요합니다.
겨울철 얼어붙은 땅에 온기가 없다면 생명이 살 수 없는 아주 척박한 땅으로 이는 선천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처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로 木의 소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旺土라면 甲이 더 효력이 있을 것이고 온기를 얻은 땅에서 甲木은 재목으로 성장할 여건을 갖추게 됩니다.

그래서 丑월의 戊土는 보통 丙 甲을 用으로 삼습니다.
丙의 온난함을 만나야 계곡의 얼음이 녹아 흐르니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되고, 자신이 처한 불리한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甲이 丙을 보좌하면 자신의 자질을 계발하여 실력을 쌓게 되니 훗날 커다란 공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청우]

丙이 있으면 金이 투간하여 水原이 되는 것을 반기지만,
丙없이 金이 투하면 편한 일만 골라서 하므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위 명조는 느끼시는 대로 土勢가 너무 극왕합니다.
명리의 대 원칙은 치우침이 없는 조화와 균형에 있습니다.

얼어붙은 땅을 해동은 하였지만 동시에 土의 기세가 지나치게 태심하므로 명조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타 오행을 능멸하고 해를 끼쳐 스스로를 자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戊土가 너무 지나쳐 병으로 작용하면 丙火의 빛을 가리는 것인데 이는 겨울철 큰 산이 태양을 가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러면 甲木이 싹을 트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면 자신의 자질을 계발하지 못하여 사회 공헌할 수 없게 되며 타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남과의 다툼이나 갈등도 많아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에 대항하려면 甲으로 소토함이 최선인데,
甲을 사용하면 조직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고 火가 조후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청우]

甲木이 흉신인 비겁을 잘 통제하면 전문성이 돋보이는 직업군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합을 이루려면 일간이 강한만큼 이를 견제할 편관도 강해야 합니다.
편관이 충분히 힘이 있어 비겁을 통제하면 명주께서 말한 대로 법조인이나 나랏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편관이 무력하다면 의지가 약하여 명주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나약함을 드러내게 되고 편관이 식신의 제살을 받기라도 한다면 설혹 官을 취하여도 자신의 권력을 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할 것이며 권력이나 직권을 남용하거나 근무에 태만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명조는 인성이 식신을 견제하여 혹시 모를 정신적 나태함이나 헤이해진 기강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으니 할 수만 있다면 官을 취하는 것이 좋겠지만 甲이 지지의 寅 中 장간에만 있으니 두터운 土를 뚫고 올라오려면 보통의 투지와 인내심으로는 어렵습니다.

[청우]

*위 명조의 용신은 寅 中 甲입니다.

甲木의 용도는 자신의 성장에 목적이 있는데 크게 자라나 동량으로 쓰이기를 원합니다.
丁火를 生하여 庚을 제련하면 남보다 뛰어난 기술이나 재능을 가지게 되고,
丙火를 生하여 庚을 단련하면 金의 숙살지기를 방어하여 각종 재난이나 위험에 미리 대비하게 하며, 두터운 土에 매금된 金을 구하면 소토를 통해 남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즉, 甲木을 사용해 火를 구하면 귀해지고, 金을 구하면 부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甲이 火를 구하지 못하면 능력이 경쟁자보다 못하게 되고,
두터운 土를 소토하지 못하면 직업적 자질을 만들지 못해 노동에 시달리거나 과중, 과로하게 됩니다.

다시 반복하여 말하지만
위 명조는 木을 쓴다면 官을 취할 수도 있고 庚을(세무, 회계) 구하여 부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관살이 유력해야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일간이 비겁으로 旺하면 재관을 충극하여 매우 불리한 조합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관살이 유력해야만 합니다.
관살에 힘이 없으면 남보다 배로 노력해야 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청우]

설혹,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관살을 추구하는 그러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시길 권합니다.

결국 위와 같이 일신이 태강한 命은 관살이 지위를 만들어 주고, 인성이 품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니 이를 추구하면 정당한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 성실함을 갖출 것이고 火를 품으면 살아가며 품위를 잃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같은 구조의 命이라도 각 개인의 환경과 자유의지에 따라 명주가 사용하는 오행이 다르기도 하여 같은 사주라도 모두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어린 命들은 자신이 사용할 오행을 모두 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발전의 잠재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이미 성인이라면 대부분 자신이 사용할 오행들을 정하여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고 거의 바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직 젊고 변화할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寅 中 甲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甲은 두터운 토를 뚫고 움트려는 투지력과 큰 재목으로 자라 끝내 동량으로 쓰일 때까지 노력하는 인내력입니다.

甲을 잘 사용하면 큰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고 甲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토다목절’로 주위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甲이 겪일 것입니다.

[청우]

참고로 위 명조의 구조는 비겁이 왕강하여 귀를 추구하기보다는 부를 추구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두터운 土를 뚫고 甲이 성장하려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주어진 환경이 甲이 성장하기엔 유리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