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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 토실 가을

 글쓴이: 소정

토실 토실 가을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들판엔 벼가 색을 달리해 황금물결을 이루기 위해

분주하고, 밤나무도 알밤을 쏟아 놓느라 분주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이 가을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세상의 모든 갈등은 저절로 사라질텐데 말입니다.

조석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부처님의 은혜 충만한 나날 되시길 두손 모둡니다.

-은빛물결 합장-

이젠 정말 완연한 가을입니다.

토실 토실 밤이 영글어 톡...톡...미세한 바람에도

알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거센 바람엔 아예 밤송이가 통째로 떨어집니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가을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밤송이채 떨어진 것입니다.

요렇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다 벌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밤송이가 익기 시작하면 나무에 매달려 있을 힘이

모자라나 봅니다. ㅎㅎ

까마중

어렸을 땐 참 많이도 따 먹었었지요.

지금도 어린시절 추억하며 가끔 따 먹어 봅니다.

어렸을 때 바로 그 맛입니다.

물봉선화

산과 들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계곡의 질척질척한 곳이나 냇가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요즘 제철입니다.

꽃이 꼭 봉선화를 닮았습니다.

옥잠화

한창 피어 그윽한 향기를 도량에 풍겨줍니다.

닥풀

햇살 받아 빛나는 닥풀이 너무 예뻐서 다시 한 번

담아 봤습니다.

방아꽃

방아꽃도 제철입니다.

뻐꾹나리

뻐꾹나리도 한 창 화단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금송화

늦가을 서리 내릴 때까지 화단을 화사하게 꾸며주는 꽃입니다.

잔대꽃

지난 번 한 번 보여드렸지요.

꽃이 워낙 작아서 찍기 어려웠습니다.

겹삼잎국화

제철을 지났지만 제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늦게 핀 꽃이 있었습니다.

꽈리

꽈리도 완연한 가을을 맞았습니다.

꽃이 피었을 때보다 빨갛게 익은 열매가

더더욱 아름답고 꼭 꽃 핀 듯이 보입니다.

Richard Clayderman /
Souvenirs D'enfance(어린시절의 추억)

위사진은 청도 운문사 스님이 보내 왔습니다
너무나 실감이 나서 옮겨 드립니다


http://cafe.daum.net/leeruth/5mK8/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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