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공천公薦심사위원회인가, 사천私薦심사위원회인가.
축구든 야구든 자기 팀 선수는 자기가 고르도록 되어 있다.
또한 어떤 게임이든 약팀이든 강팀이든 쌍방의 선수는 동일한 숫자로 구성한다.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보라.
친이계 (6명) : 정병국, 차명진, 배은희, 장제원 의원, 김호연 천안을 당협위원장,
정몽준계 (1명) : 안효대 의원,
친박계 (3명) : 주성영, 안홍준, 구상찬 의원,
중립 (3명) : 남경필, 조윤선, 김광림 의원,
외부인사 (3명) : 진영재 연대 교수, 안인혜 고대 교수, 이연주 청년유권자연맹 대표.... 총 16명
친이계 6명에 친박계 3명??? 이게 뭐 하자는 짓인가.
이것은 2008년의 공천 학살을 재연하자는 것 외에는 어떤 목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공정 공천이라니.... 세살 아이에게 물어보라. 이게 과연 공정한 공심위 구성인가.
정상적인 구성이라면 친이계 3명, 친박계 6명이어야 한다.
그래도 외부인사와 정몽준계를 합하면 친이계는 총 7명이 된다.
친박보다 1명이 더 많은 것이다.
그 뿐인가. 친박계에서 이성헌 의원으로 교체해 달라는 것까지 묵살하고 있다.
상대방 선수도 자기네들 마음대로, 심판도 자기네들 마음대로 고르겠다는 심보 아닌가. 이런 법이 어디 있나.
이러면서 공정?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또 있다. 지난 2008년에 우리는 충분히 학습했다.
2008년에도 외부인사라면서 강혜련, 이은재, 김영래, 양경민, 강정혜 등이 있었지만
이들이 친박 학살을 막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금번의 외부인사 3명도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결국 거수기가 되거나 친이측의 숫자 부풀리기 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정몽준계는 또 뭐냐.
정몽준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한 마디에 세종시 관련 소신을 저버린 이명박의 하수인 아닌가.
그렇다면 당연히 친이계로 분류되어야지, 한나라당에서 무슨 업적이 있었다고 정몽준계 1명인가.
이런 공심위 구성이라면 아예 위원회의 명칭을 바꾸어라.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사천私薦심사위원회'라고....
2010.03.08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글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