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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성화
소명 중생 칭의 양자삼으심 이후 성도의 성화 순종 선행 견인 등의 모든 신앙활동의 근원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이시다.그러나 성령께서는 성도의 영을 새롭게 하셔서 혼의 의지를 선하게 각성시키시는 방식으로 역사하신다.이는 성도의 신앙활동에서는 성령의 의지와 성도의 의지가 불가분의 연합으로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여기서 성령을 배제하면 사람의 의지만 남는 펠라기우스 아르미니우스주의가 되고,반면에 성도의 의지를 배제하면 성령의 의지만 남는 극단적 개혁주의자들의 기계적 신앙론이 된다.그래서 어떤 극단적 개혁주의 교수는 성도의 견인을 단지 궁극적 보존이라고만 하기도 하는데,이는 성도의 의지와 연합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일방적인 것으로 변질시키는 것이다.하나님의 세 위격의 연합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두 본성의 연합을 나누어서는 안되듯이,성도의 신앙활동 원리에서 성령의 의지와 성도의 의지의 연합을 나누어서는 안된다.
#벨기에신앙고백서 15.#원죄 (1)
We believe that by the disobedience of Adam original sin has been spread through the whole human race.
우리가 믿는 것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원죄가 인류 전체에 퍼졌다는 것입니다.
맨처음 죄를 지은 것은 아담이 아니라 하와이지만 죄의 효력은 아담이 지었을 때 발동이 되었고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에게 그 명령을 주셨으므로 아담은 하와가 지은 죄까지 자신이 지은 것으로 간주되어 죄의 대표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어떠한 외부 영향 없이 순전히 자신들만의 의지로 죄를 지은 것이므로 그들의 죄는 그들 자신들에게는 원죄가 아니라 자범죄라고 할 수 있다. 즉 소위 말하는 원죄라는 것은 아담과 하와의 자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담과 하와가 죄의 효력으로 인해 본성이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는 자신들이 지은 그 원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설령 마음은 그리스도를 향하더라도 계속해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죄의 성향은 그들에게서 태어난 모든 인류들에게 유전되게 되므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된 원죄로 인해서 끊임없이 죄를 지으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원죄가 후손들에게 유전된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영혼이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창조된다는 영혼창조론은 배격된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죄악된 영혼을 창조하실리도 없고, 원죄가 육체에만 해당될리도 없으며, 버림받은 자들의 영혼도 처음부터 선할리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아담의 죄는 일차적으로 사람의 전 인격, 즉 영혼과 육체 또는 영과 혼과 육체 모두를 부패시켰다. 죄로 인해 사람의 영은 더이상 하나님 그리스도와 직접적으로 교제하지 못하게 되었고 영에 새겨진 하나님 그리스도의 뜻이 가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마귀처럼 아예 악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신적 존재를 향한 기본적인 경외심과 사람 사이의 윤리도덕 등이 희미하게 양심으로 남게 되어 사람끼리 사회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딱히 증명하려 하지 않아도 종교심과 사람간의 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정작 그 기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는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에 의해 영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의 기원이 주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의 혼은 죽은 영으로부터 어떤 선한 것도 가져올 수 없게 되므로 오로지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관련된 것들만을 추구하게 된다. 남들보다 조금 더 영의 양심이 살아있는 자들은 어느 정도 자기자신만을 위하려는 혼의 의지가 억제되어 탁월하고 고결한 성품을 가지고 헌신과 희생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덕행을 하는 근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기쁨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혼은 이전과는 달리 더이상 육체를 완전하고 온전하게 다스리지 못하게 되고 자주 육체의 거스름과 저항을 맞닥뜨리게 되며 육체의 정욕에, 특히 음욕과 허영에 굴복하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육체는 영혼의 통제와 제어를 받지 않으려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후패하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아무리 생명과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려 해도 안되는 것은 그것이 어떤 생물학적인 것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 그리스도 앞에서의 죄 때문인 것이다.
아담의 죄는 사람뿐만 아니라 생물의 형질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지으셨던 모든 생물들은, 진화론자들의 주장대로 더 낫게 진화된 것이 아니라, 도리어 퇴화도 아니고 아예 낮아져버리게 되었다. 태초의 식물들 중에서는 가시와 엉겅퀴가 없었으나, 범죄 이후에는 그것들이 버림받은 땅을 상징하는 의미로 생기게 되었다. 동산에서의 동물들 중에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이 없었을 것이나, 범죄 이후에는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형질로 변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육식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의 피를 흘리기 때문에 노아 시대에 까지 부정한 동물로 취급되었다. 하와를 유혹했던 뱀은 특별히 더 큰 저주를 받아서 비행능력과 보행능력을 상실하고 배로 기어다니도록 생물학적 형질이 변하게 되었다.
아담의 죄는 지구의 환경까지 영향을 미쳤다. 물론 지금의 지구환경은 노아의 홍수가 발생한 이후기 때문에 홍수 전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었을지라도 분명 동산에서의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아담의 죄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의 모든 천체들과 우주를 구성하는 시간과 공간에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천체들은 생물들처럼 생성과 성장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시간은 하루같은 천년이나 천년같은 하루 등의 신축성이 사라지고 고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으며, 무질서와 소멸의 속성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과 맞물린 공간은 동시성과 유연성이 사라지게 되고 한 때에 오로지 한 장소에만 있을 수 있게 변해버렸다. 지금의 우주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속성이 한없이 부패해진 상태이므로, 아무리 과학자들이 지금의 우주를 기반으로 우주의 기원과 나이를 유추한다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20220119
#사사기 #Judges 16:1-31
제 16 장
삼손이 가사에 가다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삼손은 나면서부터 여호와 그리스도께서 거룩히 성별하신 나실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실인이 아닌 일반 경건한 백성들도 저지르지 않을 창녀와의 간음을 거리낌없이 저지른다. 여호와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특출난 육체의 은사를 가지고 음욕을 채우는데 급급했던 것이었다. 삼손이 블레셋 가사 성읍의 성 문짝들과 문설주와 문빗장을 뜯어내어 산꼭대기로 옮겨버린 것은 그것을 통해서 여호와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려고 했다기보다는 그저 자기를 죽이러 온 블레셋 가사 사람들을 골탕먹이려고 한 것 뿐이었다. 여호와 그리스도께서는 블레셋 가사를 징벌하시기 위해 삼손의 간음이라는 악행을 이용하신 것이었다. 이로 인해 가사 성읍은 성문을 다시 수리해서 붙일 때까지 군사적인 방비가 매우 허술해지는 위험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삼손과 들릴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들릴라는 아마도 창녀는 아니었으나 골짜기에서 혼자 살면서 남자를 밝히는 음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손이 들릴라를 사랑하게 된 것은 그녀의 성품이 여호와 그리스도 보시기에 고결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기의 넘치는 음욕을 들릴라만이 만족시켜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삼손의 넘치는 육체의 힘보다 들릴라가 남자를 탐하는 음란함이 더욱 커서 삼손조차도 들릴라의 음란함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게 된 것 같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삼손은 들릴라가 자기 힘의 근원을 물어봤을 때부터 이미 그녀가 블레셋에 포섭되었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짓말로 둘러대었을 것이다. 그러나 삼손은 여호와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말미암은 자기의 지혜와 육체의 힘을 과신한데다가 들릴라가 만족시켜주는 음욕에 흠뻑 빠져있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들릴라에게서 벗어나지 않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삼손은 이미 처음부터 육체적으로도 들릴라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들릴라의 회유에 끝내 넘어가버리게 되고 들릴라가 선사하는 지극히 음란한 쾌락을 맛보기 위해 자기 힘의 비밀을 털어놓는 마치 에서와도 같은 망령된 짓을 저지르고 만다. 설령 그렇게 자기 비밀을 털어놓았다 하더라도 그 자리를 바로 벗어났으면 아무 일 없었겠지만 삼손은 그냥 자기 몸을 들릴라에게 스스로 팔아버리고 내어맡겨버리게 된다. 결국 삼손은 육체의 음란한 쾌락을 위해 여호와 그리스도와의 언약을 먼저 파기해버렸기 때문에 여호와 그리스도께서도 더이상 그를 나실인으로 성별하지 않으셨다.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블레셋은 삼손의 힘이 머리카락에서 난다는 비밀을 어렵게 얻었으면서도 여호와 그리스도께서 떠나버리신 삼손을 붙잡고서는 더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하도록 두피를 지져버리거나 아예 잡자마자 죽였으면 되었을텐데 자기들이 삼손에게 당한 피해와 수모를 갚기 위해서 그저 두 눈만 뽑아버리고 연자맷돌만 돌리게 하는 실책을 저지르고 만다. 그러나 이러한 블레셋의 미련한 결정은 그렇게 여호와 그리스도를 버려버리고 그분께 버림받은 삼손을 통해서 블레셋을 징벌하시려는 여호와 그리스도의 계획과 섭리로 인한 것이었다. 삼손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은 비록 삼손은 여호와 그리스도를 배반하였어도 여호와 그리스도께서는 그와 맺으신 당신의 언약을 충실히 이행하시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블레셋 사람 중에서 조심성있고 예리한 자는 삼손의 머리가 다시 자라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을수도 있었으나 삼손이 여전히 특출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고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자라게 내버려뒀을 것이다. 삼손조차도 자기 머리가 다시 자라난다고 해서 여호와 그리스도께서 다시 자기에게 임하시기를 감히 바라지는 못했을 것이다.
삼손이 죽다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삼손이 마지막으로 블레셋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을지라도 그는 그 순간까지도 여호와 그리스도의 영광을 구한 것이 아니라 단지 블레셋이 자기에게 저지른 짓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만을 간구하였다. 그가 비록 죽을 때 블레셋 사람 3천 명을 한꺼번에 죽였을지라도 그가 사사로 지낸 20년 동안 죽인 블레셋 사람은 5천명도 채 되지 않았으며 이는 옷니엘, 에훗, 드보라와 바락, 기드온, 입다 등의 사사들에 비하면 하잘것없는 성과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오로지 여호와 그리스도께서 삼손의 패악질을 역이용하셔서 이루신 것들이었다. 삼손은 나면서부터 여호와 그리스도의 거룩한 나실인이라는 신령한 은사와 지위를 가지고 온갖 교만과 음란과 호색을 탐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음으로써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친 대표적인 인물이어서 만약에 사도 바울이 히브리서 11장에서 그를 믿음의 선진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면 구원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자로 여겨질만큼 함부로 막 산 인물이었다. 그가 비록 구원받은 성도에 속한다 하더라도 말년에 회심한 느부갓네살 왕이나 십자가에서 예수님께 고백한 한 강도보다도 못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삼손이 이렇게 부모를 멸시하여 부정하게 만들고 음란과 호색을 탐했어도 결국 구원받지 않았느냐며 그와 같이 함부로 막 살아가도 자기는 구원의 확신이 있노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그렇게 미혹된 삶을 살다가 영원한 멸망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다른 교회들에 비해서 더할나위없이 막대한 재물과 인맥을 갖춘 교회들은 삼손처럼 그리스도 하나님께로부터 크나큰 물질의 은사를 받은 것이므로 그 재물과 인맥의 근원이 어디서 오는지를 알고 함부로 마구 처신해서는 안된다.
#20210119
#민수기 #Numbers 27:12-23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신 31:1-8)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13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14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마지막으로 산 위에서 가나안 땅을 보여주시고 오래 전 므리바 물 사건을 상기 시키신다. 이는 한편으로는 40년 동안 여호와의 사자로서 순종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세에 대한 마지막 호의임과 더불어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리 오래 되고 사소해 보이는 죄일지라도 여호와께는 지극히 가증한 죄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함을 보이시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께 가나안 땅을 한발자욱이라도 밟을 수 있게 애타게 간구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다시는 그 일로 기도하지 말라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높은 산 위에서 가나안 땅을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제는 안식을 주시기 위함이고 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볼 때 마치 환상처럼 가나안 땅 곳곳을 보여주셨다고도 보는데, 어느 정도 수긍할만 하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과 목사들과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빙자하여 죄와 죄책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모세보다 심한 죄들을 함부로 아무렇지 않게 지으면서도 아무런 죄책을 지려 하지 않는데, 그런 자들은 마지막 날 그리스도 앞에서 다름아닌 모세에게 참소를 당하게 될 것이다.
15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와 이르되
16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17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모세는 자기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여호와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서는 더이상 그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는 마치 어린 자녀를 독립시키는 부모의 애타는 심정으로 자기가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합당한 지도자를 세우실 것을 간구한다. 여호와께서 이미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마련하셨다고 해서 간구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게으른 것이다. 믿는 자는 도리어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애타는 마음으로 간구하게 된다.
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19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20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21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로써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
22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23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구에 대해서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삼았으니 그에 합당한 위임식을 거행하라고 명령하신다. 여호수아는 무려 40년 동안 모세의 수종을 들었는데, 이것이 공로가 되어 모세의 뒤를 잇는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다. 도리어 여호와께서 이미 오래 전에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삼으실 것을 작정하셔서 그로 하여금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40년 동안 기꺼이 모세를 섬길 수 있도록 은밀히 섭리하셔서 키우신 것이었다. 여호수아가 위임식을 통해 모새의 뒤를 잇는 지도자로 세워짐으로써 이스라엘의 세대교체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