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serrat Caballe
(몽세라 카바예)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로냐 출신
Spanish opera diva. 기교와 호흡
뛰어난 벨칸토 창법으로 유명하다.
마리아 칼라스가 인정한 진정한 계승자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완벽한
벨칸토 예술의 정수.
아직 까지 수많은 추종자들이 20세기
최고의 디바로 추앙하고 있는
마리아 칼라스는
그녀의 후계자로
누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상당히 민감한 문제가 될수도 있는
이런 질문에 대해 그녀는
서슴없이
스페인 출신의 소프라노 카바예를
지목하고는 했다.
어지간히 유명한 작품들은 거의 한 두 번씩
녹음을 했기 때문에 음반에서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확인 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주빈 메타 의 지휘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푸치니 투란도트의 ‘류’ 역할은
지금까지 녹음된 어떤 소프라노도 넘을 수 없는
완벽한 목소리와 연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악기의 소리를 들려 주는 기악 연주자들에 비해
성악가들은 직접 몸으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생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러시아출신의 첼리스트인 로스트로포비치는
카바예 보다 여섯 살이 많은 1926년생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성악가 그것도 소프라노에게
일흔이라는 나이는 거의 넘어 설 수 없는
장벽과도 같은 것이고,
21세기의 카바예에게
전성기 때의 매혹적인 목소리 그대로를 요구한다는 것은
너무 나도 가혹한 일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세기 후반 부
보석 같은 목소리로 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걸출한 가수의 이름을
최고의 시기에 만들어 졌던 기록들을 통해
오랫 동안 기억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