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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2일 오전
코벤트리 텔레그래프
"똑바로 못해!!! 인터뷰하러 가서 인터뷰는 오히려 찍혀오는게 말이나 돼??
이런 식으로 하면 얄짤없어!! 원래는 짧은 걸로 끝낼라 했는데.. 앞으로 일주일 내로 심층 인터뷰 못 받아오면, 짤릴줄 알아!! 알았어?? 알았으면 나가봐!!!"
철컥
"알기는 개뿔 하나도 모르겠는데?? 아, 어떡하나.. 그 감독 내 목소리만 들어도 도망갈 텐데, 휴~~"
"그러게 누가 인터뷰를 하러가서 욕하고 오랬어? ㅋㅋ"
"욕 안했거든?? 그냥 성격 좀 꼬집어 준거지. 그나저나 짤리기는 싫은데 어떡하냐.."
"인터뷰 해야지 뭐 별수 있어??"
"내 목소리만 들어도 도망갈걸??"
"그렇다고 안 할 거야?? 짤리기 싫으면 해야지. 가서 빌기라도 해봐. 정중히 사과하면 같은 한국인이니 받아주지 않을까?"
"정녕 그 방법 밖에 없나? 아 죽어도 싫은데.."
"싫으면 짤리라구 친구 ㅋ"
2014년 2월 22일 오후 2시 45분
코벤트리 시티의 리코 아레나
"전 세계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잉글랜드 리그1 34라운드 코벤트리 시티VS브렌트포드의 경기를 여기 리코 아레나에서 생중계 해드리겠습니다. 해설에는 저 크리스 워들(Chris Waddle)과 존 챔피언이 함께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존 챔피언(Jon Champion)입니다."
"오늘은 두 팀 모두에게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경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코벤트리 시티와 브렌트포드의 승점은 동점입니다. 하지만, 코벤트리 시티가 골득실에서 앞서서 13위 브렌트포드가 14위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10위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흙탕 싸움으로 가기위한 그런 발판을 마련하게 되죠. 즉, 단순히 승점 3점을 쌓기 위한 싸움이 아닌 중하위권그룹에서 중상위권 혹은 중위권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 같은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경기의 예상을 해본다면??"
"저는 근소한 차이로 코벤트리 시티가 이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홈경기라는 이점도 있고, 새로운 선장을 맞이한 코벤트리호의 저번 경기의 모습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오늘도 코벤트리가 저번경기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잠시 후에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잠깐 광고 보고 오죠."
라커룸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솔직히 나는 오늘 경기를 꼭 잡았으면 한다.
객관적인 전력도 우리가 약간 앞서고 거기에 우리는 홈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그런데, 진다면?? 안되겠지??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 알겠나???
패배 따윈 생각하지도 마라!!!! 알겠지?? 그럼, 주장"
"하늘은??" "파랗게!!!" "적은??" "비참하게!!!" "우리는??" "이긴다!!!!!"
"이제 곧 경기가 시작하겠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양 팀의 엔트리와 포메이션을 보고 오죠."
"양 팀 모두 4-4-2를 쓰고 있습니다. 코벤트리는 저번 경기와 같은 포메이션과 비슷한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 같습니다. 성적이 않좋은 만큼 제임스 감독은 실험보단 안정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 전술을 쓰겠죠.. 브렌트포드 역시 최근3연승을 보여주면서 팀이 잘나가고 있기 때문에 큰 전술의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삑~~~~
"코벤트리의 킥오프로 경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옷이 브렌트포드 하늘색 옷이 코벤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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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코벤트리의 어림없는 슛이 나왔습니다. 존스키퍼가 멀리 찹니다. 아, 코벤트리의 레이놀즈 선수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습니다. 나쁜 골킥이었습니다. 레이놀즈 선수 가운데로 슬금슬금 돌파 해 나갑니다. 레이놀즈 선수가 전방의 라피라 선수에게 패스합니다. 라피라 선수 어떻게 할까요?? 아!! 라피라 선수,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쇄도하는 페미선수에게 스루 패스!!! 아, 페미 선수가 받습니다. 존스, 앞으로 뛰어 나와 보지만, 페미 슈우우우웃!!!!!!
출렁~~
골!!!! 골입니다!!! 라피라의 멋진 스루패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페미가 받아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킵니다!!! 전반 시작 7분만의 골입니다!!"
"아, 코벤트리 시티 쾌조의 스타트입니다.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은 상대에게 큰 부담감을 주겠죠~"
"라피라 선수의 패스가 좋았죠??"
"라피라 선수보다는 저는 페미 선수의 오프 더 볼 무브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라피라 선수에게 패스가 가는 순간부터 빠르게 골문으로 쇄도해 나갔습니다. 상대 수비는 한 템포 빠른 페미선수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페미선수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나이스!!! 잘했어!!"
전반 7분만의 선제골. 좋은 스타트였다.
"제임스, 페미녀석 요즘 실력이 꽤 향상된 거 같지 않나요?"
"그런 것 같네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전처럼 전봇대 같은 움직임이 아니네요. ㅎㅎ"
페미가 요즘 확실히 움직임이 좋아진 것 같았다. 전에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만을 믿고서 전봇대 같은 플레이를 했지만, 요즘은 이리저리 움직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았다. 녀석, 여자라도 소개 시켜줘야 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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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의 골킥입니다. 멀리 차냅니다. 하프라인에서 코벤트리의 쿠에(Christophe coue)선수가 강하게 전방으로 헤딩합니다!! 어!! 이 공이 상대 수비라인을 넘어 버립니다!!! 누가 공을 받을까요?? 라피라선수가 빨라요!! 빨라!!! 상대 키퍼와 1대1상황입니다!! 라피라선수 슛을 해야 합니다!! 클라크 태클!!!! 아 공이 왼쪽으로 굴러 갑니다. 라피라 선수 너무 타이밍을 쟀어요. 빠르게 슛을 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굴러간 공을 펀천 선수가 따냅니다. 펀천이 오른쪽 중앙에 있는 포더링햄에게 패스합니다. 포더링햄이 줄 곳이 없는지 왼쪽 뒤의 존스에게 패스. 존스가 다시 앞에 펀천에게 패스합니다. 펀천이 왼쪽 골라인 까지 드리블 합니다. 크로스 하나요?? 펀천의 강한 패스!! 포더링햄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받습니다!! 수비가 가로막고 있는데요... 포더링햄선수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이고!!! 슈우우우웃!!!!!
출렁~~~
골!!! 골입니다!! 전반 14분, 7분 만에 쐐기 골이 나옵니다!!!
브렌트포드로서는 큰 난관을 헤쳐나가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아, 쐐기 골이 나오네요... 브렌트포드 진짜 어렵게 됩니다. 제임스의 성공가도는 계속 이어지게 되나요??? 이 상황이면 제임스 그대로 감독직 계약하겠어요~ 표정도 매우 좋네요~ 하지만, 앤디 스콧의 표정은 아주 가관입니다!!"
"야!!!!!!!!!! 거기서 놓치면 뭐 하자는 거야!!!"
앤디 스콧은 실제로 화가 난 상태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것 이었다. 전반 중반에 가기도 전에 점수는 2대 0. 상당히 암울했다.
'쉽게 이렇게 무너 질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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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중앙에서 노블이 공을 뺐습니다. 노블이 전방에 라피라에게 패스~ 라피라 그대로 돌파해 나갑니다. 선수 한명 제치고!!!! 또! 제칩니다!!! 클라크가 마크 합니다만! 또 제칩니다!!! 키퍼와 1대1상황!!! 라피라 슈우웃!!!! 존스 선방!! 흘러나온 공을 페미가 슛!! 아, 빗나갑니다. 저게 뭐하는 건가요?? 저런 쉬운 건 넣어줬어야죠"
"아, 아쉬운 슛팅입니다만, 라피라 선수의 돌파가 아주 무서웠습니다. 선수 3명을 차례로 재낀 후의 슛.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전반 후반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경기는 반코트로 진행 되어가고 있지 않나요?"
"그렇네요. 현재 코벤트리가 슛팅이 10개. 반면에, 브렌트포드는 1개입니다. 점유율도 8:2로 압도적인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벤트리 아주 미친 듯이 공격하네요. 제임스코치가 대행이 된후 아주 물 만난 물고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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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가 펀천에게 패스합니....."
삑~~~ 삑~~~~
"전반전이 이렇게 종료됩니다. 아주 일방적인 경기 이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아마추어와 프로. 미국과 파푸아뉴기니가 전쟁하는 듯 한 느낌의 전반이었습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경기는 아주 일방적이었습니다."
"코벤트리의 확인사살? 아니면, 브렌트포드의 역습? 후반전이 어떻게 흘러갈까요?
저희는 잠시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라커룸
"나이스! 아주 좋았다. 정말 최고였어!"
"쉽던데요?? ㅋㅋㅋ 이정도 밖에 안 되는 팀한테 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웃겨요 감독님 ㅋㅋ"
"맞어. 상대 얼굴 봤어?? 힘들어가지고 하얗게 질린 게 아주 가관이던데. 키키키"
"아, 후반에는 아주 10대0을 만들어 버려??"
"모두들 방심하고 있는거 아니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알겠나?"
"네, 알아요. 알아"
전반의 경기내용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걱정 되는 것은 정신 상태였다.
일방적인 반코트경기로 인한 자신감의 상승 하지만, 자신감과 함께 자만심도 함께 상승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매우 걱정되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가장 어려운 것은 중간을 유지하는 것인데, 이정도로 높아진 선수들의 사기가 선수들을 자만심과 방심으로 이끌까 봐 겁이 났다.
"모두들 괜찮다. 이제 경기는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상대가 절반의 시간동안 2골을 넣었듯이 우리도 절반의 시간동안 2골을 넣을 수 있다. 후반전에 약간의 전술의 변화를 줄 것이다.
한명씩 차례대로 맨투맨으로 지시를 내려줄 것이다. 너희들이 잘만 지켜준다면 역전도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알았나!!!"
"네!!!!"
전반전의 경기 내용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던 브렌트포드의 선수들이었지만 앤디 스콧 감독의 선수단 장악능력은 매우 좋았다. 앤디 스콧 감독의 말로인해 패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던 눈들은 모두 승리를 향한 집념의 눈으로 바뀌었다. 이런 태도의 변화는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압도적인 반코트의 내용이었던 전반전. 과연 후반전에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삑~~~~~~
"말씀드리는 순간 경기 시작했습니다. 브렌트포드의 킥오프로 후반전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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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코벤트리의 패스미스로 공격권 넘어갑니다. 방구라선수가 공 잡는데요..
방구라 선수 앞으로 전진합니다. 방구라가 아담스에게 패스합니다. 아담스가 돌파합니다. 수비 2명이 달라 붙어보지만, 여유 있는 턴으로 재낍니다. 선수 한명이 달라붙습니다!~ 아담스 슛~~ 아, 페이크네요.. 수비진 모두 무너집니다. 아담스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돌파합니다. 키퍼와 1대1상황. 키퍼가 뛰어 나옵니다!! 아담스의 강슈우우웃!!!!!!!!! 골대에 맞고 나가네요. 아 아쉬운 순간입니다!! 하지만, 정말 멋지지 않았습니까?"
"정말 멋졌습니다. 후반 초반, 브렌트포드 선수들의 움직임이 날카로워졌습니다.
아, 경기 재미있어 지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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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가 코벤트리 진영 깊숙이서 드로잉의 기회를 얻습니다. 드로잉을 합니다만, 코벤트리 수비가 먼저 걷어냅니다. 골라인 아웃으로 코너킥입니다. 라폰선수가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코너킥 올라갑니다!!! 테일러의 헤딩슛!!! 막습니다!!! 키퍼가 막아낸 공을 다시 슛!!!! 수비 맞고 나옵..!! 슛!!!!!! 막습니다. 수비가 막습!!!! 다시 슛!!!!!! 아 골대 맞고 나가네요. 코벤트리의 엄청난 위기였습니다. 반면에, 브렌트포드 입장에서 땅을 치고 통곡할만한 일이네요."
"시간이 이제 후반 70분대가 되어 가는데요.. 코벤트리가 일방적으로 얻어 맞고 있습니다. 전반에 8:2던 점유율이 2:8이 되어버렸어요. 슈팅수도 10 대 10으로 동률이 되었습니다. 브렌트포드가 쉴 새 없이 때려대는데 승리의 여신이 브렌트포드에게 미소를 지어주지 않는 것 같네요. ㅎㅎ"
"너네 뭐하자는 거야!!! 내가 방심하지 말라고 했지!!!"
후반 들어 팀의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확실히 태도의 변화가 눈에 보였다.
당연히 이길 거라 방심했던 우리 팀과 달리 브렌트포드는 이기겠다는 의지가 눈에 보였다. 솔직히 브렌트포드가 운이 조금만 좋았으면 스코어는 역전이 되었을 것이다.
"너희 그딴 식으로 할래!!!!! 정신 차려!!! 지금부터 한번만 더 정신 못 차리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 죽을 줄 알아!!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다시 덤비라고!! 팬들한테 그런 모습 보여주기 수치스럽지도 않어!!!"
난 좀 강도를 높여서 소리를 질렀다. 아마 시끄러워서 잘 안 들리겠지만, 내 얼굴만 봐도 감독이 좀 열 받았구나 하는 것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기들의 플레이가 얼마나 한심한지도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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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포더링햄이 공을 가로챕니다. 포더링햄이 전방의 라피라에게 줍니다.
라피라가 쇄도하는 페미에게 공을 찔러줍니다. 페미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슛!!!!!
존스의 선방입니다. 페미 선수 오늘 움직임이 아주 좋네요."
"이번에도 오프 더 볼 무브가 상당했습니다. 중앙에서 패스가 이루어지는 순간 오른쪽 바깥 라인 부근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치고들 어가는 움직임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수비들이 당황해서 마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고 또 한 번의 골 찬스가 나올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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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리의 공격입니다. 포더링햄선수 중앙에서 어디로 공을 줄지 이리저리 재고 있는데요. 왼쪽의 존스에게 줍니다. 존스가 약간씩 돌파합니다. 페널티에어리어 안 왼쪽의 펀천에게 패스를 주는데요.. 펀천 돌파합니다. 골라인 부근까지 돌파!!! 수비가 2명 붙었습니다!! 멋진 발놀림으로 두 명을 제치고 뒤로 빠집니다!!!!! 뒤로 드리블후 터닝슛!!!!! 골대 맞고 나갑니다!! 좋은 기회였는데요!!"
"코벤트리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고 있네요.. 다시 브렌트포드가 수세에 몰립니다! 이제 경기는 5분 정도가 남았는데 이 상황이면 코벤트리가 승리를 따낼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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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리의 골킥. 멀리 찹니다!!"
삑~~~ 삑~~~ 삑~~~~
"경기 끝납니다. 코벤트리가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이깁니다.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서로 목을 한 번씩 조르는 경기양상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행운의 여신이 코벤트리의 손을 들어준 것 같습니다. 브렌트포드 지긴했지만 후반에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누가 가장 잘한 것 같습니까?"
"포더링햄 선수가 가장 잘한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의 볼 배급도 좋았고, 골도 아주 멋졌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공격을 끊어주는 플레이도 아주 좋았어요."
"네, 정말 재미있는 경기 였습니다. 이상으로 ESPN에서 코벤트리VS브렌트포드의 리그1 34라운드 경기를 저 크리스 워들과 존 챔피언의 중계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럼 시청자 여러분 편안한 하루되시기 바라면서 저희는 물러가겠습니다."
경기 종료 후 리코아레나 복도
"귀찮군.. 인터뷰는 항상 힘들단 말이야.."
꽤 괜찮은 경기였다. 다만, 후반 초반에서 중반을 아주 일방적으로 맞았다 는걸 빼면 말이다.
"감독님!! 감독님!"
이 목소리는??? 그 이상한 기자 목소리 아닌가?? 고개를 돌려보니 역시 그 여자 였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코벤트리 텔레그래프의 이지은 기자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데이지고요."
"다시는 얼굴 보기 싫다고 했을 텐데요?? 전 바쁘니 이만.."
"아, 감독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인터뷰나 그런 것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럼 저한테 무슨 용무로??"
"저번 일에 대한 사과를 하려고 왔어요. 저번에는 제가 너무 무례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염치는 아는가 보다. 사과를 하려고 찾아오고..
"제가 너무 죄송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은데요?"
"괜찮습니다. 기자들이 그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니까요.. 굳이 식사까지 대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한번만 대접하게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끝내면 저도 마음이 불편하고 솔직히 앞으로 감독님 한 두 번 보고 말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래요."
"솔직하시군요. 앞으로도 계속 인터뷰 해야 해서 밑밥이라도 까시는 건가요?"
"아, 그런 건 아니고...."
"좋아요. 저도 앞으로 언론이랑 쓸데없는 소모전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럼 제가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이건 제 연락처이고요. 그럼, 바쁘실 텐데 저는 이만 가볼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솔직히 아직 화가 덜 풀렸고 기자라는 직업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사과를 받아드리기로 했다. 비록 내가 국적은 스웨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어 본적은 없다. 그래서 인지 한국인은 언제나 반가운 존재이다.
"제임스~ 저 여자 누구야?? 아는사람이야??"
"기자야. 한국인인 것 같더라고.."
"흠... 작업 거는 중이었나??"
"뭔 작업이여.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저번에 나한테 무례했던 거 사과하러 왔더라고.."
"아, 그 쪼잔 하다고 한 기자?? 사과할 필요까지 있나.. 사실인데 ㅋㅋ"
"뭐가 사실이야. 난 대범하다고, 근데 경기는 잘 봤냐?"
"뭐, 재미있었어. 팬들 반응도 좋았고, 근데 후반전에는 아주 발리던데??"
"흠... 뭐 그거야 점차 고쳐 나가야지.. 아주 기고만장해 있더라고, 전반 끝나고 나서.. 아, 머리 아프다. 경기 이야기는 그만하고 나가서 맥주나 한잔하자~ 경기 이겼으니까 공짜로 줄거야 ㅋ"
"넌 술 공짜로 마시려고 이기는 거지?? ㅋㅋ"
"무슨.. 나 간다~~ "
"어? 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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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몸이 않좋아서 늦어졌습니다.
내용도 부실한것 같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는 5화입니다. 약간 전개를 빠르게 하기위해서 1경기를 한 화에 담았습니다.
앞으로 몇 몇 경기는 그냥 스킵할게요 리뷰식으로만 간단히 쓰고... 그리고 저기 위에 나온 페미는 앞으로 제가 쭉 써먹을까 하는 선수입니다. 포텐도 괜찮은거 같고... 아마 프리미어리그로 가도 백업으로는 쓸 수 있을것 같더군요. 주전은 아니지만..
생성선수라서 저 사진은 제가 임의로 붙인거입니다. 그리고 저기 위에다가 여자 두명이 서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의 이미지를 올릴려고 했는데... 인터넷을 뒤져도 없다능 ㅠ.ㅠ 드라마에서 몇 번봤는데..
그렇다고 드라마가 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무작정 캡쳐하기도 그래서 그냥 올렸습니다.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 2명의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니콜양도 그냥 친구로 일단 등장 시켰습니다.
니콜양에 대한 스토리는 아직 미정입니다 ㅎㅎ
오늘의 정보는 M69 더비입니다!! 이 더비는 코벤트리시티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이르는 용어인데요...
그러면, 요번에는 퀴즈를 내볼까요? 여기서 M69가 뜻하는 바가 뭘까요?
검색을 하시면 쉽게 찾으실걸요 ㅋㅋ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다음화에는 드디어 프라스카의 영입과 함께 프라스카의 데뷔전까지 다뤄볼 예정입니다.
비록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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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이쪄쪄요 뿌잉뿌잉 근데 프라스카는 임대인가요 이적인가휴
그게 이적료 절약을 위해서 임대후 곧바로 이적을 했답니다.. 이 부분은 그냥 이적으로 처리할려구요..
고속도로명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군요ㅋㅋㅋ 상품은없나여?ㅋㅋㅋ
상품은 없습니다 ㅋㅋㅋ 두 도시를 이어주는 고속도로 명이라고 하죠
전화의 불꽃남자는 안나오는군용.ㅋ
다음화부터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영어이름은 아이유로 ㅠㅠ 데이지라니....ㅠ.ㅠ
아이유는 약간 어색해서 ㅋㅋㅋㅋㅋ 의견을 받아들어서 수정하죠 ㅋ
아뇨 ^^ 그냥 한 소리예요 ㅋㅋ 데이지도 좋아요 ^^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ㅋㅋ
ㅎㄷㄷ 재밌네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늘은??" "파랗게!!!" "적은??" "비참하게!!!" "우리는??" "이긴다!!!!!" 여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건필하세요
응원구호는 개인적으로 매우 쪽팔립니다 ㅠ.ㅠ 여자들은 한 번 나오고 말 캐릭터도 있고 어짜피 다 주인공이랑 연결되는것도 아니고요 ㅎㅎ 주인공이 감독이다보니 조연으로 도와줄 캐릭터가 많이 필요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