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eo315-L5p4
hmd기기 사용자로써 가장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일단 글적기 전에 이 기가가 긍정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훌륭한 완성도의 기기고 이떄까지 기기중에 최상위권의 hmd는 맞습니다만 가격이 가격이기도하고; 그런 부분은 이미 애플이 워낙 광고를 잘하니;; 이미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생략하고 우려점을 위주로 적겠습니다.
사실 이미 메타의 기기들도 애플비전프로가 보여준 것들(큰 화면을 띄워서 업무를 보고 웹서핑 하고 매신저 대화 등등)이 얼추 다 되고, 메타도 애플보다 훨씬 전 부터 이 부분을 밀고있습니다. 근데 굉장히 지지부진하고요; 평가가 안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단순히 해상도와 성능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갑갑하게 외부와 차단된 꽤 묵직한 무언가를 쓰고 한다는 답답함과 불편함, 그리고 배터리 문제로 시간과 공간이 제약된다는 면이 아주 큽니다.
분명 이 기기는 엄청난 것이 맞습니다. 해상도나 성능에서 말이죠. 근데 현재 hmd기기가 가지고있는 본질적인 문제점인 착용감과 배터리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배터리는 외장 배터리이고; 무게는 얘기가 분분하지만 나오는 얘기 종합해보면 배터리를 외장으로 뻇음에도 기존 기기들이랑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건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애플이 지금 보여준 비전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있습니다.
키노트를 보면 저걸 하루종일 쓰고 업무보고 사실상 일상 생활을 하는데 현실은 착용감과 배터리 문제로 길어봤자 한두시간 썼다가 벗었다가 계속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죠.
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런 hmd기기를 쓰고한 경험 중에 가장 멋진 경험은 사실 ar이 아니라 vr입니다. 가상현실에 내가 뛰어들어서 그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그 기분은 앞써말한 모든 단점을 상쇄할만큼 멋진 경험입니다.
하지만 영상에서도 비슷하게 말하지만 이번 기기는 피드백을 주는 컨트롤러도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vr게임은 포기하셔야 할 것 같고요. 애플은 폐쇄적인 생태계를 지향하고 이번 키노트에서도 ar만 강조하고 vr컨텐츠를 거의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vr컨텐츠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깐 애플비전프로가 아무리 멋진 디스플레이를 보여줘도 이 기기로는 그런 vr체험은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메타 퀘스트 프로는 1500달러로 나왔다고 욕쳐먹고 가격 1000달러로 내렸는데도 비싸다고 아직도 욕먹는데,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3500달러 기기인 애플비전프로는 사겠다는 사람이 종종 보이는 걸로 봐서 애플 프리미엄 생각하면 엄청 대중적이지 않겠지만은 팔만큼 팔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구매자들 중 상당수가 애플비전프로가 첫 hmd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첫댓글 저 불편한게 아이패드보다 더 효율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