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인터넷판의 기사 2편이 흥미롭다.
- 캐나다의 총리가 미국 가수의 토론토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해서 춤을 추었다.
- 20집 발매 콘서트 연 '70대 현역 가왕 조용필'... 관객 절반이 2030.
1.
캐나다에서 격렬한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뤼도 총리가 팝스타 공연장에서 춤추는 모습이 포착돼 지탄받고 있다.
NATO 의회 연차 총회가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 시내에서는 반 나토·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채 이스라엘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고 연막탄을 피웠다.
몬트리올은 트뤼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위가 벌어지는 사이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저녁 토론토에서 진행된 스위프트 콘서트를 즐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그가 콘서트 앞자리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과 스위프티스(스위프트 팬덤)와 우정 팔찌를 주고받는 모습도 영상으로 확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뤼도 총리를 ‘로마가 불타고 있을 때 빈둥거리는 네로 황제’에 빗대 비난했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은 “무법 시위대가 몬트리올에서 폭력시위를 벌이고 총리는 춤을 춘다”며
“이것이 자유당 정부가 건설한 캐나다다. 우리가 한때 알고 사랑했던 캐나다와 법과 질서, 안전한 거리와 공동체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했지만
조선에서 이야기한 기사는 쉽게 찾을 수 없었고 트뤼도 총리가 직접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고대한다는 7월에 올린 X 프리미엄과 공연장에서 관객과 함께 춤추는 X 영상만 찾을 수 있었다.
(Justin Trudeau
@JustinTrudeau
저예요, 안녕하세요. 캐나다의 여러 곳에서 당신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또다시 잔인한 여름을 만들지 마세요.
곧 뵙겠습니다)
다만 몬트리올은 불어 사용지역으로 이슬람 종교를 가진 프랑스 식민지역 출신들이 많아
캐나다에서 친 팔레스타인 색채가 짙은 지역이어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잦기는 하다.
고속도로 다리 곳곳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불법으로 항상 부착해 두기도 한다.
즉, 총리를 비난하는 기사 찾기가 쉽지 않은 이유가
이곳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이 세계적인 가수의 자국 공연을 총리가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는 것인지?
조선일보가 남의 나라 이야기를 침소봉대한 것인지?
2.
23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8500석 규모로 열린 조용필의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10분간 쏟아진 29곡의 면면이 “조용필 음악의 근간인 록은 세월의 흐름과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소리치는 것만 같았다.
기사를 본 아내 '어머~ 조용필은 정말 대단해 ~ '
아내는 조용필의 팬이다.
그는 - 조용필은 위대한 가수로 그의 노래 중 시시한 곡은 하나도 없으며
인성 또한 존경할만하다고 매번 감탄하는 아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가수다.
내가 그랬다.
- 당신 만약 한국에 살았다면 조용필 콘서트마다 쫓아다닐 낀데, 내가 그 꼴을 우찌 보노? 라고 했더니
- 하이고오, 무신말을 그리 합니까
우리가 한국에 살았음 조용필 콘서트 하는 곳마다 찾아다님서, 옵빠아~ 오랍씨이~ 용필이 오라버니이~ 라고 목이 쉬도록 고함을 목청껏 질렀을 낀데!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던
몰입해서 흠뻑 도취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조용필의 팬인 나의 아내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인 트뤼도, 두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첫댓글 언제나 시끌벅적한 한국 정치라
저도 곧잘 한국 뉴스를 보는데..
이젠 좌우 균형잡힌 언론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지난 주까지 저는 '정년이'라는
드라마에 열심히 빠져 살았습니다.
볼 때는 몰입하고 다음편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ㅎ
좋아하는 가수는 많지만 공연장까지
가서 보고 싶은 가수는 아직 없네요. ㅎㅎ
멀리 떨어져서 뉴스나 신문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지요.
저는 그냥 감과 느낌으로만 판단하지요 또 될수 있으면 깊게 생각 안하려고 하구요
그리고
머리는 사용해야 윤이 난다고 하는데
도통 머리 쓸 일이 없으니 모처럼 올리는 글에도 윤기가 나지 않아요.
보통 사람들은 법을 지키고
법 내세우지 않아도 바른 길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나라 총리 일까지 간섭하는
우리나라 기자는 뭐라고 부르는지요.
뭣이 애국이고 정의인지
언론의 자유인지
참 한심한... 나날입니다.
그래도, 밝은 앞날이기를
서로 합심하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이 필요치 않고 상식과 도덕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남의 나라 일까지 들추어 내기에는 우리의 형편이 그렇치는 못하지요, ㅎ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직접 격고 있는 우리 보다
북한이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고 한다는
그 곳 사람들의 생각을 전해주던
해외거주 친구이야기를 들었더랬습니다.
당연하다 여기고 느끼는 것하고
보편적 상식과의 차이 일런지요.
특별히 좋아하는 조용필의 노래는 없지만
겸손하고 인간미 있는 그 가수분의 훌륭한 인품이나
탁월한 음악적 재능은 저도 알아지더군요.
그리고 급 궁금 질문
‘무엇이던’ 이라 쓰신 것이
정말 그리 알고 계신 것인지
가끔 ‘으’ 와 ‘어’를 바꾸어 쓰시는
경상도식 습관 때문인지
그것이 알고싶다 입니다. ㅎ
조용필은 대단한 가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급 대답을 하는데요
뭣씨 잘못된건지 몰러겄는데요 ?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던 간에) 이렇게 쓰야 하능가요? 좀 틀리게 쓰도 경상도 사람들은 다 알아 묵습니다 ~ 알으켜 주세요 정말 몰라요 ㅎㅎ
@단풍들것네
경상도 분들은 들국화 덜국화로
‘써야 하는지’를 ‘쓰야 하는지’로
‘틀리게 써도’를 ‘틀리게 쓰도’ 로 발음하시니
‘무엇이든지’도 ‘무엇이던지’ 발음대로 쓰셨나 했더랫지요.
별로 중요사항은 아니지만
‘먹든지 말든지
이것이든지 저것이든지 무엇이든지‘ 선택을 표현할 때는 ‘든’
‘얼마나 노래를 잘 하던지’ 과거 상황 설명은 ‘던’
한 해 말미라 하니 괜시리 심란스러워
단풍님 글에 딴지 걸었으요.(걸었어요 아님)
@헤도네 내가 졌다 ~~~~ 인정~
제 아내보다 더 대단합니다. 제 집사람 별명이 똑띡이 입니다 우헤헤~~
이번 토요일 6시
저도 오빠를 외치러 조용필 가수
만나러 갑니다.
단풍들것네님의 아내분과의
알콩 달콩이 보이는 듯 해
웃음 짓습니다.
두분 모두
내내 평안하소서~~^^
아고 반가운 분이니 지금 막 잘라캤는데 발떡 일어나서 답글 답니다.
ㅎ 용필 오라버니~ 크게 외치고 스트레스 푸세요.
어깨 수술 경과는 괜칞나 보네요 ~ 고마워요 ~
조선일보 기자는 어지간히
쓸 기사가 없었던가 봅니다.
남의 나라 문화도 정확히 모르고
쓸데없는 보도를 하고요.ㅎ
단풍 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즐겨 듣는
조용필의 노래가 몇 곡이 있나
생각해 보니 '허공'과 '친구여'라는
두 곡이 있네요.
열정 팬들처럼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 가서
오빠~
오라버니~
오랍씨~
외쳐보고 싶은데 성격상 그렇게 못합니다.ㅎ
ㅎ 사실 제 아내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엇이던 아주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 한결 사는게 풍요롭겠지요.
캐나다 총리는 젊었고 잘 생겨서 인기가 좋은가 보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