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를 겪으며
인문학 필독서를 섭렵하며
생명과학과 심리학에도 관심을 갖고
마음에 맞은 친구들과 독서 토론을 하며
나는 나의 확고한 정신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나는 가장 많은 책을 읽었으며
세계의 문학책과, 한국의 문학책
그리고 위인들의 전기문과 한국의 시들을 읽으며
인간의 내적 세계에 대한 탐구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 이 시기에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 이론책도
같이 읽었던 것 같다
또한 그의 제자인 칼 융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울러 동양철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장자에 관한 책도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나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실감과 인생의 허무와 좌절을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최고의 슬픔이며
영원히 가슴에 남는 크나큰 아픔이다.
더구나 명을 다하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린
가족의 죽음은
남아있는 사람에겐 그 어떤 말과 세월로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남아있는 처절하고 극심한 고통이다.
인간 내면의 굴절된 자아를
문학과 음악으로 치유하며
나는 슬픔과 혼란 속에서도
삶을 정면돌파하고자 했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을
독서를 통해서 깨우치며
스스로를 성찰하기 시작했다.
많은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서로 대치되는 모순된 자아와
안개처럼 가려져 있는 가면적 자아의
본질을 심도 있게 파헤쳐나갔다.
대부분의 책들이 그러하듯
책 속의 등장인물들에게 숨어있는
복잡한 미지수와 심리 상태를
다양한 스팩트럼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작가들의 시도는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진실 게임은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고 나서야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본 세계와 인생
그리고 작가와 만나는 그 오묘한 시간은
내겐 탐험과도 같은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내가 읽었던 책중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책은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문이다.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외경사상'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삶의 지표를 제시해 준
내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은 은혜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내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정말 고마운 책이다.
끝없이 방황하고 흔들리는 나에게
삶의 숭고함을 깨닫게 해 준
구원과도 같은 책이었다.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던 삶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내 정신의 스승과도 같은
보석처럼 소중한 책이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책들을 통해
세계와 자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데아의 극치를 맛보기 위해선
숫자의 우상을 버리고
타인이 의식 없이 휘두르는 지휘봉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좌표를 제시해 주는 나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내면의 벌거숭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 속에 갇힌 얄팍한 지식인이기보다는
책을 통해 배운 좋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할 줄 아는 지성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컷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서
비양심적으로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헛공부가 아닌가!
그래서 책 공부도 중요하지만
마음공부도 중요하다.
요즘 도서관이 참 잘 돼 있는 것 같다.
꽃향기보다 향기롭고 빵냄새보다 구수한
책냄새가 너무 좋다.
주야장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하늘과 달과 별도 보고
좋은 책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육체적인 산책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산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걸어야 하듯이
마음도 걸어야 한다.
마음도 운동을 시켜야 한다.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다.
인류와 악수를 나누는 참으로 멋진 여행이다.
시공을 초월해 많은 것들을 간접 체험하니까...
인류가 마지막 순간까지
잃지 않고 간직해야 할 고귀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순수와 이성' 이 아닌가 싶다.
이것 만큼은 바래지 않게 빛이 나도록
늘 갈고 닦았으면 좋겠다.
명품 중에 명품은 인간 명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와
냉철한 이성만 간직하더라도
최소한 남에게 큰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남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도
큰 상처이자 치욕일 것이다.
하여 상처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영웅이 되기보다 그저 남에게 상처 주지 말고
함부로 생각 없이 말하지 말고
교묘하게 빈정대며 디스 하는 댓글 쓰지 말고
원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로
있지도 않은 소설 쓰지 말고
없는 얘기 만들어서 헛소문 내지 말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살아도
성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은 책을 읽으면
새롭게 변신하고픈 욕구가 저절로 생긴다.
새로운 계획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대성공이라는 마지막 결과도 멋지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용기를 내어 시도하는
순간순간도 작은 성공이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몸도 마음도
화악 변신하고 싶다.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멋지게 변신하고 싶다.
독서를 통한 내적 변신
다이어트를 통한 몸의 변신
종교를 통한 변신
치료를 통한 변신
사랑을 통한 변신
변신! 생각만해도 매력적인 말임에 틀림없다.
멋지게 변신하여
마술처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너 누구니?" 할 정도로
몸도 마음도 근사하게 변신하고 싶다.
🎼 세상에서 하나뿐인 생명...
이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
첫댓글 독서를 통해 매일 매일 자아가 성장하는 기쁨을 상상을 해봄니다
육신의 양식을 먹듯이 마음의 양식을 배불리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님을 글을 통해서 해봄니다.
그렇지요~
독서는 영혼을 살찌우고
자아를 성장시키지요
풍요로운 마음의 양식으로
님의 일상이 늘 보람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