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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인 조선 칼럼] 100m 태극기 게양대 논란… 광화문 광장은 왜 필요한가
입력 2024.07.19. 00:15업데이트 2024.07.19. 07:16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4/07/19/S3PEGPJYWNGBFMUCI46BXLL2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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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목소리 내지 않아도
유서깊은 도시, 보여줄 게 많은 법
비움의 미학 추구한다면서
김장 축제·야외 도서관
어느 날은 헬스장으로
'태극기' 여론 수렴한다지만
모름지기 비어야 광장인데
왜 채우지 못해 안달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가상징 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얼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 국내 최고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25 참전용사 간담회 자리에서 그는 광화문광장에 ‘국가 상징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첫 번째 내용물이 태극기 게양대이며, 둘째는 그 앞쪽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될 것이라 말했다. 지름 최대 3미터, 높이 100미터의 이 게양대에는 가로 21미터, 세로 14미터짜리 초대형 태극기가 걸릴 예정이다.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 시장 자신도 “합리적인 비판에 귀를 열겠다”는 입장이고 서울시의회 또한 시민 여론조사에 나선 상태다.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쯤 정부가 추진했다가 서울시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의 재임이 겹쳤던 시절이었는데, 그때처럼 이번에도 보수·진보 사이의 ‘국가주의’ 논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오세훈표(表) 태극기 게양대라면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차원의 정치적 공방을 촉발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는 이념적 접근이나 정치적 해석을 넘어 광장의 존재 이유에 대한 보다 본질적 질문이 필요한 사안이다. 광장의 역사가 유구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급조된 관제(官製) 광장이 대부분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광화문광장이다. 애당초 광화문광장은 ‘비움’(void)의 미학을 추구했다. 시민들이 제각각, 조금씩, 조용히 일상의 여유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곳은 ‘채움’의 공간으로 변했다. 분수대, 동상, 인공 화단, 무대 세트, 부스와 천막, 정자, 대형 화분, 이동형 펜스 등 각종 시설물이 시멘트 광장 바닥에 가득 들어찬 것이다.
시나브로 광화문광장은 ‘광화문랜드’처럼 되어버렸다. 광장이 가끔은 집회나 시위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문화예술 공연 또한 광장에서 만날 때 즐거움이 색다르다. 하지만 광화문광장은 이 정도가 아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 놀거리를 매일매일 경쟁적으로 기획하고 소비하는 국가대표 ‘핫플’로 자리 잡은 것이다. 어느 날 김장축제나 바둑축제, 태권도축제가 열리는가 했더니 다음 날에는 정부 정책박람회가 개최되고 그 뒤를 백일장대회가 잇는다. 며칠은 야외 도서관이었다가 금방 푸드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바뀐다. 스키 점프장이나 요가 수행장, 트레드밀을 밟는 헬스장 등으로 변신할 때도 있다. 아마도 광화문광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버라이어티(variety)하고 다이내믹한 광장이 아닐까 싶다.
이런 마당에 서울시가 태극기 게양대까지 넣겠다고 한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현재 광화문광장 주변에 태극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담장 위에는 태극기 수십 개가 도열 중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도 태극기 게양대가 높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새로 만들 태극기 게양대의 압도적 스케일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가장 긴, 가장 높은’ 하는 식의 추상적, 기하학적 우수성을 자랑하는 장소 마케팅은 신생국이나 신도시가 주로 쓰는 수법이다. 인문지리학자 이푸 투안(Yi-Fu Tuan)의 말처럼 유서 깊은 도시는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아도 보여줄 게 많기 때문이다.
100년 넘게 담장에 둘러싸여 방치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2022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뉴시스
서울 시내 광장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광화문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이다. 조선시대 세도가들의 거주지였던 이곳은 해방 후 주한 미국대사관이 사용하는 동안 거대한 담장으로 둘러싸였다. 한국으로 반환된 이후 몇몇 민간 기업이 ‘개발’에 나섰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서울시가 주인이다. 텔레토비 동산처럼 생긴 송현광장에는 그늘막이나 벤치 등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되어 도심 한복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맨살’ 여백이다.
듬성듬성한 잔디밭이나 여기저기 패인 웅덩이가 자연스러운 송현광장에는 무언가 광장 본연의 아우라가 있다. 적당한 위요감(圍繞感, enclosure)과 약간의 쓸쓸함은 물론이거니와 ‘뜻밖의 재미’(serendipity)까지 선사한다. 아이들의 즉흥 장난, 야생화와 들고양이, 낯선 이의 말 걸기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송현광장 사랑은 시한부다. 임시 개방 2년이 지나면 현재 녹지광장은 이건희기증관을 품은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승만기념관 부지로도 거론 중이다. 하긴 지금 당장에도 송현광장은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야금야금 자리를 내주고 있다. 모름지기 비어야 광장일진데, 왜 우리나라 도시 행정은 늘 채우지 못해 안달일까.
전상인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
2024.07.19 00:36:47
100미터 태극기는 오세훈 시장도 여론을 들어보더니 취소한다 했지요. 오세훈 시장은 그 태극기를 용산공원에 세우시오. 용산공원은 탁 트인 곳이니 100미터 높이로 세워도 괜찮을 것이오. 용산대도 있고 전쟁기념관도 있으니 어울릴 것이오. 그러나 광화문 광장은 그것 말고도 많으니 하지 마시오. 그리고 송현광장은 이건희 미술관은 물론이고 반드시 이승만 기념관을 세워야 하오. 이승만 기념관을 지금부터 설계하고 서두르시오. 오세훈 시장이 착공하지 못하면 혹시라도 차기에 민주당이 시장되면 이승만 기념관을 없던 일로 해버릴 것이오. 그러니 서둘러서 이승만 기념관 설계하고 착공해야 할 것이오. 오세훈 시장이 지금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은 바로 이승만 기념관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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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0:30:30
뭘 남기고 싶어하는 멍청한 권력자들이 문제죠.. 1200억 적자인 세금둥둥섬은 언제 없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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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2:08:50
오세훈은 무슨 거대 구조물, 혹은 토건 컴플렉스가 있어 보인다. 좋은 지도자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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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5:14:19
뭘 자꾸 비우라는거니? 솔직하게 태극기가 싫다고 해라. 깡통 조국 사태 이후 서울대 교수라면 아주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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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6:57:15
태극기 게양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시 정부가 이것도 못하나?? 언제부터 태극기가 혐오물이 됐냐..한반도기 게양하면 좋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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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5:46:54
광화문 광장. 다 필요없고 센트럴 파크 처럼 나무 심고 벤치 놓고 신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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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6:22:04
오세훈의 그릇은 서울시장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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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18:53
필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명박은 서울시장을 하면서 청계천 복원, 교통체계 통합, 서울시 부채 감축 등 굵직한 업적을 쌓아 대통령으로 입신했다. 그래서 그는 후임자들에게 가장 큰 롤모델이 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장 되기 전에 성공한 경제인으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를 흉내내기가 쉽지 않다. 오세훈도 무엇인가 아이디어를 내놓기는 하는데 보여주기식 치장에 치우치다 보니 시민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다. 그러니 초조감에 갈수록 졸속 헛발질만 늘어난다. 상암에 서울아이를 세우자더니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 초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것처럼 말이다. 한마디로 상상력의 빈곤이다. 100미터 게양대는 안전과 공간 문제로 에펠탑이 아닌 송전탑을 연상시키는 철 구조물이 될 터인데 그 장소에 그런 구조물이 어울리겠는가? 오세훈은 이명박이 될 수 없다. 그가 더 큰 야망이 있다면 이명박의 성공 모델을 넘어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명박 따라쟁이를 하다 실패한 시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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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11:55
그냥 <한나라당 박원순> 정도의 인물이, 큰 사업은 할 능력이 없으니, <태극기, 관람차, 잠수교 패션쇼> 등 손쉬운 일만 하는거지... ㅋ 오세훈이 지금 초선시장인가? 같은 민변출신 박원순 쌈싸먹는 인간이다... 봐라... 암 것도 안하고 시간만 끌다가, 각 구마다 노조세력과 쓰레기 소각장만 지을듯... 인천에 유정복도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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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0:47:20
공감합니다. 이미 광화문 광장은 끝났습니다. 요즘은 무슨 원두막까지 들어섰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전성인 교수님 말씀대로 "광화문랜드"가 되어버렸고 여긴 온갖 기관들과 주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돌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비빔밥처럼 복잡한 광화문랜드로 놓아둡시다. 세종대왕 동상 옆에 똑같이 거대한 위안부 동상도 놓고, 역시 거대한 이승만 동상과 김대중 동상과 세월호 기념관까지 세우면 광화문랜드가 완성될 것입니다. 뭐 그것도 나름대로 한국의 미라고 할 수 있겠죠. 그 대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송현공원 만큼은 지금처럼 탁 트인 공간으로 보존했으면 합니다. 이건희미술관을 왜 꼭 거기에 지어야 할까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미술관 없는 구가 허다한데, 종로구에만 박물관과 미술관을 빽빽하게 몰아넣는 건 바보짓입니다. 영등포구나 광진구, 중랑구는 어떻습니까? 오세훈 시장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정말 애타게 기원합니다. 적어도 박원순보다 못했단 얘긴 듣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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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00:57
광화문 광장은 비움의 광장이 아니라 숲의광장으로 가야한다..시민의 휴식공간이 되어야지 비워놓고 민노총광장 만들려하나? 주변 시민의고통이 어제오늘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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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34:21
나라의국기 게양대하나 세우는대도 이렇게 찬반이 난무하니 기세로보아 꺾일것 같은데 어느분 댓글처럼 상징성이 있는곳에 세우시라 광화문 많은것을 하고있지만 우리많은국민들은 데모와시위의 광장으로 각인되어 있으니 세워진다면 국가 울지않을까 싶은 마음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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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5:51:49
광장이 정치인 생색내는 공간으로 혹은 이념 대립의 마당으로 탈바꿈하는 게 한국 풍토다. 광장은 그 자체로 방치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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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39:31
이 글 쓴 자는 태극기도 필요없고 국가주의도 필요없고 시위할 공간을 막지마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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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01:07
왜자꾸 눈치를 봐? 박원순 문재인 이재명이 눈치 보는것 봤오? ㅎㅎ 밀어붙여요. 태극기 공포증있는자들 뻔하지 않오? 가짜 태극기 들고다니고 한반도 깃발 들고다니던것들... 광화문을 태극기 명소로 만들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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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37:06
니 생각이고.왜항상 니생각만 올바르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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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34:51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세우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런 말도 안되는 칼럼은 쓰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되게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향하는 그런 컬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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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48:05
요즘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뀌어야 한다는 장관이 있던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광화문은 세종대왕께서 만든 현판입니다. 세종대왕은 과학,인문,음악,미술,---등 다양성을 중시한 왕입니다. 한글,한자,외국어,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문화를 다양성 있게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문자를 없애고 한글만 사용하는 것은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가 하는 것입니다. 한자는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 수 천 년 한민족이 사용한 고유 문자입니다. 문화의 다양성과 빛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현재의 현판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도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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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33:44
글 쓴 이가 광장을 비우라고 한다면 이순신 동상과 세종 동상도 박물관에 보내라 해야 맞다. 이순신,세종도 도처에 있으니..왜 이에 대한 언급은 없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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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18:34
오세훈 시장은 잘 나가다가 가끔 사고를 치는 경향이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대형 태극기 세우는 것을 보면 그 사고 방식이 시장 자리도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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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57:08
선동으로 한 건 하려는 오세훈을 몰아 내면 된다. 포퓰리즘 밖에 남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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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39:00
지금도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는데 뭘또 세우겠다는건가? 70년대도 아니고 촌스럽게 100미터 대형태극기라니, 오세훈시장 좋게 봤는데 안목을 보니 용케 서울시장까지는 됐어도 결코 대통령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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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27:36
광화문... 그대로 비워두었으면... 100m 태극기 시대착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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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54:41
200 미터 국기 개양대면 더 좋지. 그런데 니가 하고 싶은 예기는 인공기 걸고 싶다는거지?! 생각 바로 하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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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23:28
자기나라 국기를 어디에 게양하든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그럼 북한에 인공기를 게양 하란 말인가? 사상이 의심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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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20:35
왜 공무원들은 세금을 펑펑 못 써서 안달일가? 전국 구석 구석이 공무원들의 과시성 조형물로 경관을 망가뜨리고 있다. 전부 세금이다. 광장은 광장으로 남겨두면 어디가 덧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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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16:23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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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7:05:57
참으로 가벼운 이 나라 관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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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6:49:12
광화문에 공사중 아닌걸 못봤다. 20년 내내 차선 우회시키고 뭔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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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6:43:07
적극 동감입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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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53:24
서울은 다른 국제 도시에 비해 참으로 볼거리가 없다. 오세훈은 당장의 비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먼 미래를 생각해서 서울를 길이 돋보일 랜드마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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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33:33
온갖 정치적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광화문. 황당한 탄핵의 공간. 버스장벽. 세월호는 거기에 얼마나 오래 있었더냐? 얼마전에도 시내에 가보니 덕수궁 옆에 세월호 기억의 뭣인가가 아직도 있다. 정치에서 벗어난 광화문 광장을 보고 싶다. 문화와 시민의 삶이, 관광객에게 매력이 넘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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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29:32
광화문은 조선사람들이 서 있을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를 기릴 것들과 인물들이 서야 하지 않을까? 난 이승만 박근혜 동상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세종대왕은 조선 사람이다. 꼭 거기 있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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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6:56:00
100국기게양대는 한강공원에 적당한곳에 설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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