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데,
패트릭 유잉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감독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웬지, 지금 뉴올의 선수 구성 핵심인
앤서니 데이비스-드마커스 커즌스 트윈타워의
멘토 역할하기엔 정말 좋을거 같아서 말입니다.
NBA의 닉스로 지명되어 뛰던 첫 2시즌 동안
23승과 24승으로 험난한 시절을 겪었고,
그 이후에도 38승-52승-45승-39승으로
커리어 6시즌 중 2시즌 만 위닝 시즌이었을 정도로
소속팀에서 험난한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로만 따진다면 첫 6시즌 중
4시즌이나 갔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조던과
커리어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던 대표적 인물인 것도
크고, 선수 시절 진짜 여러 감독을 겪어봤더군요.^^
휴비 브라운-릭 피티노(1990년대 후반 보스턴 감독을
지냈고, 대학 감독으로 유명한 인물이죠.) 그리고
팻 라일리-돈 넬슨-제프 밴건디-네이트 맥밀란(시애틀 시절)과
올랜도 시절엔 지금 클리퍼스 감독인 닥 리버스 밑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코치로는 제프 밴건디(휴스턴)-스탠 밴건디(올랜도)와
스티브 클리포드(샬럿) 감독 밑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름값으로도 그 만만치 않은 빅마켓인 뉴욕 닉스에서
선수 생활을 버텨내며 에이스를 수행했던 강한 멘탈과
공격과 수비에서 멋진 기량을 뽐냈던 인물이구요.
코치 경험 없이 미네소타 단장과 해설 정도만 했던
케빈 맥헤일과 달리 13시즌이나 NBA 코치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코치로 모신 감독이
제프 밴건디-스탠 밴건디-스티브 클리포드로
전술 역량이 어느 정도 있었던 인물입니다.
나이로도 1962년 생이니 딱 지도자로
한창 힘을 발휘할 수 있을만한 50대 중반이구요.
NBA 감독으로 보여준게 없으니 어떤 농구 스타일을
선보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패트릭 유잉 자신의 포지션도 빅맨이었고,
유잉이 선수(대학 시절 포함) 시절이나 코치 시절 때
빅맨 중심의 농구를 펼쳤던 감독과 함께 한 경우가
많은지라 페이스가 느려지면서 빅맨을 중심으로 한
전술 방향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구나, 최근에 유잉이 감독직에 대한 열망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편이라 들었고, 이번 시즌 후
NBA 감독직에서 공석이 발생할만한 팀이
2~3팀 될까 말까더군요.
그 2~3팀에 들 가능성이 현재 높은 팀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입니다. 더구나 코치 시절에
휴스턴 야오밍과 올랜도 당시 드와이트 하워드 옆에서
어느 정도 지켜보고, 지도한 경험이 있다 보니
정상급 빅맨 2명인 앤서니 데이비스-드마커스 커즌스에
관심이 없진 않을거란 생각도 문득 듭니다.
젠트리가 이번 시즌 이후에도 감독으로 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2시즌 동안 성적 부진의 정도가 생각보다
강한 편이어서 이번 시즌 끝나고 나선 바뀔 가능성을
높게 보는 편입니다.
감독이라는게 단장 못지 않게 워낙 복불복 성격이
강한 편이고, 감독을 무조건 빅맨 중심 전술 위주에
커즌스 컨트롤 되는 감독이란 조건으로 달아놓으면
범위가 너무 적은 것도 맞습니다.
스캇 스카일스와 같은 헤드밴드도 못 끼도록 하는
어마어마한 강성이 아닌 이상은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일단은 받아들이고, 잘하기를 바라는 것도 맞겠죠.
하지만, 이왕 갈매기-커즌스 트윈타워 체제가
만들어졌다면 좀 제대로된 빅맨 중심 농구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물론, 요즘 3점 활성화 시대이니 3점 활용은
어느 정도 해야겠지만요.
전술이 되든 캐미스트리 쪽이 되든
갈매기-커즌스를 잘 살릴 수 있는 그런 감독이
왔으면 합니다.
그런 마음이 들다 보니 패트릭 유잉이
뉴올 감독되면 어떨까 그 생각을 뜬금 해본 겁니다.
뒤죽박죽 횡설수설으로 길이만 쓸데없이 길었던 글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유잉은 다음 시즌부터 모교인 '조지타운 대학' 감독을 맡는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유잉은 제외입니다.